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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출신들, 대선때 왜 문후보 아들에 매달렸을까?

시민과 출향인사, 문준용 조작사건 '여수출신'... "부끄럽다"

  • 입력 2017.07.02 10:57
  • 수정 2017.07.03 11:29
  • 기자명 한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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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조작사건, 주연 조연 모두 '여수출신'

국민의당 대선 제보 조작 사건 때문에 여수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언론들이 보도를 하면서 여수출신을 자주 언급한다. 조작을 한 이유미씨가 여수 출신이다. 여수에서 총선 예비후보였다.

또, 국민의당 조작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이  여수갑지역구 이용주 국회의원이다.

이름만 공명선거이지 사실상 ‘문재인 네거티브 선거전략 추진단’이라고 할 정도로 당시 악역을 이용주 의원이 자주 맡았다.

당시 사진보면 여수출신 의원이 앞장선 모습

그뿐이 아니다. 언론 보도의 사진을 보면 국민의당 여수 출신 주승용 의원, 이용주 의원, 거기에 전국구 최도자 의원까지 세 명이 문재인 네거티브 발표와 선거 이슈화에 늘 사진 전면에 보인다. 당시 보도사진을 보면서 여수 시민들은 몹시 불쾌하게 생각한다.

여수는 호남이 그러하듯 지난 총선에 안철수의 새정치에 기대가 높았다. 그래서 갑, 을 두 지역구 모두 국민의당 국회의원이 당선되었다.

지방의원들까지 ‘철새’ 소리 들으면서 지역구 도의원은 6명 중 5명, 시의원은 26명 중 15명이다.

그러나, 지난 대선에서 여수시민은 국민의당을 떠났다. 국민의당에서 귀가 따갑도록 안철수 처가를 내세웠지만, 결과는 문재인 63.39%로 당선을 도왔고, 안철수는 27.08%에 지나지 않았다.

국민의당,대선시 문재인 대세론 아예 무시... 무얼 믿었나? 

이런 결과를 예측가능케 하는 여론조사들은 대선 당시 늘 발표됐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역전한다고 호언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대세론을 무시하였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떨어져 나온 국민의당은 여론조사에서 대세론을 타고 있는 문재인 후보를 어떻게든 떨어뜨려야 했다. 

여론흐름을 보면서 국회의원들은 대선보다 2018년 지방선거가 중요하다고 여겨 조급했을 것이다. 실제 대선보다 자기 선거에 치중했다는 분석이 있다. 특히 두 차례나 도지사 출마도 못 하고 경선에서 실패한 주승용 의원은 더 그러하였을지 모른다.

누구보다도 주승용 의원은 문재인과 악연이 있다. 통합민주당 탈당하기 전 수석 최고위원을 하면서 자신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처럼 문재인 당 대표와 사사건건 부디쳤다.

최고위원 사퇴를 거론하다 정청래 최고위원으로부터 그 유명한 "공갈하지 마라!" 소리를 들어야 했다. 그 이후 탈당 사태가 이어져 오늘의 국민의당이 창당됐다.

 

'새정치'는 저리 가고, '네거티브'만

국민의당은 상징이 '새정치'였다는 것을 망각하고 문재인 깎아내리기 네거티브 전략에 몰두하였다.

문재인 후보 아들 특혜를 이야기하다 성이 같다는 이유로 권양숙 여사 친척 특혜 취업을 거론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5월 4일 공명선거추진단장 이용주 의원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허술한 검증을 사과했었다.

바로 그 다음 날 5월 5일, 도저히 상상도 못 할 제보 조작사건을 발표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허술한 당내 검증 시스템이 또 드러났다.

사과를 했는데도 그런 폭로성 기자회견을 한 것은 다른 의도가 있었다는 의혹을 갖게 한다. 발표 이후 이유미씨가 카톡에서 "사실대로 말하면 국민의당이 망한다고 해서"라고 할 정도의 사건이다.

그런데도 강행한 이유는 이유미가 카톡을 보낸 문자 "선거가 끝나면 고소 고발은 취하된다"는 말을 믿은 것 같다. 정치 초년생이 조작하고, 초선의원이 단장을 맡은 공명선거추진단이 발표를 한 것은 이런 무모함이 있었을 것이다.

전형적인 '아니면 말고'식의 네거티브 선거 전략이다. 제보 인터뷰 조작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이것은 김동철 원내대표 발언처럼 국기문란 행위이고, 최고형으로 다스릴 일이다.

여수시민으로서는 지극히 유감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일어나서는 안될 막장 정치인 조작 사건이 여수 인사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창피하다.

시민과 출향인사들 부끄러운데, 사과도 없고 버젓이 지역행사 참석

그 보도가 나올 때마다 여수 출신 출향 인사는 부끄러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고 한다. 솔직히 여수에 살고 있는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출향인사와 여수시민이 이러한데 여수의 국민의당 국회의원들은 전혀 반성의 빛이 보이지 않는다. 아직까지도 사과 성명이 없고, 변함없이 지역 행사에 참여 하고 있다.

우리는 알고 싶다. 왜 여수 출신 이유미씨가 막장 정치 드라마 주연이 되고, 여수의 국회의원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슈화를 하였는지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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