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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거북선축제 명칭 변천사, 올해 주제는?

  • 입력 2017.05.05 07:53
  • 수정 2017.09.22 20:54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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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목) 여수MBC <라디오전망대>(18:50 ~ 19:00.진행 박성언 아나운서) [기자망원경] 코너에 여수넷통뉴스 오병종 편집국장 출연한 방송 내용입니다. 제51회 여수거북선축제 전야제 통제영길놀이를 시작하는 4일에, 축제가 생겨난 배경과 명칭의 변천사, 올해의 주제 ‘정유년의 혼, 여수밤바다에 물들다!’의 의미를 짚어봅니다.

박 ; 여수MBC 라디오전망대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번에는 기자망원경 순서입니다. 여수넷통뉴스 오병종 편집국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오; 네, 안녕하세요? 네트워크로 소통하는 여수넷통뉴스 오병종입니다.

박 ; 제 51회 거북선축제가 4일 통제영길놀이를 시작으로 막이 오릅니다. 그동안 명칭을 비롯해서, 개최 날짜, 메인 장소등 지금까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거북선축제 지난 50년의 변천사, 그리고 올해의 주제.
기자망원경에서 자세히 들여다 보겠습니다.

오 ; 지금의 축제 명칭이 정확히는 “제51회 진남호국문화 여수거북선축제”입니다. 원래는 ‘진남제’에서 거북선축제로 변하면서, 명칭이 좀 혼용이 되고 그랬는데요, 명칭이 그렇게 바꿔지고 변화를 겪었던 것은 첨 시작 때부터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습니다.

박 ; 올해 51회니까, 첫 축제 시작은 1967년이 되겠네요? 1967년도에 거북선축제는 처음 어떻게 시작이 되었나요?

오 ; 그 당시 상황을 좀 보겠습니다. 1962년도에 시청 산하에 ‘공보원’ 이 문화원으로 변경됩니다. 여수공보원이 여수문화원이 된거죠. 이때 각 시군 단위별로 문화원이 들어서니까 문화원에서 뭔가 행사를 내세우려고 하는 게 전국적인 추세였습니다. 여수문화원도 당시 초대 박봉양 문화원장 비롯한 각계각층이 모여서, 여러 방식의 행사를 기획해오면서. 궁리를 했겠죠? 그 시기에 마침 성웅 이순신이 뜨게 됩니다. 영웅화 작업.

1966년도에 4월 28일 이순신 탄신일에, 여수에서 이순신탄신제를 크게 올리고, 이를 기해서 4월 28부터 ~ 5월 3일까지, 여수문화원이 주축이 돼 제 1회 여수문화제를 열게 됩니다.

박 ; 1966년이면 아직 1회 거북선축제가 열리기 전이었죠? 그 문화제가 거북선축제와는 무슨 연관이 있었습니까?

오; 네, 연관이 있습니다. 1회 여수문화제 치루고 그 이듬해 이걸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논의 중에, 육상선수 출신의 추진력있는 정영배 여수시장이 당시 내무부 발령받고 옵니다.

추진력있는 시장이 오면서 논의가 발전이 되는데요, 당시 3월에 시청 회의실에서 시장이 주제를 하고 회의를 하죠. 여수문화원 측은 - 계속 문화제를 고집하고, 유림들. 또 이 충무공 유족 보존회측에서는 “전라좌수영축제”로 하자, 또 일부 참석자들은 보물 324호 진남관을 상징하는 ‘진남제’로 하자, 이런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정 시장이 ‘전라좌수영진남제’ 어떻겠나? 하고 일단 회의 마무리를 짓습니다. 그 자리서 반대 의견 무마용이었고요. 후에 설득해서 ‘진남제’로 첫 축제가 시작이 됩니다. 그게 바로 1967년 ‘진남제’라는 이름으로 지금의 거북선축제가 탄생이 된 배경입니다

 

박 ; 그렇게 탄생한 진남제가, 오늘날의 거북선축제로 명칭이 변화가 됐군요. 처음 개최날짜는 어떻게 정하고 출발했나요?

오 ; 첫 회 때 날짜 선정도 논의가 활발했었죠?

이른바 ‘문화원파’는 이순신 탄신일을 기점으로 하자. 4월 28일 얘기가 됐지만, ‘진남제’라고 축제 명칭이 정해졌으니, 날짜는 임진년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에서 경상도 해안으로 왜구를 방어하러 첫 출전한 날을 기념해서 5월 4일로 선정이 됩니다.

후에 어린이날 휴일이니, 5월 5일이 개최일이기도 했는데요. 몇 년 후 그러다 어린이날 쉬게 어린이를 배려하자! 다시 4일로 돌아갑니다. 그러다가 고정된 날짜 5월 4일이 평일이다 보니까 축제 참가를 전국적으로 유도해야 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게 된거죠.

그래서 5월 첫 주 주말을 기점으로 삼자 해서, 이렇게 축제 시작 날짜가 첫 주말 토요일로 정해진거죠, 전야제는 금요일 .. 이렇게 정작이 됐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금요일이 석탄일 휴일이다 보니까, 전야제를 당겨서 4일 목요일 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대신 주말 전날 금요일이 석탄일이거나 어린이날 같은 휴일이 되면, 목요일에 전야제를 하고 금요일부터 축제가 시작되는 걸로 정하고 추진중입니다.

박 ; 축제 명칭도 한번 살펴볼까요?

오 ; 3려 통합 전에는 여수시와, 여천군과 여천시가 있었는대요, 도중에 여천시가 별도로 거북선축제를 만듭니다. 그런데 3려 통합이 되었죠. 통합이 됐는데도 일정기간 여천시의 거북선축제를 이어받아서, 진남제도 개최하고 거북선축제도 하고..그러다보니까 예산의 낭비요인이 있고 해서 2004년도에 두 축제를 통합시키고 명칭도 하나로 만들어보자!

그렇게 해서 탄생된 명칭이 2004년도에, 제38회 진남제 거북선축제. 그러다 진남제 거북선 대축제 이렇게 바꿔지기도 했구요, 다시 진남제로만 이름이 되돌아 가기도 했습니다. 명칭의 혼용상태가 있었습니다. 49회... 2015년까지요. 11년간이나. 명칭 정립이 제대로 안되었죠.

그러다가 지난해 50주년 맞이하면서부터 명칭이 확실히 정립이 됩니다.
제 50회 진남호국문화 여수거북선축제로.

올해도 51회 진남호국문화라는 수식어 밑에 여수거북선축제... 이렇게 일단 명칭이 고정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축제 이름은 여수거북선축제고, 성격은 진남호국문화제다 이런 의미가 명칭 속에는 들어 있다고 봐야죠.

박 ; 진남제에서 거북선축제로 명칭변경. 거북선축제로 이름이 바뀌면서 달라진 것이 있나요?

오 ; 특별히 달라진 것은, 거북선 축제가 되면서, 전야제에 핵심 행사인 ‘통제영 길놀이’ 새명칭이 등장합니다. 이게 축제 행사 명칭으로 자리잡은지는 실은 얼마 안됩니다. 원래는 그냥 ‘가장행렬’이라는 보통명사로 불리워졌거든요.

이게 바꿔지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요. 진남제에서 거북선축제로 바꿔지고 나서, 40회를 마치고 41회째인 2007년도에 큰 일이 있었죠? 바로 2012 여수엑스포 실사단, BIE. 세계박람회기구 사무국에서 여수를 방문하게 되죠, 이때 여수공항에서부터 여수시청까지 도로 곳곳에 도열해 그들을 맞이한 적이 있었죠.

이때가 2007년 4월 10일부터 14일이었는데요. 2012여수엑스포 실사단이 여수를 방문한 때에 지역의 축제를 제대로 보여주자.그래서 2007년도엔 특별히 4월에 거북선 축제가 펼져집니다. 당시 준비하면서 대대적으로 손도 좀 보고. 축제를 한번 점검하는 기회로 삼자, 했거든요.

제41회 거북선축제는 그야말로 그 이전과는 격이 다를 정도로 돈도 좀 들이고, 모든 기관 단체, 추진위원회에서도 심기일전 새롭게 선보이게 되죠.

말씀드린대로 제일 컸던 게 지금까지 가장행렬이라고 보통명사로만 불리우던 전야제 행사, 이 가장행렬을 구체적인 이름 ‘통제영 길놀이’라는 오늘날의 이름을 사용합니다. 이게 바로 2007년도 41회 대횝니다.

그러니까 50년 역사 중에 ‘통제영길놀이’로 전야제 명칭이 바꿔진거는 약 10년쯤밖에 안된다고 봐야죠.

박 ; 통제영 길놀이가 그런 배경을 갖고 있군요. 이번 51회 축제의 자세한 안내는 저희가 차근차근 해드리겠구요.
올해의 거북선 축제, 오늘은 주제만 한번 살펴보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올해 주제가 “정유년의 혼. 여수밤바다에 물들다!”입니다 ?

오 ; 이 주제는 역사와 낭만이 만난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정유년 의 혼’ 이게 역사에서 얻을 수 있는 메시지, 희망의 메시지인데요.

“신에게는 아직도 열 두척의 배가 남아있아옵니다!” 이 얘기 들어보셨죠?

박 ; 이순신 장군이 한 말 아닌가요?

오 ; 당시 임진난 이후 1597년 정유년에 이순신은 ‘신에게는 아직 배가 12척이 남아 있아옵니다’라고 말했는데, 그 핵심 메시지가 ‘희망’입니다.

그래서 결국, 그 이후 병사들과 함선을 추스르고 재정비해서 명랑대첩이라는 대승을 거두게 되죠. 축제위원회에서는 올해

대통령 탄핵이라는 힘든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정유년의 혼’으로 표현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거북선축제는 51회째 처음으로 ‘정유년’을 맞은거거든요, 420년전 1597년 정유년에 했던 말. 이순신 장군이 아직도 우리에게 배가 열 두 척 남았다고 말한 메시지를 되새기고자 정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축제와 관광을 생각할 때, 여수관광의 아이콘인 ‘여수 밤바다’ 아닙니까? 밤바다 자체가 거북선 축제의 장이라는 걸 알리고자 한겁니다.

축제와 관광이 씨너지 효과를 내야한다는 얘깁니다.

거기다 이번 51회는 50회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100년을 향해 미래로 나아가는 첫해인데요, 첫해 51회 시점에 맞는 ‘정유년’ 여기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거죠.

또 ‘여수 밤바다’는 축제와 낭만.이 들어있죠. 전야제부터 이번 축제에 많은 관광객들이 쏙 빠져봤으면 좋겠다. 그런 여망을 담아서 여수밤바다에 물들다!를 추가한거죠.

그래서 축제 위원회에서는 역사와 낭만이 서로 만난다는 의미로 이번 제51회 거북선 축제 주제를 ‘정유년의 혼, 여수밤바다에 물들다!’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 네, 5월 4일 저녁 통제영길놀이부터 시작하는 여수거북선 축제.
이 축제가 여수밤바다에서 낭만과 역사가 멋지게 만나는 의미있는 축제가 되었으면 합니다.여수넷통뉴스 오병종 편집국장이었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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