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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가격에 맛도 일품, 여수 거북공원 김밥과 잔치국수

추억의 김밥, 야식으로 먹으면 더 맛있는 김밥과 멸치국수

  • 입력 2017.05.31 13:18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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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에 갖가지 맛깔난 속재료를 넣어 김으로 둘둘 만 김밥은 우리의 고유음식이다.
▲  밥에 갖가지 맛깔난 속재료를 넣어 김으로 둘둘 만 김밥은 우리의 고유음식이다.
ⓒ 조찬현

 


김밥이다. 밥에 갖가지 맛깔난 속 재료를 넣어 김으로 둘둘 말았다. 김은 1425년(세종 7)에 편찬된 <경상도지리지>와 조선시대 성종의 명에 따라 노사신 등이 편찬한 인문지리서 <동국여지승람>에 전남 광양 태인도의 토산품으로 처음 등장한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서 볼 때 김은 조선시대부터 먹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김을 활용한 음식이 다양하게 발달했다. 우리가 즐겨먹는 김밥은 그 이후 근대에 와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 시절 인기 짱이었던 김밥... 아직도 여전히 인기 누려
 

  여수 거북공원 근처 김밥집의 김밥은 1줄에 2000원이다.
▲  여수 거북공원 근처 김밥집의 김밥은 1줄에 2000원이다.
ⓒ 조찬현

 


김밥은 우리의 고유 음식이다. 일본 김초밥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일본의 김초밥과는 그 근본이 다르다. 우리의 김밥은 초밥이 아닌 맨밥이 일반적이다. 맨밥에 다양한 식재료를 가득 넣어 김에 둘둘 말아 만든 음식이다.

어린 시절에 김밥은 인기 짱이였다. 소풍을 갈 때면 어머니는 늘 김밥을 싸주곤 하셨다. 어머니가 부엌에서 김밥을 말 때 곁에서 한 개 살짝 집어먹었던 꽁다리 김밥의 맛은 아직도 머리에 선명하게 각인되어 있다. 그 맛이 어찌나 맛있었던지.

여수 거북공원 근처의 한 분식집이다. 이곳에 가면 맛있는 김밥이 있다. 김밥 2줄에 4000원인데 그 맛이 일품이다. 2000원에 1줄도 판매를 한다. 사실 이집 의 김밥은 속 재료를 살펴보면 별것도 없다. 아주 단출한데도 그 맛이 장난이 아니다. 물론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기자는 개인적으로 이 집의 김밥을 선호하다.
 

 멸치국수는 멸치로 맛국물을 내어 말아냈다.
▲  멸치국수는 멸치로 맛국물을 내어 말아냈다.
ⓒ 조찬현

 


김밥과 더불어 먹으면 맛있는 음식이 있다. 멸치국수다. 멸치로 맛국물을 내어 국수를 말아냈다. 그런데 맛있다. 한번 맛본 이들은 이 집의 맛을 못 잊어 다시 찾곤 한다. 대부분 늦은 밤 야식으로 먹어서일 수도 있다. 점심 무렵에 문을 열어 새벽 2시까지 영업을 하는 이 집의 특성상 출출한 저녁시간에 야식을 찾아서 이 집을 많이 방문하기 때문이다.

모든 음식이 야식으로 먹으면 더 맛있다. 다이어트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지만 그래도 가끔은 야식이 좋다. 한잔 술을 먹은 후에는 그 맛이 더해진다. 가볍게 마신 한 잔의 술은 음식 맛을 한층 고조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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