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인구 줄어드는 ‘축소도시’ 20곳에 포함된 여수

'어르신 친화도시'를 만들자 (3)

  • 입력 2017.05.03 00:22
  • 수정 2017.05.03 00:42
  • 기자명 임채욱 이사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 폐가

지난 4월27일 국토연구원 도시정책연구센터 연구결과 발표에 따르면 저성장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나라 지방중소도시 42개 중 20곳이 인구는 점점 줄어드는데 빈집과 기반시설은 남아도는 ‘도시축소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그 중에 전라남도에서는 나주와 여수가 해당된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면서 인구가 줄어드는 이유와 해결방안으로 설문지를 근거로 일자리 부족을 그 첫 번째로 꼽았고 그 다음으로는 ‘노인층 의료·복지문제와 지역공동체 소멸’ 순으로 각각 응답했다고 한다.

지방도시의 인구절벽 혹은 지방소멸이 예견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저출산에 있을 것이고 그 다음으로는 일자리 부족과 고령시대를 맞이한 고령친화도시의 완성도가 좌우된다는 것이다.

도심의 폐가

인구절벽은 15-64세까지의 생산 가능한 인구가 노인인구의 증가에 못 미쳐 경제활동이 위축되는 현상을 두고 미국의 경제학자이자 인구학자인 헤리덴트가 사용하기 시작한 용어이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을 보면 1960년대는 5.45명이었던 것이 인구의 현상유지에 해당되는 출산율이 2.1명으로 떨어진 해는 1983년이었다. 그 후 점점 떨어져서 1990년 1.57명, 2000년 1.47명, 2010년 1,23명으로 그리고 2016년은 1.17명으로 낮아졌다. 베이비붐 세대는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일컫고 있다.

이제 베이비붐 세대가 신어르신 사회를 구축하기 시작하고 있고 점점 고령사회의 중심주축이 되어가고 있다. 생산 가능한 연령층은 급속하게 줄어들고 고령사회는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축소도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저출산 해소방안과 고용구조의 개편을 통한 일자리 창출 정책 마련 및 고령사회에 대한 어르신친화도시 구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도심의 폐가

여수시 인구의 연령별 분포도를 보면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축소도시’의 현상을 알 수 있다.

<여수시 연령대별 인구수 분포-2017년 3월말 기준)

연령(세)

1

5

10

15

20

25

30

35

40

45

50

55

60

65

70

75

인구수(명)

2416

2699

2504

3272

4062

3441

2858

3995

3946

4926

4624

4845

4015

3336

2935

2294

비율(%)

0.84

0.94

0.87

1.14

1.41

1.19

0.99

1.39

1.37

1.72

1.60

1.63

1.39

1.16

1.02

0.80

 

위 표에서 보듯이 현재 여수시 연령별 분포도에서 0세부터 14세까지 연령별로 1% 미만을 차지하고 있으며 50대가 연령별로 각각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60대도 1% 이상이다. 저출산 현상과 고령화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저출산이 극복되지 않으면 현재보다 더 극한 축소도시 및 인구절벽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다.

어린이집

‘축소도시’로 인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사회현상이나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데 이미 우리들에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 고령사회이다. 이제 어르신친화도시를 구축해 가는 것이 ‘축소도시’의 위기를 극복해 가는 길이라 할 수 있다. 어르신친화도시는 시민들이 하향식의 의사소통구조를 통해 모든 시민들이 편리하고 행복한 지역복지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이 목적이다.

어르신 경로당

여수시는 이러한 사회현상과 환경변화에 대비한 조직개편을 통한 적극적인 대처방안을 모색하고자 지역인구정책팀, 지역공동체팀, 맞춤형복지팀, 토지이용팀을 새롭게 신설하여 올 7월부터 운영하게 된다. 모든 시민들의 참여를 통한 새로운 여수의 변화를 가져올 정책이 수립되고 실행되기를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