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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잇장 처럼 휘어 버린 여수산단 싸이로

<속보>롯데케미칼 3PP공장 싸이로 폭발... 현장 화재진화중, 인명피해 파악되지 않아

  • 입력 2017.07.10 08:43
  • 수정 2017.07.10 23:59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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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새벽 5시 30분경 전남 여수산단에 위치한 롯데케미칼1공장 3PP공장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석유화학 공정 싸이로 1기가 종잇장처럼 휘어버렸다.

현장에는 자체 소방대원이 화재 진화에 나섰고 경찰과 119구급차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중이다.

또다시 반복된 롯데케미칼 1공장 폭발사고

여수산단내 폭발사고가 발생한 롯데케미칼 PP1공장 사고 싸이로 모습


폭발한 싸이로는 플루프(FLUFF)와 페렛트(PELLET) 2가지가 공정이 있다. 이중 어느 것이 폭발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페렛트 저장소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석유화학 공장에 근무하는 관계자에 따르면 "(페렛트) 싸이로란 석유화학에서 생산된 쌀알처럼 생긴 제품을 모아두는 저장소로 최종 포장단계 전 공정이다"면서 "가스성분이 함께 공존해 공기를 주입해 주기적으로 불어주지 않으면 폭발위험이 존재한다"라며 "만약 공기주입장치에 문제가 발생하면 인터록이 작동해 폭발방지 사고를 막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라고 조언했다.

여수산단내 폭발사고가 발생한 롯데케미칼 PP1공장 사고 싸이로 모습


제보자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에서 펑하는 폭발음이 발생해 검은 연기와 함께 지축이 흔들렸고 많이 놀랐다"라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재 사고가 난 롯데케미칼 1공장은 전화가 연결되었으나 전화상태가 좋지 않다고 끊은 이후 다시 전화를 해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한편 롯데케미칼 1공장 폭발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롯데케미칼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은 2003년 10월 폴리에틸렌 3공장 생산라인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6명이 중화상을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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