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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재밌었구요, 좋았어요”

‘제29회 어린이 민속놀이 한마당’ 성대히 열려

  • 입력 2017.05.06 21:47
  • 수정 2017.05.07 21:53
  • 기자명 공문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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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금) 8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 어린이 노래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제29회 어린이 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렸다.여수시가 주최하고, (사)삼동청소년여수지회가 주관하는 제51회 여수거북선축제의 부대 행사로 성대히 열렸다.

주철현 여수시장과 이용주 국회위원과 시.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시장의 축사, 이명륜 (사)삼동청소년 여수지회장의 징 타종, 기관장과 내빈들의 투호를 시작으로 민속놀이가 시작되었다.

15,000여 명(놀이 스티커 기준)의 어린이들이 부모와 같이 와서 각종 민속놀이와 체험활동을 마음껏 하고 문구류를 선물로 받으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어린이 민속놀이 한마당’은 우리 고장 어린이들이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함께 모여서 넘치는 흥과 멋과 맛을 즐기면서 빛나는 우리 문화를 꽃 피우고, 어린이날에 어린이를 참되게 하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 열리는 행사다.

모든 어린이와 부모들이 아무 준비나 연습 없이 나와서 마음껏 뛰놀고 배워서 익히고 즐기면서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본 행사를 위해서 300명의 중고등학생 자원봉사자, 100여 명의 (사)삼동청소년여수지회의 자원봉사자, 40명의 여수무덕체육관(관장 최처중) 단원들, 토완도예(조용규), 여수시의 각종 자원봉사단체, 여수시청, 여수소방서, 여수경찰서, 여수보건소 등이 헌신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주었다.

행사 종목에 놀이마당은 ‘투호, 그네타기, 널뛰기, 긴줄넘기, 고리던지기, 죽마놀이’ 등이 있었으며, 체험마당은 ‘전통혼례, 원만이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가훈 쓰기(삼동청소년여수지회), 도예체험(토완도예), 종이공예(김복만), 팽이·유객주·제기·딱지 만들기(놀이로 여는 세상), 아이 학습 성향(뇌교육), 생활과학실(전남대학교 생활과학교실), 약속해요, 올바른 손씻기, 과일·채소 고리 만들기(여수시 어린이 급식 관리 지원센터), 조물락∼ 비누 만들기(여수시 건강지원센터), 소방체험(여수소방서), 경찰체험(여수경찰서) 등이 있었다.

소방체험에서는 심폐소생술 해보기, 소화기 사용해 보기를 하였으며, 경찰 체험에서는 경찰관 모자 쓰고 오토바이 옆에서 경찰관과 사진 찍기, 혹시 부모를 잃어버렸을 때를 위하여 지문 등록하기 등이 있었다. 광주광역시에서 온 30여 명의 다문화 가족 어린이들도 참여하였다.

이번에 처음으로 시작한 ‘전통혼례 체험’은 유치원생들이 고운 한복을 입고 ‘가마타기’를 하고 좋아서 어쩔 줄을 몰랐다. 시작할 때 특별공연으로 박시현 학생(진도국악고 2학년)의 ‘호남가(湖南歌)’와 수궁가(水宮歌) 중 ‘토끼 화상 그리는 대목’을 불렀다.

민속놀이가 끝나고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15분 동안 여수무덕체육관 단원들의 전통무예 시범이 있었다. ‘종합 격파, 고난도 격파, 아리랑 태권무’ 등 여러 가지 시범으로 관중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본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느낌을 들어 보았다. 체험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반응은 체험 마당마다 다양했다.

참가 어린이들은 “재밌고 좋았다", "도예 체험을 할 때 그릇이 만들어지는 것이 신기했다",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겠다",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자신이 생겼다.” 등등 다양했다. 

같이 참가한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평소에 할 수 없는 민속놀이와 각종 체험활동을 하고 좋은 상품까지 받으면서 좋아하니까 어린이날을 아주 뜻깊게 보냈다"고 하였다.

자원봉사자들은 힘들었지만 어린이들을 위한 일을 한 것이 보람 있었다고 하였고, 전통무예 시범을 보인 무술 단원들은 어린이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였다.

이날 행사는 시작할 때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조이게 했다. 자원봉사자들과 행사 진행 요원들을 위한 점심 500여 명분을 준비해 두었는데 8시 30분까지 비가 그치지 않았다. 다행히 8시 30분부터 비가 그치고 오전에 행사를 마치고 나서야 오후 2시부터 비가 다시 왔다. 어린이들을 위한 기적의 시간이었다.

오늘 15,000여 명의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어린이날을 재미있게 보낼 수 있기까지는 여수시의 각 기관과 봉사 단체, 300명의 중고등학교 자원봉사 학생들, 100여 명의 삼동청소년여수지회 자원봉사자들, 40명의 여수무덕체육관의 단원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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