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여수시에서 운영하는 '섬생태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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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후기] 여수시에서 운영하는 '섬생태학교'
  • 오병종
  • 승인 2017.05.1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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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 하루코스로 다양한 섬문화 탐방하기에 최적의 섬
여객선 터미날에서 승선하자마자 승객들은 '미항'여수를 배경을 사진 촬영이 한창이다.

여수시가 섬 생태와 환경에 대한 체계적인 학습기회를 제공하려고 운영하는 ‘섬생태학교’ 1기가 지난 6일 문을 열었다.

‘섬생태학교’를 지원해 1기생 30명과 함께 지난 6일 개도를 다녀왔다.

2기는 오는 20일(토) 예정되어 있다. 앞으로 6기까지 30명씩 모집해 해당 주말에 개도 탐방을 실시한다.

여수시 교육지원과 섬생태학교 담당자 김윤석 주무관은 여수에서 배편을 비롯해 섬 안에서의 교통과 식사 그리고 충분히 둘러보고 여수로 나갈 수 있는 하루코스를 염두에 두고 “1일 코스로 다양한 섬문화의 내용들이 충족될 수 있는 곳이어서 ‘개도’를 선택했다”며 섬생태학교 탐방 대상지로 개도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개도 탐방에 나선 ‘섬생태학교’ 참가자들은 여수여객선 터미널에서 여객선을 이용했다. 여객운임은 여수시가 부담했다. 현지에서는 도보와 함께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마을버스 교통비와 중식대는 참가자 부담이다.

여수지역사회 연구소에서 활동해온 전남대학교 이순신해양문화연구소 오충호 연구원이 전반적인 안내를 맡았다.

시 관계자는 “오충호 연구원은 ‘어촌체험마을과 관광활성화 방안’에 대한 학위 논문을 발표하면서 연구차 수차례 개도를 방문했고, 개도 마을기업 컨설팅 참가등 수차례에 걸쳐 개도를 방문하고 연구한 바 있어 ‘섬생태학교’ 전문 강사로 의뢰했다”고 밝혔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오충호 연구원이 개도 지도 앞에서 개도 지리에 관한 개괄적인 설명을 하고 있다.

특색을 지닌 개도의 각 마을을 둘러보고, 개도만의 특징이 남아있는 명소와 유적들을 탐방했다. 전 과정에서 안내 강사인 오충호 연구원의 설명이 따랐다.

일부 참가자들은 “시민들이 참가하는 ‘섬생태학교’인데 제대로 준비된 자료집이 없어 아쉬웠다”며 준비소홀을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2기 부터는 자료집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기 이후 참가자를 위해 운영 안내와 함께, 개도 탐방과정을 사진 설명으로 덧 붙인다.

개도에 내리면 바로 마을 입구에서 드넓은 간척지를 만난다. 80년대 간척사업을 했지만 아직도 쓸모없는 땅으로 놀고 있다.
간척지 옆에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수문이 설치된 호수다. 오충호 연구원은 개도 관광의 돌파구가 있을 수 있는 소중한 재산이라고 말한다.  마을 주민 조성인(63세)씨는 "절대농지라서 묶여 있는데. 논으로 벌어 먹는다고 해도 안된다고 하고. 개발도 안해주고 골치거리다. 3만평이 넘는다. 박정희 대통령때 배고픈 시절에 농사 지을려고 막았는데 아직도 그냥 방치돼 있다"며 안타까워 한다. 어떤 사업자가 태양광 설치 하려고 알아보는가 보더라고 최근 상황을 귀뜸한다, 마을 주민들은 광광자원으로 활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오충호 연구원은 아직 바닷물 소금기가 완전히 빠지지 않아 농사를 못지은다며 '함초'재배를 한다면 소득원이 될거라고 말했다,
넓은 간척지는 80년대 이후 방치돼 겨우 몇마리 염소나 소의 방목장 역할만 한다. 농림수산부 와 여수시 소유 땅이다. 이곳은 넓은 간척지 인데다 민물이 많이 고여 있어 모기 서식지다. 따뜻한 개도는 4월부터 12월까지 모기가 극성이라고 마을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여수시 '섬생태학교' 운영 안내

1. 모집개요

ㅇ 모집대상 : 섬생태를 학습하고 싶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ㅇ 모집인원 : 기별 30명. 선착순 ※ 2017년 여수학 참여자는 후순위 선발
  ㅇ 참 여 비 : 무료(중식비 및 현지 교통비 13,000원은 참여자 부담)
ㅇ 문 의 : 여수시 교육지원과(평생학습관) ☎659-4719

2. 운영개요

ㅇ 운영장소 : 개도(여수시 화정면 소재)  
  ㅇ 세부일정 : 09:10 여수여객선터미널 집결 → 09:50터미널 출발 → 11:00개도 도착(개도소개) → 11:30점심식사 → 12:00막걸리 주조장 → 12:30화산마을(구 주조장 전통가옥, 당집, 마녀목 등) → 14:00모전(멸치막, 몽돌밭, 무소금 멸치 시식 등) → 15:30 여석마을(벅수, 생태탐방로 등)→ 16:30개별활동 → 17:00개도 출발 → 18:00 여수도착
  ※현지에서의 이동은 마을버스 이용

 

개도의 중심지인 화산마을 입구 도로변에는  개도 주조장에서 개도의 명물 막걸리  시음.

 

화산마을 느티나무, 300년 수령이라고 적혀있는데, 마을 주민들은 성인 넷이서 손을 벌려 잡을 수 있는 나무여서 훨씬 더 될거라고 말한다.

 

화산마을의 돌담길이 정겹다.

 

마을 입구의 개도주조장의 원조 술도가 집.  28년전에  주조장이 팔려 마을 입구로 이사 간 후, 이 집은 방치되어 폐허가 되었다, 원래 어느동네나 술도가는 부잣집이다. 이 집도 개도 부잣집의 전형이어서 전통 가옥으로는 개도 섬에서 제일 큰 규모의 한옥이었다. 

 

술도가집이 무너질 위험이 있다며 시에서 걸어둔 접근금지 팻말이 무성한 담쟁이에 덮혀 있다.

 

담장은 허물저지고, 지붕도 녹슬고, 사람은 살지 않는 빈집. 개도안에도 빈집은  많다.

 

화산 마을 산 위의 당집.  말에게 제를 지내는 당집인데 10여년전 사당 안에 있는  '은말'을 도난당한 후 당제는 사라졌다. 마을 주민 대부분 교회를 다닌 탓에 당제를 지내지 않는다는 얘기도 들린다.

 

월항 마을 입구의 아름다운 포구. 12월에 이곳은 숭어떼가 몰려와 그야말로 물반 고기만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이때 주민들은 뜰채로 뜨기만 해도 몇날몇일 먹을 숭어를 잡는다.

 

개도 6개 마을을 이동하는 교통수단인 마을 버스. 한번 타는데 요금은 2천원이다.

 

참가자들이 지천에 널린 방풍나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른 봄, 나물이 귀할때는 가격이 어느정도 형성되지만 바로 따뜻해지면 흔한 탓에 가격이 헐 값이 된다, 그리고 재배 과잉도 문제다.

 

모전 마을의 몽돌 해변. 바다 바람과 파도가 워낙 강해 해수욕장 기능을 못한다. 대신 태양에 달군 검은 몽돌밭은 멸치 말리는 최적의 장소다,

 

개도에는 멸치를 잡아서 바로 삶고 건조하는 '멸막'이 18군데 있다.  참가자들은 멸치잡이 어업에 관해 설명하는 오충호 강사의 안내를 경청하고 있다.

 

모전 해변 몽돌밭에 나물이 널려 있다.  멸치잡이철이면 이런 방식으로 태양열에 달군 몽돌을 이용해 멸치를 말리는 곳이 된다.

 

개도에서 '무소금멸치'를 생산하는 어가에 들러 멸치를 시식하고 구입하기도 했다.

 

여석 마을 비석 앞에 있는 한쌍의 작은 석장승. 돌 벅수는인  작은 석장승이 공적비를 지키고 있다,
여수의 전형적인 벅수인 '화정녀' .  반대편의 다른 벅수가 있는 길을 지나면 여석에서 선척장 매표소까지 가는 개도 둘레길인 '개도사람길'이 이어진다.

 

반대편 '남정중' 벅수는 시누대 숲에 둘러 쌓여 있다.

 

개도를 찾는 등산객들이 좋아하는 '개도사람길' 코스의 일부

 

안내 강사인 오충호씨가 쓰레기들이 밀려온 사정들을 설명하며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제도가 바라다 보이는 해변에는 멀리 순천만의 뻘밭에서 패류 종패를 뿔리때  경계선으로 삼은 대나무가 떠밀려 와 있다. 다른 부유 쓰레기들도 육지에서 밀려와 섬이 몸살을 앓고 있다.

 

'개도사람길'에서 만난 전망대.  바로 앞에 보이는 섬은 제도다.  6일은 이미 금오도에서부터 출발한 배가 승선인원과 차량을 개도에서 가득 실었다.  이후  여객선이 들른 제도에서는 전혀 승객과 차량을 실을 수 없어, 당일 제도에서 여수로 나오려는 사람들은 타지 못하고 차량과 함께 섬에 남아야 했다.  경유지 승선 인원 몫도 남겨나야  하지 않을까?

 

개도에도 금오도처럼 섬을 빙도는 트래킹 길이 이미 조성돼 있고 일부 구간은 조성중이다. 옆 섬 금오도 비렁길이 개도에선 '개도사람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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