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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차까지의 '여수촛불' 이모저모

  • 입력 2017.03.15 17:26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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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화) 여수MBC <라디오전망대>(18:50 ~ 19:00) 진행 박성언 아나운서. [기자망원경]. 여수넷통뉴스 오병종 편집국장 출연한 방송 내용입니다.

박근혜 퇴진을 이끌어낸 ;촛불혁명‘,
19차까지의 ‘여수촛불’ 이모저모에 대해 알아봅니다.

박 ; 여수MBC 라디오전망대, 생방송으로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번에는 기자망원경 순섭니다.

지난 주.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고 파면당했습니다. 거기엔 촛불 시민이 있었습니다, 여수에서도 탄핵 이튿날 지난 주말까지 촛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여수의 촛불. 19차까지 지역에서 이이온 촛불 집회의 이모저모를 살펴보고, 촛불 시민정신의 의미를 한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수넷통뉴스 오병종 편집국장과 함께합니다. 안녕세요?

오; 네, 안녕하세요?

네트워크로 소통하는 여수넷통뉴스 오병종입니다.

박 ; 방송출연 전에 저에게 여수에서 19차까지 여수 촛불 현장. 전과정을 매 회마다 <여수넷통뉴스>에서 취재를 했고, 취재 내용을 한 번도 안 빠지고 보도했다고 그런 말을 했어요?

오 ; 암튼, 저희가 100% 전 회에 걸쳐서 여수촛불을 보도한 것은 맞구요. 인터넷 생중계도 하고 그랬습니다. 편집국장으로서 저는 당시 촛불집회, 광화문에 나오시는 거대한 시민군단을 보고는, 그것도 쇠파이프나 화염병이 아닌 촛불을 들고 나오시는 것을 보고, 저역시도 참가한 시민들처럼 광장히 중요한 시점이다고 봤죠. 그걸 여수 시민들 역시 주말마다 모야서 함께 했잖아요? 감동적이었습니다.

도시 규모로 보면 중소도시이지만 여수에서 초반부터 전국적인 활동과

보조를 맞추면서 진행해 나갔는데요, 처음에는 ‘여수시민시국대회’였어요. 그 시국대회 준비하는 과정을 취재하게 됐는데, 저는 의미있게 봤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초반, 세 차례의 시국대회를 인터넷 생중계로 전과정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1차 여수시민시국대회 /400명 - 11월 2일 여수시청 앞 광장 ●2차 여수시민시국대회/3,500명 – 11월10일. 여수정보고 사거리.  ●3차 여수시민시국대회/3,000명 - 11월19일 이순신광장.. 제일 많이.

박 ; 여수시민 시국대회는 여수에서, 중소도시입니다만, 전국적으로 지약에서는 발빠르게 여수시민결의문이 채택되고 그랬죠?

오 ; 그렇습니다.
JTBC를 통해서 최순실 국정농단이 언론에 알려지자, 여수 시민운동을 하시던 원로급들이 그간 몇 차례 모여서 작년 10월 26일, 10.26당일이네요. 10월 25일 박대통령이 최순실 도움 받았다고 시인한 그 다음날에.

여수시민 결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결의문에서 “우리의 결의와 행동 요령”을 선언하게 됩니다.

1.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 결집된 힘을 모은다. 2. 각자의 SNS 등을 통해 우리의 뜻을 널리 퍼뜨린다. 3. ‘박근혜 퇴진’ 1만 명 여수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4. 서명에 동참한 후 댓글 달기 등 분노를 표시한다. 5. 전국적인 상황에 맞춰 여수도 함께 나서서 퇴진운동에 앞장선다.

이런 요지였구요. 이 선언 서명에, 당시 두시간만에 111명이 참여했습니다. 이 결의문에 따라서 다시, 지역신문에 1차 여수시민시국대회를 연다고 광고를 했거든요. 여기에 광고에 이름을 건 시민들이 426명입니다.

1차 시국대회 포스터에는 이분들 426명의 명단이 깨알처럼 올라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1차에 이은 2차, 3차까지는 <여수시민 시국대회>였습니다. 여수만의 단독적인 이름을 붙인 시국대회였죠?

박 ; 그러는 사이에 전국적으로 ‘박근혜퇴진운동본부’가 꾸려지게되고, 시국대회가 박근해 퇴진 운동을 본격적으로 나서게 되면서, 여수도 시국대회를 대체하게 되었죠?

오 ; 그렇습니다. 11월21일 박근혜퇴진 여수 운동본부 발족으로 여수시민대회로 명칭이 바뀌고, 조직도 정비를 합니다.

여수에서 활동하는 27개 시민단체가 대거 참여하구요. 박근혜 퇴진 여수운동본부. 이렇게 전국단위의 명칭과 통일을 합니다. 조직도 갖추고요. 여수운동부는 대표 3명. 수석대표 1명. 여수운동본부 집행위원장 3명, 역시 여기에 상임위원장 1명.

각 참가 단체의 대표자와 실무자들은 모두 집행위원이 됩니다. 54명이.

이렇게 해서 조직이 꾸려지면서 매 대회를 준비하고, 치러냈죠. 19차 지난 주까지. 다음도 이어질 것 같습니다.

박 ; 전국적으로는 천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그랬습니다만, 여수는 집회 참가자 집계가 나왔나요?

오 ; 주최측에서 추산을 하고 있는중입니다만,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대략 1회당 300명에서 500명씩 모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구요,

2차 때 3천, 이순신 광장의 3차 때 3,500명이 가정 많았던 기록이었습니다. 광장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세계 어디를 가도 어디나 그 도시에는 광장이 있잖습니까? 여수의 이순신 광장! 이번 시민 촛불 문화제때 모인 걸 보고, 광장이 갖는 도시의 상징성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시민모임, 대거 참여한 광장 소통구조의 실현. 이런 측면에서 다시 빛을 뵜다고 보고요. 그건 바로 광화문 광장, 서울시청 광장이 증명을 하고 있죠? 거기다 광장에서의 촛불이 문화행사로 이어지다 보니까 그렇게 작은 도시기만 여수에서도 빛을 봤고요. 이런 식의 모임이 이어져서 전체적으로 참석한 연인원이 맥시멈으로, 초반에 들렀다 간 사람들 포함해서 약 2만 명 정도 추산하고 있습니다.

박 ; 간이 무대 설치, 차량을 이용한 무대, 조명이나 음향... 이런 게 만만치 않게 비용이 들어가잖아요? 어떻게 비용을 충당했나요?

오 ; 초반에 행사가 커져서, 무대 비용이 걱정이었는데요, 주최측에서 기획회사나 이벤트 회사와 사정 얘기를 해서, 거의 운반비만 지불하고 인건비는 행사 집행부가 몸으로 떼우는 식으로 협의를 해서 많아 나오는 행사는 그렇게 최소한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먼저, 참여하는 각 단체들이 분담금 형태로 17개 단체에서 행사종잣돈을 만들었구요, 매번 집회때 마다 모금함이 비치돼 있습니다. 거기에 시민들 자발적인 모금이 이어졌구요. 그렇게 해서 분담금, 모금 액 합해서 지금까지 대략 2천만원이 되구요. 사용액수도 어차피 예산이 있으면 사용되고 없으면 사용할 수 없으니까 모금된 액수 가깝게 사용이 됐다고 들었습니다.

박 ; 그 정도면, 행사 치루는 데 무대 한번 설치한 비용에 불과하지 않나 싶을 정도 아닌가요? 서로 돕고 십시일반, 도와서 가능했겠군요?

오 ; 그렇죠. 벌써 집행위원들을 비롯한 박근혜 퇴진 여수운동본부 간부들은 주말 오후를 기간 동안 주말 오후를 거의 반납을 했죠?

제가 여수정보고 앞에서 1월21일 토요일 오후에 집회 준비를 하고 있는 박근혜 퇴진 여수운동본부 문종익 집행위원장을 만나서 7시간 밀착 취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오후 4시. 통행을 차단한 큰 길거리에 문종익(56.직장인)씨가 도로에서 표지병도 설치하고 합니다. 오후 3시에 집을 나섰다고 합니다.

그 거리는 이미 운동본부가 제13차 여수촛불집회를 열기 위해 집회신고를 한 곳입니다. 여서동 정보고 사거리 큰 도로. 그 시간부터 여럿이 나서서 무대준비를 해야 하니까. 음향,조명,전기 작업들이 경찰이 이미 확보해준 주 무대인 편도 3차선 한쪽 도로에서 이뤄집니다. 순식간에 준비. 계속하다 보니까 첨에는 초보자였어도 손발이 척척!

그리고 리허설에 행사 진행. 본행사가 6시에 시작되고 길거리 행진까지 하면 8시 근처가 됩니다. 서서히 마무리하고 귀가하는 시간에 그날 마무리 가수 한분을 배치해서 갑자기 행사가 뚝 끊어지지 않게 배려를 합니다. 음악이 이어지니까 그때는 주변 청소를 하구요, 8:30부근에 마무리 되면 무대철거,전기 배선철거, 음향 장비 철거... 이런 걸 모두 집행위원들이 다 합니다. 그러면 대략 저녁 9시 근처. 오후 3~4시경에 나왔잖아요. 저녁을 못 먹었습니다. 집행부는 그러면 그때, 주변 콩나물 집에 들어가서 저녁식사 하고 마무리 회의 하고, 각자 귀가하면 대략 10시 안팍... 그래서 이 분들 주말 7시간이 마무리 됩니다.

박 ; 촛불 문화제여서 시민 사회자도 등장하고, 프로, 아마튜어 음악인 대거 등장에, 새로운 시민 재능기부자들이 많이 나타났다면서요?

오; 준비에서부터 19차까지 촛불 소요 기간 112일, 약 5개월 이었군요.

1차촛불 11월2일부터 19차 3월11일까지는 소요일이 98일. 약 4개월.

19차까지 오면서 시민 사회자등장이 큰 수확입니다.

시민 단체에서 그간 행사 사회를 본 시민들이 주를 이루긴 했지만, 이런 대형 무대에서의 사회는 전문 프로가 아니고는 쉽지가 않죠? 물론 다소 어색한 상황도 있긴했습니다만, 19차까지 사회자를 배출 9명(일반인) 배출했습니다. 그중 여자 3명 . 남자분 6명.

이중에서 남자로는 여서동에서 박정영어학원 원장이 박정영씨가 선동가다. 이런 시민 참여 발언하고 규탄하는 집회 사회자로서, 선동가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센스와 감각, 여러면에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가져왔습니다, 평소에도 집회 현장에서 자주 마이크를 잡는 민노총의 이광민 국장, 집행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어김없이 강력한 스피커를 선보였습니다.

시민발언자도 상당수 등장했는데요, 그동안 학생/ 7명 ,

일반인 여성 12명, 남성 6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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