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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대마도... 부산에서 한시간 거리

한국인 방문이 하루에 2천 명 가량

  • 입력 2017.06.04 16:35
  • 수정 2017.06.04 16:42
  • 기자명 박근세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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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바닷가 마을 모습

일본의 섬 중에 한국과 가까운 대마도를 최근에 다녀 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견문을 넓히는 계기였습니다.

일본안에서는 지리적 위치 때문에 낙후되고 변방에 속합니다.

태생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아울러 대마도가 경제적으로는 한국 의존도가 강하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가이드 설명에 의하면 한국에서 하루 2,000명 정도 방문한다고 합니다.

'환영' 글자가 큼지막하게 보인다.

부산에서 선편으로 여행하면 1박 2일에 경비가 약 20만원 정도여서 부산 인근에서는 가성비 괜찮은 인기 있는 여행지인 셈입니다.

개발보다는 보존에 치중하는 환경보호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섬은 요즘 올레길처럼 ‘새로운 길내기’에 치중하는데 비해, 관광도로임에도 일부는 왕복 1차선으로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골목이나 해안가도 깨끗한 느낌이 들었으며, 우리나라 해안처럼 방치된 쓰레기는 드물었습니다.

마을을 흐르는 냇물이 맑고, 어항 처럼 물고기가 노닐고 있다.

대마도 역시 점진적인 인구 감소로 현재 31,560명이 거주합니다. 이에 따른 공동화에 대해 쓰시마시 이주 보조금제도로 지원하고 분기별로 정례회에서 논의한다고 합니다.

대마도에는 관광 안내가 잘 되어 있습니다. 서울과 부산에 ‘쓰시마관광 안내사무소’를 개설하여 대마도 관광 안내를 하고 있으며 현지에도 한국어 간판과 관광안내 인쇄물을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관광안내 자료는 한글안내가 많다

 

대마도의 산들이 호수에 둘러쌓인 것 같이 보인다,

 

잘 보존된 대마도의 숲

여객선의 운항 횟수를 늘려가면서 부산에서 당일여행이 가능하도록 맞춤 시간표를 제공해 관광객 수를 더 늘리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부산에서 50km 거리(배로 1시간소요)이니까 제주도보다 오히려 더 가까운 지리적 잇점이 있습니다. 우리 국내 섬 여행 경비와 비교가 됩니다. 부산에서 대마도 편도 배삯이 니나호 45,000원, 비틀호 49,000원입니다. 주말에는 3편이 운항됩니다.

우리는 거문도 배삯도 비싸고 관광지 섬 교통비가 너무 비싼편입니다.

현재 국회서 논의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인천 연안부두에서 바닷길로 228㎞ 떨어진 백령도의 경우 쾌속선으로 3시간 40분을 달려야 도착하는 데 왕복 운임은 13만원입니다. 백령도 주민들은 정부와 인천시 지원을 받아서 편도 7천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여수시민도 섬지역 주민은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관광객도 꼭 그만큼은 아니어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국가가 서해5도 여객선 운임 일부를 예산으로 지원하는 내용의 법률안이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백령도 같은 서해 5도만이 아니라 전국의 섬을 오가는 선편 운임이 육지 시내버스처럼 ‘공영제’가 유지되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전국 관광객들의 거문도 방문도 더 쉽겠죠.

대마도 섬안의 수로

대마도를 보면서, 백도를 품고 있는 우리지역 거문도의 멋있는 섬 풍광이 덜 알려져 있는 게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거문도 외에도 여수 365개 섬들이 방문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또 여행객에게 많은 추억을 안겨주는 섬이 되면 좋겠습니다.

바다에서 바라본 대마도 항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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