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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집으로 숨겨두고 싶은 초밥집

가성비 최고, 봉초밥 본점 '모둠 사시미'

  • 입력 2017.04.02 20:37
  • 수정 2017.04.03 20:37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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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둠 사시미의 식감이 유달리 좋다.
▲  모둠 사시미의 식감이 유달리 좋다.
ⓒ 조찬현

 


맛 하나로 내 마음을 훔쳐간 곳이다. 날마다 새롭다. 요리의 세계는 무한하다지만 늘 마음을 사로잡는다. 사실 이렇다보니 어느새 단골이 되었다. 한번 이집의 음식을 맛본 이는 누구나 또 다시 찾게 되는 그런 곳이다. 나만의 단골집으로 꼭꼭 숨겨두고 싶은데, 여수 맛집을 소개해달라는 요청에 감히 이집을 여수의 진짜배기 맛집으로 소개한다.

모든 음식을 정성으로 만들어 맛과 향이 빼어나다. 식재료 본연의 맛이 가슴 가득 퍼진다. 무얼 먹어도 식감과 맛이 워낙 출중해 입맛이 절로 살아난다. 한식과 달리 여러 반찬이 없는 단출한 일식이지만 부족함이 전혀 안 느껴진다. 맛있는 우동과 어죽으로 먼저 속을 달래고 한잔 술과 더불어 먹는 사시미(회)의 맛은 압권이다.

"너무 맛있어, 집에 식구들 한번 이곳에 초청하고 싶어요"
 

 도미알과 도미껍질 조갯살 미역과 양파가 한데 어우러진 음식이다.
▲  도미알과 도미껍질 조갯살 미역과 양파가 한데 어우러진 음식이다.
ⓒ 조찬현

 

 

 먹고 돌아서면 그 맛이 자꾸만 생각나는 맛있는 어죽이다.
▲  먹고 돌아서면 그 맛이 자꾸만 생각나는 맛있는 어죽이다.
ⓒ 조찬현

 


어죽은 중독성이 강하다. 먹고 돌아서면 그 맛이 자꾸만 생각이 난다. 초밥 역시 맛있다. 초밥을 보다 저렴하게 먹으려면 점심시간(11:30~14:00)을 이용하면 된다. 맛있는 초밥을 주말 관계없이 할인해준다. 여느 집과 달리 밥보다 회를 큼지막하게 덮어내 초밥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도미알과 도미껍질 조갯살 미역과 양파가 한데 어우러진 음식이다. 참기름에 먹으니 맛깔지다. 따끈한 우동은 초봄 찬바람에 지친 몸을 따뜻하게 덥혀준다. 우동은 리필이 가능하다. 부드러운 어죽은 속을 달래준다. 유명 죽집들 뺨칠 맛이다. 끌림이 아주 강렬하다.

음식을 먹을 때는 단순하게 입으로만 먹을 게 아니다. 오감을 동원해서 그 맛을 음미해야 한다. 그래야 그 진가를 제대로 엿볼 수가 있다. 미각의 세상은 자신이 아는 만큼만 느낄 수 있다. 다분히 주관적인 미각을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맛으로 자꾸만 일깨워야 한다. 
 

 무엇보다 도톰한 모둠회는 식감이 유달리 좋다.
▲  무엇보다 도톰한 모둠회는 식감이 유달리 좋다.
ⓒ 조찬현

 

 

 와사비를 진하게 해서 먹었더니 콧등이 시큰하다. 가
▲  와사비를 진하게 해서 먹었더니 콧등이 시큰하다. 가
ⓒ 조찬현

 

 

 입에서 살살 녹아드는 회가 자꾸만 술을 부른다.
▲  입에서 살살 녹아드는 회가 자꾸만 술을 부른다.
ⓒ 조찬현

 


모둠 사시미(모둠회)다. 식감이 유달리 좋다. 와사비를 진하게 해서 먹었더니 콧등이 시큰하다. 가끔은 이런 맛도 생존의 느낌으로 다가와서 좋다. 입에서 살살 녹아드는 회가 자꾸만 술을 부른다. 6종류의 회중에서 으뜸은 참돔이다. 무엇보다 도톰해서 좋다. 부드러움과 독특한 불향이 입안을 희롱한다. 

손으로 먹어야 더 맛있는 초밥은 회가 어찌나 큰지 밥이 전혀 안보일 정도다. 지인은 혼자 먹으려니 집에 있는 식구들에게 미안하다며 식구들과 함께 다시 이곳을 찾겠다고 했다.

"너무 맛있어, 집에 식구들 한번 이곳에 초청하고 싶어요. 혼자 먹기에 미안해요."
 

  초밥과 회가 맛깔난 이곳은 나만의 단골집으로 꼭꼭 숨겨두고 싶은곳이다.
▲  초밥과 회가 맛깔난 이곳은 나만의 단골집으로 꼭꼭 숨겨두고 싶은곳이다.
ⓒ 조찬현

 

 

 가성비 최고인 여수 봉초밥의 메뉴다.
▲  가성비 최고인 여수 봉초밥의 메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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