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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꼼수 문자'에 '보도자제 요청'으로 도마

그럼에도 결국 '시 청사 압수수색'...'상포매립지'수사는?

  • 입력 2017.07.04 22:38
  • 수정 2017.09.22 20:51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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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포매립지’ 보도와 여수시의 이해하기 어려운 대응들 ]

여수 돌산지구 상포매립지 의혹과 관련해 여수시의 언론보도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왜 ‘문자’ 소동에 ‘보도자제 요청’까지... 그럼에도 결국 시청사까지 압수수색. 빅 게이트 터지나?

7월 4일(화) 여수MBC <라디오전망대>(18:50 ~ 19:00. 진행 박성언 아나운서) [기자망원경] 코너에 본지 ‘여수넷통뉴스’ 오병종 편집국장이 출연한 방송 내용입니다.

박 ; 네, 여수MBC 라디오전망대,함께하고 계십니다. 기자망원경 진행하죠. 여수넷통뉴스에 오병종 편집국장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어서오세요?

오; 네, 안녕하세요? 네트워크로 소통하는 여수넷통뉴스 오병종입니다.

박 ; 기자 망원경, 오늘 여수의 뜨거운 감자. 상포매립지. 소식입니다.
어제는 시청 압수수색이 있었죠? 빅 게이트로 불똥이 튈지 관심삽니다.
또 하나, 언론에 보도가 이어지자, 여수시는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냈고, 보도자제 부탁을 했습니다. 이 부분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 자세한 내용 기자망원경에서 한번 들여다 보겠습니다. 압수수색이 이뤄졌어요?

오 ; 어제(3일) 시청 압수수색은 이미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여수시청 5개 부서를 돌산 상포매립지 인허가 특혜 의혹 관련해서 압수수색을 했다고 어제 발표했습니다.

이번 싱포매립지와 관련해서 여수시의 언론에 대한 대응... 몇 가지 문제로 지적될 수 있습니다. 관련 내용이 계속 보도되고 있잖아요? 거기다 ‘상포매립지’ 관련 수사가 사적인 ‘횡령’부분 에서 공공기관의 행정절차상 비리여부까지 확대되면서 여수시 공무원 사회가 술렁이고 있죠. 거기다 이미 시청 압수수색이 이뤄졌으니 더 그렇겠죠? 시민단체는 또 지난주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하고 나선 상황이거든요. 여기서 몇 가지 허술한 점들이 나옵니다.

박 ; 허술하다? 여수시의 대응 얘긴가요?

오 ; 그런 것이죠. 먼저 H일보가 지난 달 29일에 “전남도 관계자가 여수시가 매립지 준공인가권자인 전남도 의견을 묻지 않고 독단적으로 조건을 변경하고 업체에 인·허가를 내줬다” 이렇게 보도를 했습니다.

<협의 않고 자료제출도 거부…막가는 여수시 (기사제목)> 이런 제목으로 나갔거든요. 이 신문사는 이미 여수시장이 해당 기자를 ‘범죄행위'자로 지칭하고 보도 내용이 허위다. 하고 고발한 상태거든요.

상포지구 분양사인 주식회사 와이개발 대표 김 아무개씨 횡령 고발사건으로 시작된 수사가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박 ; 다양한 내용들이 연이어 해당신문에는 보도가 되고 있죠?

오 ; 그렇습니다. ‘상포매립지’보도 건으로 여수시장이 고발당한 이 신문은 지난 달 29일에 “전남도 관계자가 여수시가 매립지 준공인가권자인 전남도 의견을 묻지 않고 독단적으로 조건을 변경하고 업체에 인·허가를 내줬다”고 보도했습니다. (관련보도 ; 협의 않고 자료제출도 거부…막가는 여수시 )

이 기사가 보도되자 여수시는 급히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역시 이 기사도 허위다. 내용으로 전남도에서 2003년과 2012년 여수시에 보낸 공문에 의하면 ‘공유수면 매립은 준공인가필증이 교부된 상태로 매립은 완료된 상태로 봐야 하며, 여수시의 책임하’에 처리하도록 했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독단적 변경’등의 보도는 틀리다는 문자였던거죠.

박 ; 그러니까 관련해서 보도가 연이어 나올까봐 급히 불을 끄려고 했다. 그렇게 문자를 보낸거라고 봐야하나요?

오 ; 말씀드린대로 그 신문의 기사가 허위보도라는 거죠?
여수시는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또 “전라남도 사무위임규칙 제2조에 따라 도시계획사업의 인·허가권자는 여수시장이고 전남도의 권한은 공유수면매립 준공으로 기 완결된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시장 소관이니까 도와는 특별히 협의할 게 없다는 내용이고. 독단적 운운은 틀리다는거죠.

박 ; 전남도는 시의 이런 입장에 대해서 어떻게 말하고 있나요?

오; 상포매립지 관련한 인허가 소관업무에 대해서는 여수시와 전남도가 해석을 달리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는 시의 입장만을 일방적인 전하거다. 그거 역시 논란의 소지가 있어보입니다.

박 ; 전남도와는 다르단 얘깁니까?

오 ; 네, 그렇습니다. 상포매립지 특혜 의혹이 커지자 전남도 관계자는 직접 상포 매립지 현장조사를 했구요. 여수시도 방문했습니다. 담당자와 함께 하면서 “1994년 준공 조건인 도시계획시설 설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부분이 있으니 자료 요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 그러면 매립지 인허가 소관이 여수시업무인가요? 전남도 업무인가요?

오 ; 여수시의 주장과 달리 전남도의 관계자는 자신들의 소관업무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전남도 관계자는 “도의 소관업무가 아니었으면, 상포매립지 현장과 여수시청을 방문할 이유가 없었다”며, 그래서 여수시가 보낸 문자가 사실인지 여부는 “지금은 시의 자료를 볼 수 없어 (여수시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니) 전남도의 감사나 경찰 수사로 밝혀 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시 관계자도 기자에게 보낸 문자 내용과는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는 전남도 관계자의 말을 전하자, “시와 도가 서로 입장이 다른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결국 그렇다면 다른단 사실을 알면서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는 시의 일방적인 입장만 전한 것이다 이렇게 보여지구요. 또한 시 관계자는 취재하는 기자에게 “수사중이니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박 ; 시 공무원 입장에서 상식선에서는 그럴수 있겠지만. 관에서 언론기관에 보도자제를 쉽게 요청할 수 있는건가요?

오 ; 그거야, 자유죠. 그런데 이런 걸 참조했어야죠? 자유긴 해도 여수시는 한 차례 '상포매립지 보도관련' 기자간담회를 했는데, 말이 많았었죠? 6월 8일이었는데요

박 ; 그 당시 고압적이었다 얘기가 나왔죠?

오; 당시 법적으로 대응한다. 시 관계자가 말투나 전반적으로 고압적이었다는 평가였거든요

그래서 나중에 시 관계자가 언론 대응에 미숙했다. 사과를 한 바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상황인데, 또 보도자제 요청에 대해 일부 언론사 기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얘기가 오갔습니다.

“만약에 국민의당이 이번 선거조작 보도에 대해, 수사중이니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한다면 그게 말이 되겠느냐”며, “지금 여수시민들의 주요 관심사가 상포매립지 건인데,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보도자제를 요청한 것은 알권리 차원에서 적절치 못한 것 같다”며 시의 언론 대응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박 ; 오해성 문자에, 보도자제 요청에 여수시가 좀 허술한 부분을 많이 보여줬군요?

오 ; 언론대응, 그럼 셈이죠. 또한 전남도 관계자는 “출장가기 전에 요청했고, 여수까지 출장 와사도 자료 요청을 했지만, 받지 못했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 자료 요청이 있었는데 실은 수사받고 그래서 좀 미뤘다. 준비가 덜 됐다. 이랬으면 좋은데,

구두나 유선 요청은 싹 빼고, 전남도가 ‘공식적으로’는(공문으로는) 자료를 요청한 사실이 없다. 그랬거든요. 그건 꼼수라고 봐야죠.

본질은 요청했느냐 아니냐 거든요. 공문이냐 아니냐가 아니죠.

시 관계자에게도 획인을 했습니다만, 전남도의 자료 요청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에서는 그랬습니다."불쑥 자료를 달라고 하면 어떻게 그게 정식 자료요청인가? 공문으로는 정식 요청하지 않았다"고 이렇게 답했거든요. 유선이거나 구두요청은 부인하지 않았구여.

전남도 관계자도 공문으로는 요청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근데 현장에서 매립지 도로 상황과 배수구조물 등을 확인하려고 설계도면과 각종 인.허가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고 밝혔구요.

또한 도 관계자는 당시 여수시에서 자신에게 제시한 것은 기껏 “도면 형태로 현지 매립지 계획도가 포기된 서류 한 장 뿐이었다”며, “여수시 담당자가 수사 중이어서 다른 자료들은 제출이 어렵다”고 말해, 당시 여수까지 출장왔지만 매립지 인허가과정 확인에 별 성과가 없었다고 밝혔거든요. 그렇다면 굳이 공문으로는 요청하지 않았다, 이렇게 문자 보낸게 합당한 거였는지. 생각해볼 부분입니다.

박 ; 정리 좀 해보죠. 지금까지 확인한 거는 전남도는 '상포매립지' 인허가 관련자료를 요구한거구요. 여수시는 수사 중을 이유를 들어 전남도의 요구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그게 팩트인거죠?

오 ; 그렇습니다. 이번 상포매립지, 보도에 대한 대응이나, 공무원들의 취재 협조부분에서나. 암튼, 전남 제일의 도시, 여수답지 않았다고 할까요. 뭔가 허술한 듯한, 아니면 좀 조급한 듯 한 느낌이 쭈욱 들었거든요. 근데 어제, 시청까지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시장실을 압색했는지는 경찰이 확인을 안해줬는데요, 만약에 시장실까지 압수수색이 갔다면 빅 게이트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죠.

전남도가 자료를 공문으로 요청 안했다는 ’꼼수‘문자를 일부러 보낸 여수시. 어제 압수수색을 마쳤으니까요, 도청 관계자의 얘기처럼 이제는 법으로 모든 내용들이 밝혀지게 생겼습니다.

박 ; 수사결과가 언제 나올까요?

오 ; 압수수색, 강제 수사가 들어간 것은 어느정도 파악이 상당히 된건데... 지켜봐야죠.

박 ; 네, 기자 망원경, 시청 입수수색으로 빅 게이트가 될지 모를 상포매립지 의혹. 그리고 여수시의 허술한 대응.

지금까지 여수넷통뉴스 오병종 편집국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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