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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 입구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제언

입구 주차장을 광장으로, 그곳에서 동백열차도 탑승

  • 입력 2017.04.04 21:14
  • 수정 2017.04.05 11:38
  • 기자명 김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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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오동도를 찾은 관광객은 약 280만여명에 이르는데, 올 해는 더 많은 관광객이 여수를 방문하고 오동도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동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더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오동도의 관문에 있는 오동도 주차장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관광객들의 불편 사항들을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오동도 입구 주차장 입구 . 오동도 주차장은 60면, 고정 주차 약 30대. 늘  이미 아침에 만차.

현재 오동도 입구에는 승용차 60여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이 있습니다. 30여면은 거의 고정적으로 이용하는 차량들이 있고 관광객들을 위한 공간은 30여면 이라고 볼 수 있는데, 늘 아침 일찍 만차가 되고 실제로 주차 공간이 잘 나지를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 차량들이 이곳에 상황을 파악할 수가 없어 입구까지 와서 만차니 유턴하라는 안내 표지판을 확인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곳 주차장에 주차하려는 차량들과 유턴하는 차량으로 인해 자가용들이 꼬리를 무는 극심한 교통 혼잡이 일어납니다. 뿐만 아니라 해안쪽에 해양경찰과 여러 관공선들이 정박해 있는데 진입로가 없어서 기관의 차량과 선박에 물품을 선적하는 차량들이 이곳 주차장을 통해 들어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만차인 경우도 이곳으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의 길을 열어 줘야 하기 때문에 주차관리원들과 대기하고 있는 관광객들 간에 잦은 실랑이와 고성이 오가는 등 실정입니다.

오동도 입구 화장실도 적은 편

둘째, 관광객 편의시설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여수시내 공원에나 있는 작은 규모의 화장실로 관광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특히 여성 화장실의 경우는 5칸의 화장실로 인해 화장실 밖으로 길게 줄을 서야 하는 민망하고 혼잡한 상황이 빚어집니다.

특히 대형 관광 차량 하차 지역이 바로 인접해 있어 한꺼번에 관광객이 하차하는 경우는 심각합니다. 겨우 생리현상만 해소할 상황으로 비좁고 편의시설등도 없습니다. 음수대의 모습도 한 번 보시죠.

셋째, 잘 아시는 것처럼 오동도는 768m의 방파제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는데 방파제 입구부터는 동백열차를 타거나 걸어서 섬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30분마다 운영되는 동백열차를 탑승하는 자리가 인도와 겹쳐 있어서 타고 내리는 사람과 걸어서 공원에 진입하는 관광객들로 인해 무척 혼잡하고 위험합니다.

동백열 탑승 구간의 문제점

넷째, 예전의 매표소 건물이었던 현재 관리동입니다. 옆에 이렇게 화장실이 있습니다. 이러한 건물들로 인해 오동도 입구에서는 바다가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이러한 불편이 갑자기 제기된 것은 아닙니다. 꾸준히 문제가 되어 왔지만 그동안 개선되지 않았던 건데요.

아름다운 경관을 살리고 관광객의 편의 뿐 아니라 교통혼잡을 해소 할 수 있도록 오동도 입구 주차장을 광장 형태로 조성하기를 제안드립니다.

일단 오동도 주차장을 없앨 경우에 주차가 가장 우려되는 부분인데요. 현재 오동도 주변의 주차 현황을 보면,

지난 2월 준공된 113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동백 공영 주차장과 시민로 변 임시 주차장 170여대의 무료 주차면이 조성되어 있고, 246면의 해상케이블카 주차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해상케이블카 주차장의 경우는 여수시에서는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인근 엑스포장에는 박람회재단에서 운영하는 주차장 있어 극 성수기를 제외하고는 주차 공간에 늘 여유가 있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만약 주차장이 폐쇄되면 해경 등으로 들어가는 차량들의 진입로가 확보되고, 오동도 입구로 진입하는 차량들은 회전해서 나갈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고요. 주차장이라 무작정 이곳으로 진입하는 차량들도 없어지기 때문에 지금 일어나고 있는 교통 혼잡이 덜어지고 훨씬 순조로운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확보된 공간을 이용해 국립공원에 걸맞는 음수대와 화장실 등의 편의 시설을 갖출 수 있습니다. 여성화장실에는 아이를 앉혀 놓을 수 있는 거치대, 수유시설, 기저귀 교환대 등의 편의 시설이 갖추어져야 합니다. 요즘 남성용 화장실에도 기저귀 교환대를 설치한다고 하죠. 남성 육아가 늘어나는 추세와 유아 연령별 특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하는데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동배열차의 편리한 탑승도 고민해야 한다

또한 동백열차의 탑승 구간도 방파제 밖에서 확보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아가 바다 경관을 가로 막고 있던 관리동을 절개지 벽면 쪽으로 옮기고 화장실도 이쪽으로 건축한다면 확 트인 아름다운 경관을 확보할 수 있고 오동도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도 확보된다고 봅니다.

여수시의 대부분의 주차장은 교통과에서 관리를 하고 있지만, 오동도 주차장은 공원과에서 관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또한 그 동안의 불편을 개선하는데 약간의 어려움으로 작용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수시가 많은 관광객의 여수 방문을 위해 홍보하고 컨텐츠를 개발하는 것에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세심하게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들을 점검하고 개선해서 만족도를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오동도 입구의 교통체증 해소와 관광객 편의 시설 확충 등을 통한 관광지 이미지 제고에 대해 적극적으로 여수시가 나서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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