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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족에게 희소식, 제육볶음에 고등어조림이 단돈 5000원

  • 입력 2017.05.30 22:27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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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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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밥집입니다. 집밥 느낌 입니다. 사람향기가 폴폴 나는 곳입니다. 밥값도 무지 착합니다. 무려 5000원에 차려낸 밥상이 제육복음에 고등어조림까지 나옵니다. 쌈은 덤입니다. 제육에 고등어조림까지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니 이거 정말 괜찮은 거죠.

이게 집밥이냐 아니냐는 순전히 자기 몫입니다. 밥을 먹으면서 집에서 먹는 것처럼 순수하고 어머님의 손맛이 느껴지면 집밥이겠지요. 이와 반면 맛있게 밥을 먹었으나 먹고 난 후에 입안이 편치 못하고 자꾸만 갈증이 지속된다면 화학조미료를 과다 사용한 전형적인 식당 음식입니다.

집밥은 정도 듬뿍 담겨야 합니다. 물론 가격도 저렴해야겠지요. 왜냐하면 가격 착하고 맛도 좋은데다 가성비 좋은 음식이 집밥이니까요. 우린 오랫동안 집에서 밥을 먹으면서 이를 감지하는 느낌이 몸에 배어 있습니다. 자신의 성품이나 버릇과 같이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 자연스레 배운 것이지요.

자 그건 그렇고, 이 이미지 한번 보세요. 여수 화장동 무선아구의 상차림입니다. 먼저 제육에 넉넉한 김치고등어조림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반찬도 제법 먹을 만합니다. 김치와 콩나물을 기본으로 명이나물과 연근조림 오이무침 꽃게찜 등이 있습니다. 이 반찬들은 수시로 바뀝니다.

갈치속젓에 열무와 상추 이파리를 싸먹는 호사도 덤으로 누릴 수 있답니다. 갈치속젓에 쌈을 해야 쌈의 묘미를 제대로 알 수 있지요. 제육 쌈과 고등어조림 쌈도 또 다른 맛으로 다가옵니다.

혼밥족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요즘에 이런 곳은 눈여겨 볼만합니다. 혼자 찾아가도 눈치 볼 필요 없답니다. 이곳에서는 나 홀로 밥 먹는 이들이 제법 많거든요. 그러다보니 주인 눈치 볼 필요 없고 주변도 의식할 일이 없습니다. 혼자 찾아가도 언제든 대환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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