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난 당시 이순신 장군의 해상전술 대형이 육상에서 퍼포먼스로 재현됐다.
22일 여수생활문화연대(대표 최순길) 회원들이 이순신광장에서 전라좌수영 수군의 해상 전술대형 재현프로그램인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 공연을 펼쳤다.
이 공연은 임진왜란 당시 왜구를 섬멸한 이순신 장군과 전라좌수영 수군들의 해상전투상황을 실감나게 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1592년 5월 4일 첫 출정부터 전투 승리, 5월 9일 회항까지의 과정이 야외 광장에서 연극과 퍼포먼스로 표현됐다.
1부 출전결의, 2부 출정, 3부 항진, 4부 ‘물령망동 정중여산(勿令妄動 靜重如山):경거망동 하지 말고 태산같이 행동하라), 5부 일자진, 6부 분발, 7부 첨자진, 8부 회항 등 총 8부로 구성해 90분간 진행이 되었다.
연출을 맡은 최순길 감독은 작년과 차별성있게 연출했다며 “1시간 30분 동안 야외에서 연극을 한 작품 보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수군행렬 이후 본 공연을 바로 시작했던 작년에 비교해 올해는 수군행렬 후 ‘승전의 북소리’를 주제로 모듬북 공연이 이어지는데, 이는 광장 주변에 곧 공연이 있음을 알리고 관객을 불러 모으는 효과를 기대한 기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여타 유적지에서 수문장 교대식 같은 단순한 이벤트가 열리는데, 여수의 진남관과 이순신 광장의 장점을 살려 제대로 된 ‘이순신 콘텐츠’를 활용한 이번 공연이 지속가능한 지역 공연문화예술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수생활문화연대(대표 최순길)가 2017년도 관광객과 함께하는 전통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추진하는 이번 공연은 앞으로도 5월 27일, 6월 24일, 9월 23일, 10월 28일에도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