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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탐색의 절대 우선순위, 자아 정체성 형성

적성의 4가지 구성 요인_성격, 능력, 흥미, 가치관 요인

  • 입력 2017.05.23 14:16
  • 수정 2017.05.23 16:28
  • 기자명 정재천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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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자아탐구를 통한 진로교육의 뉴패러다임

진로는 개인이 일생을 통해서 하는 일의 총체를 일컫는 것으로, 개인의 생애를 통해 직업 발달과 그 과정 및 내용을 가리키는 포괄적 용어이다. 우리는 직업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며, 자아 정체성을 찾고 삶의 의미를 발견한다.

청소년기의 진로 탐색은 자아 정체성을 형성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자신의 적성을 종합적으로 이해한 다음, 적성을 고려하여 진로 목표를 명확히 하고, 대학의 학과를 결정하거나 사회로 나가기 위한 직업을 정해야 하는 것이다.

『진로와 직업』 교과과정의 1단원을 ‘자기 이해’ 단원으로 설계한 것을 보면 자아 정체성 확립, 즉 적성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2> 적성의 4가지 구성 요인에 따른 개인 맞춤형 진로경로

적성은 '어떠한 일에 잘 맞는 성질이나 능력'이다. 적성의 구성요인을 크게 성격, 능력, 흥미, 가치관으로 분류한다.

성격은 신경 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사고와 행동을 말한다. 외향적인 성격의 사람은 사람을 만나거나 말하는 것, 그리고 외부활동을 더 선호한다고 볼 수 있다. 내향적인 성격의 사람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듣는 활동을 더 선호한다.

능력은 어떤 일에 착수했을 때 남보다 잘할 수 있는가를, 기능과 효율성에 초점을 둔다. 직업분야마다 능력요인의 중요도는 상대적으로 다르다. 기능적 요인을 중요시하는 분야는 스포츠 및 예술분야, 수학, 통계, 전산 등 사고의 효율성이 직업성취에 미치는 정도가 강한 분야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

흥미는 선호하는 일과 행동을 의미한다. 잘 맞거나 잘하는 일과 대비되는 '선호하는 것'의 의미는 그 일을 즐기는 것이다. 흥미가 오래 지속되는 일을 하는 사람은 상대적인 직업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직업가치관은 개인이 어디에 가치를 두며, 또 가치가 직업생활을 통해 성취될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적성을 판별하는 것이다. 개인이 직업을 통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가에 따라서 직업적성이 가려지기도 한다.

개인의 적성은 구성 4가지 요인이 모두 한 방향을 지향하고 있다면 가장 완벽할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다양성 때문에 그렇지 못하다. 즉 성격과 흥미에는 맞지만 능력에는 맞지 않거나 능력상 뛰어나지만 흥미가 부족하여 집착력이 떨어지는 경우 등을 예상할 수 있다.

우리가 보다 적성에 부합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성과가 높고 행복하며,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청소년 시기에 자신의 적성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적성의 4가지 구성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자신에 대한 이해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

개인이 그 자각을 하지 못할 경우는 진로교사, 진로상담사, 취업담당관이 면대면 상담을 하거나 진로적성코칭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편집자 소개글]
정재천은 교육기획자이며, 진로상담과 독서토론 전문가다. 광주여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겸임교수와 경기대학교 대학원 독서지도 전공 강사를 역임했다. 여수시 학부모에게 다양한 교육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정기적인 교육칼럼을 통해서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오늘 연재는 열아홉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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