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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포매립지 의혹... 대상업체 압수수색

해당 토지를 부동산업계는 어떻게 보는가?

  • 입력 2017.06.27 20:14
  • 수정 2017.09.22 20:51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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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포매립지 의혹, 해당기업 압수수색... 그 땅의 가치는? ]

여수 돌산지구 상포매립지 의혹과 관련해 해당기업이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당사자가 출국금지 조치 당했다.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 알아보고, 문제의 상포매립지 땅. 그 땅은 공인중개사들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아본다.

6월 27일(화) 여수MBC <라디오전망대>(18:50 ~ 19:00. 진행 박효원 아나운서) [기자망원경] 코너에 여수넷통뉴스 오병종 편집국장이 출연한 방송 내용입니다.

박효원 아나운서 ; 여수MBC 라디오전망대, 함께하고 계십니다. 기자망원경 진행합니다. 여수넷통뉴스 오병종 편집국장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어서오세요?

오병종 편집국장 ; 네, 안녕하세요? 트워크로 소통하는 여수넷통뉴스 오병종입니다.

박효원 ; 최근 돌산 상포매립지 특혜의혹과 매립지 매매자금 횡령에 관한 수사가, 지난주 압수수색으로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앞으로 수사 진행상황과 함께, 상포 매립지 땅을 부동산 업계에서는 또 어떻게 바라보는지 기자망원경에서 한번 들여다보겠습니다.

먼저 압수수색 얘기부터 전해 주시죠?

오병종 ; 네, 여수 돌산읍 상포매립지에 대한 횡령건이 회사 내부고발로 경찰이 수사를 하게 됩니다. 삼부토건과 분양사인 개발업체 Y사가 거래가 있었고, Y사 내부에서 고발이 있었는데요, 100억에 사들여서 일부를 판 게 160억인데, 그 중 일부가 사라졌다고, 수십억이 횡령이다고 고발이 있었죠. Y사 대표 아무개(49)씨가 수십억원 대 회삿돈 횡령 의혹이 있었던 것이죠.

그런데도 일각에서는 또 수사가 제 때 안되니까 시민단체가 나서기도 했었죠? 왜 수사가 늦어지는거냐? 조속히 수사해라, 이런 요구가 있을 정도로 좀, 지지부진했는데요. 찰이 지난주 해당 회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박 ; 물증 확보차원이라고 봐야합니까? 의혹을 풀어줄 상당한 증거가 나왔나요?

오 ; 여수경찰서는 23일 Y사 사무실과 그 회사 대표가 사는 곳, 여기저기 세 곳에 수사관을 보내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법인회계장부 같은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어느 정도에 증거인지는 밝혀지진 않았습니다만, 상당한 의미있는 증거가 아니겠나, 그런 추측이 들구요. 이 회사 대표를 출국금지 시켰거든요.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서 경찰은 해당 회사 대표의 횡령 혐의 입증에 무게를 둔거구요. 또 지난주 압수수색은 상포매립지 준공을 둘러싼 각종 인허가 특혜 의혹에 대한 물증 확보 차원에서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회사 대표 아무개씨 측으로부터 그간 횡령 자금에 대한 소명 자료를 제출 받았지만 30억원 가량의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아서 강제수사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경찰은 회사 대표 아무개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가 확인해 보니까요, 어제 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박 ; 이번 조사로 여러 의혹들이 해소될 것 같나요?

오 ; 이번 사건은 일단 고발이 된 사건이거든요. 래서 고발된 내용에 대해서는 고발된 내용대로 수사를 할거고요.

또 다른 내용, 그러니까 특혜의혹이랄지, 횡령이라고 고발한 수십억 자금 흐름을 보다보면, 정관계로 흘러갔는지 들여다 보게 되겠죠.

거기다 해당회사 대표가 시장 친인척이다 보니까, 인허가권자인 시의 특혜 부분. 여기에 의혹의 시선이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경찰 관계자는 고발은 고발대로, 투명하게 의혹 해소는 의혹 해소대로 트랙으로 갈거다고 얘길 했습니다. 앞으로 수사 결과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박 ; 그러면, 이번에는 상포매립지, 땅 얘기 좀 하죠. 동산 관계자들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토지로서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지 궁금합니다.

오 ; 양심적인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상포매립지 땅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위치나 미래 가치가 아니라, 그 상태를 말하는건데요.

돌산의 한 공인중개사는 “택지개발지구라고 하면 도로, 전기, 통신,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갖춰져야 한다. 그런데 기반시설이 거의 없는 땅에다 건물을 지을 수 있겠나” 이렇게 얘길 했구요. “한마디로 취급을 해서는 곤란한 곳이다”

박 ; 쉽게 말해서, 지금 상태로는 팔기가 어려운 땅이란 얘기죠?

오 ; 그렇죠. 공인중개사 얘기로는 “기반시설 하나 없는데도 인가를 내 줘 번지가 나오니까 일반인들은 땅을 살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

사실 여수시가 준공 인가를 미리 해 준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을 했구요. 또 시는 기반시설을 갖춘 후에 인가를 해줬어야 맞다”고 지적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돌산지역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무엇보다도 양심상 이런 곳을 소개할 수 없었다” 이렇게 얘길 했습니다.

박 ; 그런데도 일부 관광버스가 상포지구에 오고, 수 십명이 현장을 둘러보고 그랬다는데, 그건 또 무슨 내용입니까? 그런 현상은 현지 공인중개사들 얘기와는 다르지 않나요?

오 ; 네, 다른 점도 있습니다. 이른바, 시장 친인척이 관련됐다는 매립지 분양사 Y업체, 경찰에 압수수색 당한 그 업체는 이미 8만제곱미터 가량이 팔았잖습니까?

이곳이 미래에셋, 경도개발 이런 단어와 결합하면, 대단히 투자가치가 높은 곳이 될 수 있거든요.

부동산 관계자들도 이미 구입했던 대구, 창원 등지에서 땅을 팔아 줄 수 있느냐. 문의전화가 많다고 합니다.

박 ; 지도를 놓고 보면, 돌산 상포지구는 바로 여수 경도개발 수혜지구처럼 보이겠는데요? 경도개발, 미래에셋 투자를 맘껏 홍보 했겠는데요.

오 ; 맞습니다, 그걸, 잘 보여주는 인터넷의 다음 카페가 있는데요.

다음 카페 명칭에.. ‘대구’가 들어가는 부동산 정보가 가득찬 다음 카페가 있습니다. 회원만 해도 20만 명이 넘는 카페인데요. 방금전 현지 부동산 업자들. 대구 얘기와 연관이 있을거랍고 봅니다.

거기엔 최근 올라온 상포매립지 매물 안내가 되었습니다, 여기 홍보들이 의미가 있어요. 여수 맘껏 홍보를 헸습니다.

여수 시민으로서 굉장히 기분 좋은 얘기가 많습니다. 거기 보면요 ~ 예전의 화학도시 아니다. 지금은 여수 엑스포, 여수 밤바다, 야경이 예쁜 관광도시. 바다 배경으로 골프치는 경도...

지금, 제 얘기가 아니고, 상모매립지 매물 안내 홍보내용입니다.

여수 돌산읍 우두리 상포지구 "상업예정지" 여수시에서 매립한 개발지로서 경도개발사업 확정으로 경도 이주민 단지, 또 해변 중심 상업 용도로 현재 택지 개발 착공 중. 2018년 완공 예정... 이렇게 홍보하고 있습니다.

박 ; 부동산 투자자들에게는 솔깃하겠는데요?

오 ; 당연하죠. 거기 홍보 내용 계속 소개해 드리자면, 돌산공원~ 경도로 해상케이블카 연장,특급 호텔, 크루즈항 개발이 연결되는 곳이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등장하구요. 경도와 우두리 를 잇는 연육교 올해 착공되는 곳이다 이렇게 홍보 합니다.

박 ; 상당부분 맞는 얘기 아닌가요?

오 ; 맞는 얘기죠. 전혀 터무니 없는 얘기가 아니죠?

여기서 부터가 문젭니다. 거기 안내에, 이곳은 경도와 돌산공원 배후 신도시로 급속도 개발중인 택지지구라고 홍보를 하구요.  지구단위 수립된다! 관광특구로 지정된다!

2017년 하반기 상업지 확정안 발표 예정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격이 등장합니다, 필지 분양합니다. 100평이상. 평당 당가는 위치에 따라 350만~370만. 그렇게 홍보가 마무리 됩니다.

박 ; 아직 제대로 토지 기능을 하지도 못해서, 문제가 있는 땅인데도, 평당 350만 분양 문구가 나온거군요.

오 ; 이런 게 모르긴 해도, 분양하려고 나선, 이른바 수상 대상이 된 Y업체에서 제공해준 정보를 근거로 한 게 아닌가 추측을 해봅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여수 시청 홍보영상을 토대로 사진자료 올립니다.
홍보 영상중에서 캡쳐한 멋있는 미래 조감도 부분부분 올려져 있는데요.

“홈페이지에 홍보영상 보세요.”라고 적혀 있는데, 아마 시청 홍보 영상이라고 했으니까, 시의 공식 홍보 영상이란 얘긴데, 그거 캡쳐해서 올린 사진이 들어 있는, 거기 소개한 동영상을 저는 시청 홈페이지에서는 못찾았습니다.

박 ; 그러면, 상업지구로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는데도, 그렇게 과장 홍보가 되었다면, 상포지구 매립지가 자칫 부동산 투기지역이 될 수 도 있겠는데요?

오 ; 그렇죠. 한바탕 이미 투기 대상지로 입질들이 거쳐갔다고도 봐야죠, 진행형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피해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 얘기가 있습니다.

현지 중개업자들도 “매립지 매매와 관련해서 알게 모르게 피해자가 많을 것이다”하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돌산 상포지구도 그렇고 바로 옆 진모지구 매립지도 뻘이 많은 바다를 매립해 조성한 연약지반입니다.  20년 가까이 개발을 못해 애물단지로 전락한 곳이다. 현재 진모지구 가 보시면 수 미터의 높이로 성토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매계약을 통해 준공 인가에 필요한 일체의 행정행위를 책임지고 처리하겠다고 한 택지개발업체가 60억 원 대 회삿돈 횡령 의혹으로수사를 받고 있어서 올해 안에 기반시설 설치나 성토 작업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랬을때 땅 구입한 시민들은 피해가 있다면 그 피해는 어떻게 될것인가?
여기에 여수시는 어디까지 책임이 있는 것인가?  이런게 이제 관건이 되겠죠.

박 ; 네, 기자망원경 여기까집니다.
     여수넷통뉴스 오병종 편집국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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