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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진원지 여수...수성이냐? 탈환이냐?

필승 다짐한 여수을 문재인후보 선대위 발대식

  • 입력 2017.04.18 00:37
  • 수정 2017.04.20 14:43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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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우리가 승리한다! 문재인이 승리한다!"

17일 오후 제19대 대통령선거기간 첫날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지역 선대위 발대식에서 퍼진 함성이다.

비가오는 가운데 필승을 다짐한 이날 발대식 분위기는 마치 전장에 나서는 장수들처럼 전운이 넘쳤다. 그 이유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여수의 표심이 옛날과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이날 여수YMCA 사무총장 출신인 경기 군포을 이학영 국회의원과 주철현 시장을 비롯 민주당 여수지역 200여명의 지지자가 모였다.

"안철수 처가, 주승용 고향 뚫어야..."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지역 선대위 발대식에 축사중인 경기 군포을 이학영 의원

여수을 지역 위원회 정기명 상임선대위원장은 "여수가 참 희한한 곳이다"면서 "안철수 후보의 처갓집이 여수갑이고, 주승용 원내대표의 고향이 여수을로 이번 대선의 전략지다"라면서 "국민의당 바람의 진원지가 여수인만큼 이번 대선에서 여수가 뚫리면 그 결과를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다"라며 여수벌 전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이학영 의원은 "역대선거에서 이렇게까지 열광적으로 권력교체를 바란 적이 있었냐"면서 "우리나라의 적폐는 몇 십 년간 권력을 독점하는 사람들이 부와 모든 영역을 독점하고 있다. 무능한 대통령을 뽑아 감옥 갔다고 세상이 결코 바뀌지 않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평양에 미사일 쏘면 서울에는 미사일 안날라오냐"면서 "전쟁이 나면 피해를 보는 이들은 미국. 중국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전쟁만큼은 결단코 막아야 함을 강조했다.

이학영 "문재인 뽑아야 하는 이유"

박근혜 사라졌다고 둘중 아무나 뽑아선 안된다며 문재인 후보를 뽑아달라고 강조하는 이학영 의원

보수정권이 북한에 퍼줬다는 햇볕정책에 대해 이 이원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힘으로 밀어붙였는데 그 결과가 뭐가됐나"라며 "이제 한반도가 전쟁이 날정도로 강대국들의 싸움판이 될 위기다"면서 "남북관계 잘못하면 몇 십 년간 성장해 놓은 대한민국이 한방에 무너질 위기에 처한다"라며 문 후보를 뽑아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박근혜가 사라졌다고 둘 중 아무나 골라 뽑아선 안 됩니다. 그 동안 권력과 싸우면서 서민 입장을 대변한 제대로 된 야당, 대기업과 싸울 수 있는 야당, 철저하게 밑바닥에서 싸워 고통 받았던 후보,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해 싸워왔던 사람, 민정수석에 있으면서도 사사로운 이익에 굴복하지 않고 너무 공정해서 욕먹는 사람, 민주주의를 살리고 강대국에 가서 국민의 힘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위해 맞짱 뜰 수 있는 후보가 바로 문재인입니다."

선거 첫날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지역 선대위 발대식 사무실에 모인 지지자들

깊숙이 파고든 호남홀대론에 대해서도 "과거 참여정부 5대기관장인 국정원장, 검찰총장, 국세청장 다 호남사람이 했다"면서 "역대 농림부장관, 교통부장관, 해수부장관 말고 노른자위 권력기관을 넘겨준 정부가 어디 있었나"라며 호남차별은 사실과 다른 '정략적 세뇌'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가장 국회의원이 많은 더불어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를 만들어 민주주의, 남북평화, 민생이 제대로 살아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수도권에서 1등이 결국 전국에서 1등할 수 있다"라며 "이대로 꾸준히 진군해 5월 9일 반드시 승리하자"라며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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