미나리아재비과의 너도바람꽃은 여러해살이풀입니다.
학명은 Eranthis stellata 이며 영문이름은 White snowdrop 입니다.
다른 바람꽃들의 학명엔 Anemone가 붙으나 변산과 너도바람꽃 두 종에는 Anemone 대신 Eranthis가 붙습니다.
속명 Eranthis 은 er=봄(春)+anthos=꽃(花) 의 합성어로 봄 꽃의 전령사임을 알려 줍니다.종소명인 stellata는 별 모양 같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너도바람꽃은 변산바람꽃과 함께 바람꽃 중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웁니다.
또, 겨울과 봄의 계절(節)을 나누는(分) 풀(草)이란 뜻으로 ‘절분초(節分草)’라는 이름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꽃잎처럼 보이는 너도바람꽃의 하얀 꽃부분은 실은 꽃잎이 아니고 꽃받침이고, 노란 구슬을 달고 있는 부분이 꽃잎에 해당하며 그 안에 녹색을 띄는 암술이 여러 개의 수술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노란색의 구슬이 살아 있어야 싱싱한 너도바람꽃입니다.
꽃은 이른 봄 차가운 바람을 이겨내듯 토실한 꽃대 끝에 한 송이씩 달립니다.
꽃말은 사랑의 괴로움, 사랑의 비밀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