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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원서 읽기, 최고의 외국어 습득 전략

영어정복의 비결은 기본어휘를 얼마나 잘 다루느냐에 달렸다

  • 입력 2017.07.27 15:32
  • 기자명 정재천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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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학부모연대(공동대표 김유화)는 제18회 학부모 에듀코치 스터디 재능기부 행사를 엔제리너스 여수학동점 2층에서 27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에 개최했다.

정재천 소장(휴먼교육연구소)이 “독서활동의 맥락과 깊이(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라는 주제로 스터디의 문을 열고, 이인백 강사(영어교육전문가)가 “청소년의 영어 독서법(외국어 습득을 위한 최고의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이인백 강사의 ‘영어 독서법’ 강연 내용을 요약했다.

“가장 권위 있는 언어학자중 한 명인 크라센은 “읽기는 언어 습득의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니다. ‘유일한’ 방법이다”라고까지 주장할 만큼 ‘읽기’는 외국어 습득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읽는 것이 좋은 방법일까? 영어로만 논의의 범위를 좁혀보자. 영어 사용자들이 쓰는 단어가 무한할 것 같지만, 많은 글을 분석해보면 무려 80%에 해당하는 부분이 단지 1500단어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중학교 교과과정에 나오는 단어와 정확히 일치한다.”

“결국 영어정복의 비결은 이 기본 어휘를 얼마나 잘 다루느냐에 달려 있다. 학습 초기에는 쉬운 책을 많이 읽어 기본 어휘를 마스터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그래야 단어의 의미를 한국어와 1:1 대응해서 어색하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문맥 속에서 다양한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일단, 책 한권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어내는 게 정말 중요하다. 한두 페이지를 읽어보고 모르는 단어가 거의 없는 책, 또는 사전 없이 한 번 읽어서 60~70% 이상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선택한 후 내용 이해에 초점을 맞춰 끝까지 읽어내자.”

“첫 책을 끝마치면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도 좋고 비슷한 수준의 책을 여러 권(총 1000페이지 이상) 읽어 보기를 권한다.”

“기본 어휘와 문장구조에 익숙해지고 나면, 영어 실력이 이미 눈에 띄게 향상되어 있는 걸 경험하게 된다.”

“대부분의 영어 학습자들이 이 단계를 넘지 못하고 좌절하고 마는데, 우선 이 단계를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정진해야 한다. 시험 끝나면 망각하는 영어 말고 평생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영어의 세계를 만날 것이다.”

다음 스터디 모임은 8월 10일 목요일에 열리고, 김철민 대표(에듀키교육입시)가 ‘변화된 입시와 성공적인 학교생활(진학 준비 3년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편집자주>
여수시학부모연대(공동대표 김유화·정재천·김철민)는 교육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역량을 극대화하여 우리나라 초·중등 교육 정책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이에 따른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는 지식인력개발을 목적으로 결성된 학부모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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