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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집중력과 과학적 속독법

속독안(眼) 개발이 독서력 향상의 극대화를 이끈다

  • 입력 2017.05.15 19:00
  • 기자명 정재천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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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4월 11일 목요일, 학부모 에듀코치 스터디 장면

책을 잘 읽는 사람, 읽은 내용의 이해가 빠른 사람은 중요한 대목에서의 집중력이든가 육감이 매우 뛰어나다. 그런 사람은 인간의 오감(五感)을 최대한으로 사용하는 능력을 자연스럽게 익힌 경우다. 오감 중에서도 눈이 특히 중요하다.

책 읽기에서는 눈을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따라 독서능력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집중해서 책을 볼 때의 눈을 관찰해 보면 초점이 분명하고 눈의 힘이 평소보다 강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눈의 힘을 기르는 것, 이를 속독안(眼) 개발이라고 한다. 독서력의 극대화를 이끄는 중요한 요소다.

<사진2> 과학적 속독법을 체험하고 있는 장면

속독안(眼) 개발은 안구의 움직임을 유연하고 신속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훈련을 거듭하면 안구에 총기(聰氣)가 모이고 속독을 위한 안구가 미세진동(vibration)의 움직임으로 나타난다.

이처럼 총기가 생긴 눈을 자유롭게 순환하는 것이 속독안 개발이다.

안구행동의 형태(Types of Eye Movement)는 뜀박질 식의 움직임(Saccadic Eye Movements)이 나타나야 한다. 이 움직임은 두 눈이 동시에 나란히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행동이다. 즉, 안구를 툭툭 튀기면서 미세하게 그리고 힘차게 움직이는 행동이다. 이 운동의 목적은 외부의 시상을 안구 내부의 지각이 가장 예민한 곳(fovea)에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다. 즉, 총명한 기운이 느껴지는 눈의 개발이 목적이다.

안구의 움직임이 이 정도의 상태로 개발이 되었다면 안구의 움직임을 의식적으로 천천히 움직이려 해도 개발이 되지 않은 일반 사람보다 월등한 수준으로 책을 읽을 수 있다. 고성능의 엔진을 가진 자동차가 적은 힘의 소모로 성능이 낮은 자동차를 앞설 수 있는 것과 같은 상황에 비유할 수 있다.

자동차 성능검사 결과를 객관적으로 제시하는 것처럼 안구행동(Eye Movement)과 독서와의 관계를 연구하여 밝혀진 결과들은 다음과 같다.

① 1분 간 한글은 약 500글자, 영문은 약 280단어를 읽을 수 있다. ② 이때 거리는 한글 읽기에서 약 370cm이다. ③ 독서효율지수(Reading efficiency index)는 한글 읽기에서 400글자 정도이다.(400~800글자를 읽고 70%를 이해할 때) ④ 눈의 행동은 90%정도가 멈춰있는 시간이고 나머지 10%정도가 움직이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⑤ 눈이 한 글줄에 6회 정도 멈춰있고, 이때 소요되는 시간은 약 225m/sec이다. ⑥ 글줄 바꿀 때 걸리는 시간은 200m/sec이다. ⑦ 한 번 멈출 때 한글은 약 10글자 정도를 읽을 수 있다. ⑧ 최대 초점 범위는 5cm~6cm정도이다. ⑨ 위의 결과를 이론적으로 풀이하여 최대 독서능력을 따진다면 한글의 경우 1분에 1,800글자 정도를 읽을 수 있다.

독서를 잘하는 사람과 잘못하는 사람의 구분 근거는 안구행동의 멈춤 회수 정도, 되돌려 읽기 정도, 안구행도의 멈춤 시간 길이 등이다. 안구의 비체계적인 행동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속독 교수법의 위교(僞敎)-잘못된 가르침-에 빠지지 않는다면 1분에 1,800글자 정도를 읽을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누구라도 현재의 독서능력에서 3~5배까지는 어렵지 않게 개발할 수 있는 것이다.

속독 교수법에 따라 훈련을 거듭하면 처음 독서능력의 10~20배까지도 개발될 수 있다. 1분에 1만자 이상을 읽을 수 있고 300쪽의 교양도서를 1시간 이내에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는 독서능력을 갖게 된다.

이때는 독서를 방해하는 요소가 없는 상태로 정신집중력이 최대로 동반된다. 속독안 개발이 인간의 잠재능력을 일깨우는 탁월한 도구인 셈이다.

[편집자 소개글]
정재천은 교육기획자이며, 진로상담과 독서토론 전문가다. 광주여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겸임교수와 경기대학교 대학원 독서지도 전공 강사를 역임했다. 여수시 학부모에게 다양한 교육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정기적인 교육칼럼을 통해서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오늘 연재는 열여덟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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