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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시험 만점의 비법

  • 입력 2017.04.14 17:38
  • 기자명 정재천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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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천은 교육기획자이며, 진로상담과 독서토론 전문가다. 광주여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겸임교수와 경기대학교 대학원 독서지도 전공 강사를 역임했다. 여수시 학부모에게 다양한 교육정보를 제공하는 휴먼교육연구소 소장이다. 정기적인 교육칼럼을 통해서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오늘 연재는 아홉 번째다.

“국어는 공부를 깊이 하지 않아도 기본점수가 나온다. 그런데 열심히 해도 점수가 잘 오르지 않는다. 실제로 시험을 앞둔 학생들의 큰 고민 중 하나가 국어점수이다. 국어점수 향상을 위한 주요학습법을 살펴보자.”

첫째, 기본개념, 원리와 특성

소설의 3요소는 주제, 구성, 문체다. ‘인사배’로 암기했던 반복학습의 힘으로 인물, 사건, 배경부터 떠오른다. ‘인사배’는 소설 구성의 3요소이다. 소설 구성을 인물, 사건, 배경으로 해설할 수 있어야 기본개념을 뚜렷하게 이해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음절(한 자 한 자 글자수 단위), 어절(띄어쓰기 단위), ‘2어절로 쓰라’는데 ‘두 글자’만 쓰고 ‘아차’한다.

또 시적 화자(시에서 말하는 이)의 태도가 ‘관조적이다’ 하면 뜻을 정확히 몰라 멍하다. 문제 유형을 알고서도 고난도 문제로 체감된다. 기본개념이 부족하면 문제 자체를 이해할 수 없어 출제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며 고난도 문제에서는 함정에 빠지게 된다.

둘째, 글의 구조와 논리전개

설명문 ‘처음-중간-끝’, 논설문 ‘서론, 본론, 결론’으로 글의 구조가 같다. 그러나 논리전개 등 글의 흐름을 살펴보면 설명문은 ‘정의와 예시’ 단락이 주를 이룬다. ‘정의’의 방법을 쓰는 이유는 글을 읽는 사람을 이해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쓰는 글이기 때문이다. ‘예시’를 들어주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논설문은 설득을 위한 글이므로 ‘주장과 근거’ 단락으로 논리를 전개한다. 귀납식, 연역식, 인관관계, 부연설명, 주지단락, 비교, 대조, 분류, 분석 등 논리전개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제한된 시간에 많은 내용을 읽고 필요한 정보를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야 하는 시험. 글의 구조, 즉 단락과 단락의 관계를 파악하고 있으면 "예측하며 읽기"가 가능해 내용 이해의 정확성이 높고 문제풀이의 속도가 빨라진다.

<그림1> 글의 구조_현대 사회의 조직

셋째, 내용의 조직화와 핵심정리

글쓴이의 의도에 따라 ‘기-승-전-결’,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등 글의 짜임이 있기 마련이다. 단락은 대개 5~10개의 문장으로 이루어지고 중심문장과 뒷받침문장으로 나뉜다. 두괄식, 미괄식, 양괄식, 병렬식 등 단락의 서술 방식을 파악하여 중심문장을 찾는다.

문장의 핵심낱말에 밑줄을 긋고 조직화한다. 이를 시각화 과정을 거치면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장기기억 전략 중 하나 ‘비주얼 텍스트’라고 한다. 비주얼 텍스트는 글 내용의 순서, 추론, 극적인 장면의 위치 찾기를 위한 기본이며, 글을 이해하는 완성단계의 마지막 훈련이 ‘비주얼 텍스트’이다.

<그림2> 비주얼 텍스트_현대 사회의 조직

넷째, 문제풀이와 오답확인

문제집을 많이, 그리고 반복해서 풀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국어성적.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 하나는 기본개념, 원리와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백지에 써내려갈 정도가 되어야 한다. 또 하나는 문제유형과 해결 전략, 출제의도 파악이 잘 안되기 때문이다.

시험에서 고득점을 얻으려면 문제풀이를 통해 적용능력과 응용능력을 키워야 한다. 문제를 풀 때 문제유형과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오답노트를 작성하면 실수가 줄어든다. 언제나 ‘아차’하는 문제가 있지 않았는가.

다섯째, 고난도 문제와 3인 학습

교사 입장에서는 ‘100점을 쉽게 줄 수는 없지’하는 문제를 출제한다. 고난도 문제가 존재하는 이유. ‘강제분포 문제’라고 한다. 상대평가법의 전형적인 것으로 시험의 변별력을 고려한 문항인 것이다. 이런 유형의 문제는 정복훈련이 병행되어야 한다. 문제 해결 전략이 두 가지 이상으로 복합적이다.

“(다)~(마)로 보아, (가)와 (나)의 논증 방식의 특징으로 알맞은 것은?”, 문제가 문제다. 먼저 문제유형과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두 단락의 관계를 파악한다. 귀납 논증, 유추 논증, 연역 논증을 배경지식으로 알고 있어야 풀린다.

시간도 문제다. 이런 유형의 문제는 풀이시간이 오래 걸린다. 당황하면 심리적으로 불안해 시간 안배에서도 실패한다. 평소에 고난도 문제를 별도로 표시해서 정복훈련을 해둬야 한다. 시험 불안 해소를 위해

고난도 문제 정복훈련으로 ‘3인 학습’을 해보라. ‘3인 학습’은 ‘배운 것을 가르쳐보는 것’이다. 가르칠 수 있다면 확실하게 이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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