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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중고, 어버이날 맞아 새내기교사 부모님 초청

교사된 자녀들의 수업도 참관

  • 입력 2017.05.09 17:11
  • 기자명 정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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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참관을 마친 부모님들과 새내기 교사들이 한자리에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여남중고등학교(교장 정규문)가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올해 신규교사로 부임한 새내기 교사들의 부모님을 학교로 초청해 눈길을 끌었다.

자녀의 교직생활 첫 부임지가 여수의 조그마한 섬이어서 심적으로 늘 불안한 부모님들이 자녀들의 교직생활을 직접 살피고, 주거환경과 학교 분위기를 확인함으로써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지실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행사는 어버이날 잊지 못할 선물이 되었다.

부모님들이 학교장으로부터 학교 소개와 새내기 교사들의 학교 적응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중학교 유사라 과학교사의 부모님과 고등학교 허보연 사회교사의 부모님은 학교장으로부터 새내기 교사들의 학교생활 적응 과정과 학교에 대한 소개를 받고, 각종 시설과 교실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함께 생활하는 교직원과 학생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이어 교사로서 첫 선을 보이는 자녀들의 수업 현장을 찾아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서의 자녀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예전과 변화된 교수․학습활동 현장을 체험했다. 

수업이 끝난 후 두 교사는 그 동안 길러주시고 든든하게 지원해 주신 부모님들께 감사의 카네이션을 선물했다. 

점심시간에는 학교에서 준비한 식사를 자녀들과 함께하며 학교생활을 하며 겪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오후에는 부모님과 새내개 교사들이 비렁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동에서 직포까지의 3코스, 3.5킬로미터를 2시간 동안 걸으며 금오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했다. 

이후, 역사가 오래된 금오도 교회와 다채로운 매력의 섬들이 모인 금오열도의 곳곳을 탐방하며, 아름다운 사진촬영을 하면서 영원히 기억될 멋진 추억을 만들었다.

수업 참관 중인 허보연 교사의 부모님

허보연 교사는 “우리학교가 매년 새내기 교사의 부모님을 초청하여 학교를 공개하고, 자녀들의 수업을 참관하시게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부터 쑥스럽고 어색하게 느껴져 긴장이 되었지만, 오늘 수업을 보여드리고 나서 부모님께서 뿌듯해하시고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교사가 된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수업 참관 중인 유사라 교사의 부모님

전북 남원에서 오신 유사라 교사의 어머니 구현서씨 얘기다.

 “아이(유사라 교사)가 섬에 발령받았을 때, 작년 신안 섬마을 사건이 떠올라 큰 충격을 받았고, 더욱이 섬에 이삿짐을 내려놓고 아이 혼자 남겨놓고 떠나올 때는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2개월이 지난 지금, 이렇게 좋은 풍광과 가족적인 분위기 그리고 착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교사로서의 삶에 매우 만족하며 당당하게 성장해 가는 딸의 행복한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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