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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가 사라졌을까? 이동했을까?

수중정화후 1년만에 다시 찾아보니

  • 입력 2017.03.25 15:32
  • 기자명 박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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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에서 잡아낸 별불가사리 (2016년 3월)   박근호

요즘 날로 심각해지는 해양쓰레기는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처리하기 위한 정부나 지자체의 예산은 늘어나지 않고 있다.
해양쓰레기는 우리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바다를 생활권으로 하는 사람이나 동.식물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은 바닷속의 상태는 훨씬 더 문제가 많이 있다.

특히 바다의 해적이라는 불가사리 문제는 엄청난 소화능력으로 주변을 초토화 시켜버리고 있는걸 목격하게 되지만 종종 이해 못할 경우도 있다.

남해안 바닷가에 많은 가두리 양식장은 잔잔한 조류와 물고기사료 찌꺼기나 분비물로 인해 불가사리에게 자연스럽게 먹이가 공급돼 살기에 가장 적합한 조건이 되다 보니 어느 양식장 밑에든 겹겹이 쌓인 불가사리를 보게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1년전과의 비교를 해보니 갑자기 그 많던 불가사리들이 사라진 것이다. 지난 2016년 3월 2회에 걸쳐서 수중 불가사리제거 청소를 하면서 많은 양을 잡아냈는데 1년이 지난 최근 3월 20일 같은 장소를 다녀와보니 불가사리는 없고 그 자리에 해삼이나 물고기가 많이 보이는 것이다. 

똑같은 현상은 해양공원 하멜등대쪽에서도 목격을 하였는데 수년간 많던 불가사리가 제거 작업후에 어느 순간에 사라지고 없어진게, 그간의 제거작업과도  어떤 연관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물론 다 잡아 낸게 아니라 어느정도 양이 남은 상태에서 일정한 시간이 지난후 사라졌다는게불가사리도 집단으로 이동을 하는 것인지 의아해지는 현상이다. 하지만 지금도 바닷속에는 엄청날 정도로 심각하게 늘어난 불가사리가 많이 있어 바닷속을 점령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닷속 가득한 불가사리 (2016년 3월)  ⓒ 박근호

 

 

 불가사리가 사라진 곳에 도다리가 보인다.   ⓒ 박근호
.불가사리가 사라진 주변 풍경. 해삼과 홍합의 먹이활동   ⓒ   박근호 
  불가사리 사라진 쥐고기 치어들의 수중활동     ⓒ 박근호
 불가사리를 말려서 죽이는게 가장 좋다.     ⓒ 박근호 
가두리양식장 사료공급  찌꺼기가 불가사리의 먹이 공급원.    ⓒ  박근호.
  가두리양식장의 물고기 분비물은  불가사리 먹이 가 된다. ⓒ 박근호
 가두리 양식장의 수중 정화활동을 위해 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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