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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공룡 화석지 보존과 개발 재검토 필요”

유네스코 등재 추진은 중단 상태

  • 입력 2017.08.03 17:32
  • 수정 2017.08.03 17:35
  • 기자명 정치개혁여수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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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개혁여수시민행동 제4차 시민 정치 논평]

“유네스코 등재 추진 중단 상태,
사도 공룡 화석지 보존과 개발 재검토 필요”


최근 특정인의 사도 불법 개발로 인해서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것이 마치 천연기념물 공룡 발자국 화석이 있는 ‘공룡의 섬’ 사도 전체가 파괴된 것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사도는 여수에서 27km 떨어진 섬으로 증도, 추도, 장사도, 나끝, 연목, 중도 등 7개의 섬으로 1년에 2회씩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하다. 또한 2003년 세계에서 가장 긴 84m의 공룡발자국 행렬이 발견되었고, 공룡 발자국이 천연기념물 제434호로 지정되었다.

이외에도 이충무공이 나랏일을 근심하며 앉아 있었다는 거대한 장군바위, 거북바위, 멍석바위, 제주도 용두암 꼬리라는 용미암, 남산 야외음악당을 방불케 하는 동굴바위, 여인들 출산 후 젖이 부족할 때 지성 드리던 젖샘바위 등이 천연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또, 사도에는 양면해수욕장, 사도해수욕장, 본도해수욕장 등 작은 섬에 세 개의 해수욕장이 자리 잡고 있다. 과거에는 여름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해수욕을 즐기던 여수의 대표적인 명소였다.

사도는 1999년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수시가 사도 일대를 남해안관광벨트로 지정 후 70여 억 원을 투입하여 여객선터미널 등 관광기본시설을 완성하였다. 주민들은 사도의 새로운 변신에 대해 꿈에 부풀어 있었다.

2003년 공룡발자국 발견으로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제434호 지정하고, 관계 당국에서 유네스코 등재 후 ‘공룡의 섬 사도’에 많은 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발표를 하면서 더 기대가 컸다.

2003년 수자원보호구역이 해제되어 개발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래서, 2005년 68억을 배정 받아 낭도 사도 간 연도교를 착공 하였으나 공정률 10%인 상태에서 잠정 중단하였다.

중단한 이유가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문화재로부터 500m 이내 시설 금지 위반과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등재를 위함이었다. 공룡발자국이 발견된 이후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물론 문화재 및 그린벨트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하여 보존되어야 할 가치 있는 토지, 건물, 역사적 유산, 자연 등을 훼손함으로써 환경파괴, 문화재 훼손 등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한편으로 과도한 개발제한으로 인하여 주민들의 생활 불편, 사유 재산권 침해 및 관광객 시설 유치 제한 등 많은 불편함이 있다. 사도를 방문한 관광객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어 주민들은 불안함을 느낀다.

사도 주민들은 사도 공룡 화석지가 유네스코에 등재되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지난 14년 동안 유네스코 등재는 전혀 추진되고 있지 않다. 그 사이 여수시와 문화재청의 방치 때문에 공룡 발자국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급기야 불법 개발과 같은 불상사가 생긴 것이다.

사도 주민들은 인근 도서와 마찬가지로 주민 생활의 편의와 소득 증대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문화재청과 전라남도, 여수시는 후손에 물려줄 자연,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다음과 같이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사도 불법 개발 이후, 사도 보존과 개발에 대한 우리의 입장

1. 먼저 천연기념물 문화재 지정으로 인한 사도 주민의 불편 상황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하여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2.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최선을 다하고, 등재가 어렵다면 사도 현지에 공룡박물관 건립과 같은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3.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취소하면 문화재 개발 범위를 축소해야 한다. 공룡발자국이 몇 개의 섬으로 분산된 사도의 지형적 사정을 감안하여 문화재법령 ‘문화재로부터 500m이내 범위’를 최소한 ‘200m 이내’와 같은 실질적 상황을 적용해야 한다.

4. 관광객이 손쉽게 공룡발자국과 지구 역사 체험 퇴적층을 방문할 수 있도록 사도~추도 간 출렁다리 연결, 낭도와 사도 간 도선 운행, 낭도를 비롯한 사도 주변 섬 관광 유람선 운행 등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여야 한다.

5. 여수와 고흥 간 4섬5교 연륙∙연도교 완성 이후 중간을 경유하는 ‘공룡의 섬’ 사도에 대한 종합개발계획을 빠른 시일 내에 세워 천연자원 문화유산 체험과 친환경 생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17년 8월 3일

정치개혁여수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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