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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모습이 더 로맨틱한 '미남크루즈'

힐링! 여수밤바다 '야경투어'를 시작하다

  • 입력 2017.05.22 08:20
  • 수정 2017.05.22 21:09
  • 기자명 이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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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밤바다, 첫 풍경에 설레이다   ⓒ박근세

뺨을 스치는 바람의 감촉이 적당히 좋은 날이다. 2017. 5. 17(금) 19:30 미남크루즈 야간투어를 앞두고 설레이는 이 느낌은 뭐지! 연인을 만나러 가는 길처럼 업된 기분과 살짝 닮아 있다. 여수 밤바다에 대한 기대 반, 설레임 반. 400명의 승선객을 태운 미남호의 출항, 뱃고동 소리가 울린다. 뿌우우웅~~~ 아, 여수 밤바다! 그 고아함 속으로 출발이다.

△하늘 아래 펼쳐진 자산공원의 야경이 이국적이다.  ⓒ박근세
△케이블카와 어우러진 거북선대교의 모습이 마치 대형 트리처럼 빛나다 ..  ⓒ박근세

"기쁘세요?" "기쁩니다~" 선상에선 누구랄 것도 없이 '친함'이 샘솟는다. 관대해질 대로 관대해지는 느슨한 마음이다. "햐아, 여수밤바다 역시 아름답고 멋지다!"(김재민 28세 용인) 연신 감탄사를 날린다. 케이블카에서 여수의 낮 풍경을 보고, 다시 미남크루즈에서 여수밤바다를 즐기고 있다는 세 명의 젊은 친구들이다. "이토록 낭만적인 밤을 선사할 줄은 몰랐어요."(강태훈, 윤민우 28세 서울) 두 친구도 입을 모은다.

△하늘을 수놓은 케이블카를 바라보다.   ⓒ박근세
△'해양관광의 중심 여수' 맞구요.   ⓒ박근세

야경투어의 매력은 집중할 수 있어 좋다. 바람결의 감촉과 온갖 빛으로 말하는 자연과 사물과 도시의 속삭임, 그리고 떠오르는 사랑하는 사람들! 아름다움 앞에선 늘 함께하지 못하는 미안함이 동반된다. 때 맞추어 흐르는,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중략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그냥 잊자. 그저 이 순간을 즐기면 그 뿐!

△아, 생각난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박근세

 

 

 

△'나만 즐기기엔 너무나 아름다워! 보내줄께, 기다려... '

 

"늘 육지에서 바라보는 바다였는데, 오늘은 미남크루즈에서 바라보는 도심의 야경이 색다르게 와닿아요." 여수시민 김행순(43세 시전동)씨는 "그동안 여수밤바다 말로만 들었지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며 업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오동도와 거북선 대교, 하멜등대, 종포해양공원, 이순신광장, 진남관, 장군도, 돌산대교까지 유유히 펼쳐지는 야경코스는 익숙한 도시의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도심의 야경에 취하다.   ⓒ박근세

4층 바다전망대에서 여수의 야경에 취한 듯, 사색에 빠져있는 김갑임(49세 백야도)씨. 가만히 그의 곁에 앉는다. 백야도에서 '섬마을 이야기'라는 밥집을 운영한다고 한다. 이 시간에 여기에! 그 마음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듯, "크루즈를 타봐야 오시는 손님들에게도 이 느낌을 잘 전달하지 않겠어요? 오길 잘 했어요." 일부러 시간내서 승선했다고 한다. 훌륭한 여수 시민답다.

△각자 다른 이들이 함께 다정하게... 허락된 밤이 되다.   ⓒ박근세

"맘껏 즐기셨나요?" "물론이지오. 미남크루즈 야간투어 첫 출항이라고 해서 신청했어요. 가족들과 함께 잘 즐기고 갑니다. 기대만큼 멋진 시간이었어요. 여수밤바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하선길에 만난 권석환(42세 문수동 )씨의 미남크루즈 야간투어 평이다. '추억을 한아름 안고 간다'라는 표현처럼 돌아가는 밤길이 충만하다. 아름다움을 아름답다! 맘껏 느낄 수 있는 순간이 바로 힐링의 시간이다.

△ 승선하기 전의 미남크루즈, 빛의 향연 속으로 로맨틱하게 이끌 준비를 하고 있다.  ⓒ 이기자

늦은 봄, 초저녁 바람결도 적당히 도왔다.
로맨틱가이드 미남크루즈와 함께한 야간투어는, 이 도시 최고의 야경을 선사해 준 완벽한 밤이었다.

7시에 승선해서 부두에 내린 시각은 늦은 9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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