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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멈추어서 역사를 재해석하라”

여양고, 김용택 시인에 이어 '화요인문학특강' 학생들에 인기

  • 입력 2017.04.21 12:17
  • 기자명 김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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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양고는 18 일 저녁 여수 예울마루에서 최태성 소장을 초청하여 ‘ 한 번의 인생 , 어떻게 살 것인가 ’ 라는 주제로 ‘화요 인문학 특강’을 진행했다.

여양고등학교 ( 교장 이권현 ) 가 18 일 저녁 여수 예울마루에서 지원하는 ‘화요 인문학 특강’을 청강했다. 특강엔 ‘ 인문학적 사학가 ’ 최태성 소장을 초청하여 ‘ 한 번의 인생 , 어떻게 살 것인가 ’ 라는 주제로 여수시민 및 본교 학생들에게 인간의 본질을 탐색하게 하였다 .

최 소장은 특강에 앞서 펜 미팅 시간을 갖고 청강자들에게 손수 자필 서명과 함께 덕담 및 희망의 메시지를 써주었으며 사진까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찍어주어 청강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

최태성 소장이 강의전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 소장은 “ 역사란 과거의 선인들의 삶을 탐색하면서 나와 내 이웃의 삶을 알아가는 것이다 ’ 고 역설하면서 대아 ( 大我 ) 를 잃어버린 많은 학생들에게 신선한 메시지를 던졌다 .

특히 최 소장은 학생들에게 “ 청춘들이여 ! 역사를 단순한 암기과목으로 인식하지 마라 . 잠시 멈춰 선인들의 삶을 그들의 입장에서 재해석하라 . 그 어떤 선인들의 삶에도 그들이 걸었던 길에는 반드시 꿈과 이상이 깃들어 있다 .

이제부터라도 그들의 입장에 서서 깊은 사색을 통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역사를 재해석 하라 . 절대로 그들의 삶을, 시험을 보기 위한 단편적인 지식으로만 받아들이지 마라 . 그들이 살았던 삶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나의 모습일지 모른다 " 고 강조했다 .

특히 최 소장은 " 얼마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맞서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수많은 시민의 행위 속에는 바로 반칙과 특권이 없는 밝은 세상을 핏줄들에게 물려주고픈 철학이 있었다 ." 며 " 여러분도 매일 사는 소박한 삶속에서 가치 있는 의미를 꼭 찾아야 한다 " 고 말했다 .

18일 예울마루에서 최태성 소장과 팬사인회 후 기념촬영을 하는 2학년 최유정(왼쪽)

특강에 참여한 2 학년 윤현석 학생은 “ 당당한 역사 교사가 되려면 어떠한 내면적 기준이 필요한가 ‘ 라는 질문을 던졌으며 최유정 학생도 ’ 나의 미래의 꿈은 선생님이다 . 좋은 교사 , 훌륭한 어른이 되고 싶은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 라는 질문을 던져 주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

이 행사에 참석한 이권현 교장 ( 여양고등학교 ) 은 “ 미항 여수에서 이런 명품강의를 우리 학생들이 접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 주어진 현실의 직분에도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긴 인생을 생각할 때 ” 심오한 사색과 느린 언행 “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 " 고 학생들에게 말했다.

김용택 시인의 인문학 강의에 이은 두번째 강의도 학생들에게 유익했다.   ⓒ 김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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