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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을 따러 섬에 갔다가 만난 것

  • 입력 2017.03.26 21:23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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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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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봄나물을 따러 섬을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봄나물에 대한 얘깁니다. 혹시 나물 캐러 가서 가시에 찔러본 경험있다면 떠오르는 봄나물이 있지요. 바로 두릅나물입니다. 온통 가시로 덮인 두릅나무는 전국에 분포합니다. 산골짜기 돌밭에서 자생하죠.

해풍에도 잘자라는데 그 추억이 지금도 아련합니다. 어릴적 이른봄 용돈을 벌기 위해 나물을 캐러 다녔습니다. 섬에서 학원이 없다 보니 봄나물은 쏠쏠한 용돈벌이였습니다. 이른봄 가장 먼저 달래나물에서 시작해 쑥 그리고 두릅으로 이어집니다.

당시에도 두릅은 달래와 쑥에 비해 2배 이상 가격을 자랑하는 귀한 봄나물이었습니다. 지금도 두릅은 여전히 귀하죠.

단백질이 풍부한 두릅은 춘곤증에도 탁월합니다. 두릅 새순은 산채의 왕자라고 불리울만큼 맛이 좋아 '봄 두릅은 금(金)이고 가을 두릅은 은(銀)이다'할 만큼 봄철 두릅은 보약입니다.

동의보감에 중풍으로 목이 쉬고 입과 눈이 비뚤어지고 팔다리를 쓰지 못하며 온몸에 전혀 감각이 없고 힘줄과 뼈가 저리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본초강목에는 '풍을 치료하는 데는 꼭 띠두릅을 써야 한다고 두릅 효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늘 캔 두릅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니 쌉스름한 두릅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입맛은 왜이리 정직한지. 어릴적 맛하고 하나도 다르지 않습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바닷가 난코스에서 두릅을 따가니 어머니가 귀한걸 따왔다고 좋아합니다. 오늘은 봄두릅으로 어머니의 맘을 기쁘게 해드렸습니다. 그래서 봄두릅은 효자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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