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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러는 그리움

  • 입력 2017.03.30 16:52
  • 기자명 장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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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통의 홈페이지를 이리저리 다니다가 우연히 만난 이하의 그림일기, 이 그림이 새롭다. 세상이야 돌아가는대로 가는 것이었지만, 그에 반추되는 지금은 늘 내 의지는 없었던 것이 아닌가. 세상을 의지대로 돌리려고 하는 세상의 몇몇이 되는 사람들이 참으로 버겁게 끙끙대면서 가고 있는 것이 곧 또 세상의 일부, 그들의 또다른 노력이 거울이 될지도 모른다.

이하의 그림일기 중에서

정국이 지난 세월의 어느 봄날처럼 후끈하게 달아오르고 있다. 여기저기에서 들썩거리면서 참으로 잘난 소리를 하고 있다. 과연 나는 누구를...... 그리고 무엇을...... 짐작할 수도 없다. 망서림이다. 막다른 갈림길에 들어서면 선택은 늘 망서림을 동반한다. 어떻게 확신을 가질 것인가. 혹여 또 5년을 허송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나 아닐까.

그리움은 늘 새로움의 위로 덧칠하듯이 그림을 탄생시킨다. 세상이 완성된 그림으로 만들어지는 순간에는 회한과 아쉬움, 그리고 또다른 만족감으로 물든다. 오늘 나는 또 이 덧칠의 순간에 그리움을 오버랩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후끈한 봄날, 동토의 많은 고통을 겪으면서 가진 모든 겨울 옷들을 버린다. 무겁던 어깨를 툴툴 털어버리고, 가는 것이다. 말로야 세상을 얼마든지 만들어가는 것, 무엇을 어떻게 오버랩을 시켜보면서 이 봄날을 맞이할 것인가. 참으로 큰 숙제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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