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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친화도시'를 만들자

모든 세대가 공감하는 복지공동체를 위해

  • 입력 2017.04.01 23:24
  • 수정 2017.04.02 08:21
  • 기자명 임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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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제3기 지역사회보장계획 (2015 - 2018)에 의거한 2017년 시행계획을 보면 중점 추진사업 31개와 연차별 시행계획 변경 사업 31개 프로그램 실행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그 중 중점추진사업에 어르신들의 생애 맞춤형 생활 안정 측면에서 “어르신 친화도시 조성”이라는 지역복지사업(지방자체 사업)이 소개되어 있다.

국가적으로나 지자체에서나 복지문제 중에 극복해야 할 가장 큰 난제가 저출산·고령화가 문제이다. 노무현 정부 이래 줄곧 이 양극화해소가 국가복지정책의 중심축이 되었다.

65세 이상의 노인인구는 날로 급증하고 있다. 우리 여수시도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44,997명으로 전체인구의 15.3%(2017년도 시행계획 근거)로 2020년 이후는 전체인구의 20%를 넘게 된다. 이렇듯 급속한 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되므로 어르신 친화도시환경 조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되었다.

이제는 인구 고령화가 국제적 복지정책 아젠다(Agenda)로 부상하고 있다.

유엔 세계보건기구(WHO)는 도시화와 고령화에 따른 다양한 사회적 위험요소에 깊이 관심을 두어 2006년도에 도시에서 활동적이고 건강한 고령화를 지원하는데 필수적인 도시환경의 주요요소를 파악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여 “고령친화도시 국제 지침서 Grobel Age-Friendly Cities A Guide”(2007)를 발간하였다.

22개 국가의 33개 도시가 참여한 작업결과로 아래로부터 참여적 접근을 근간으로 수행하였다. 그리하여 WHO는 2009년 12월부터 가입신청을 받기 시작하였는데 미국 뉴욕이 2010년 6월 29일에 가입하여 최초 회원증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Grobel Network of Age-Friendly Cities -GNAFC)에 서울이 2013년 6월 25일에 137번째 회원도시로 가입했으며 정읍, 수원, 부산 등이 가입되어 있다. 그리고 많은 지자체들이 준비과정을 통하여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에 가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 우리 여수도 복지시행계획대로 차근차근 준비하여 고령친화도시 회원에 가입함은 물론이고 가장 살기 좋은 어르신 친화도시 환경을 조성해 나아가야 한다.

여수는 국제해양관광도시로 큰 변신을 꾀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걸맞게 국제기구 WHO가 인증하는 어르신 친화도시 회원국으로 도시의 품격을 올려서 가보고 싶어하는 국제해양관광도시로 거듭 새로워져야 한다.

WHO는 고령친화도시 인증 8대 분야로 「안전 및 고령친화시설」, 「교통편의 환경」, 「주거편의 환경」, 「지역사회활동 참여」, 「사회적 존중 및 포용」, 「고령자원활용 및 일자리지원」, 「의사소통 및 정보제공」, 「지역복지 및 보건」를 제시하고 회원도시 자격을 관리하여 멤버십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해당 도시의 특성에 맞도록 모든 구성원들의 소통을 통하여 주제와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통하여 고령친화도시를 실현해 나아가도록 하고 있다. 가입하여 3년 계획을 수립하여 실행과정을 평가하고 그 이후 5년 주기로 새로운 주제와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평가하는 체제로 회원국을 관리하고 있다.

WHO 어르신 친화도시 인프라 조성은 모든 영역의 시민들이 서로 참여하고 소통하여 상향식으로 주제를 설정하여 만들어 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어르신은 물론이고 모든 세대가 소통하고 참여하여 쾌적한 사회적 환경을 조성해 감으로써 그 과정이 복지공동체의식을 높이는 계가가 될 것이다.

앞으로 여수시민복지포럼에서 “어르신 친화도시 조성” 과정을 선행 회원 가입도시의 실례와 국제네트워크 가이드 라인을 상세히 소개하여 모든 시민들이 동참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다음 소개할 내용은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회원국이 된 서울의 실천과정을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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