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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김구가 바라는 국가와 민족

연관 교육과정 ‘일제의 식미지 지배와 민족 운동의 전개’

  • 입력 2017.08.07 22:35
  • 수정 2017.08.08 15:01
  • 기자명 청소년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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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이 책을 읽는가?

<백범일지>는 구한말부터 해방에 이르는 기간 동안 동북아 지역의 세계사적 격변기, 그 한가운데 서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투쟁하면서 역사의 일부를 직접 써 내려간 치열한 기록이다.
백범 김구의 불꽃같은 삶의 기록을 통하여 민족이라는 가장 중요한 공동체를 위해 목숨을 바친 항일 애국지사들의 생애를 반추함으로써 국가들 간의 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는 이 지구화 시대에 올바른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반추해 볼 수 있다.


▣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 볼 문제들

백범 김구가 택한 항일운동 방식은 어떠했는가?

직접 척결, 즉 테러였다. 김구는 이봉창, 윤봉길 등 일제를 크게 놀라게 한 중요한 테러의 지휘자였다. 항일운동은 무력항쟁, 계몽운동, 농민운동 등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어 갔다.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사건에 대해서 <백범일지>는 그다지 높은 평가를 내리지 않고 있다. 김구는 자신이 지시한 저격 명령을 실행에 옮긴 애국지사들의 업적 역시 그에 못지않음을 암시하고 있는 듯하다.

한편 김구의 테러리즘 자체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식민주의 중에서도 가장 악랄하고 혹독했던 일제의 억압 속에서 인도의 간디가 이끌었던 비폭력주의는 설 자리가 없었음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1947년 경교장 뜰에서. 백범. 손녀 효자. 둘째 아들 신.  ⓒ 돌베개

백범은 책머리에 어린 두 아들에게 지난 일을 알리는 유서 대신에 이 책을 쓴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장래에 자식들에게 자신의 삶의 태도를 알리는 유서를 적어 보자.

“무슨 일을 하든지 성실하게 임해라. 남을 속이지 말고 항상 자신에게 떳떳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 여수삼일중3 신서현
“사람을 사귈 때 돈만 보고 사귀지 말고 나쁜 사람을 걸러서 사귀어야 한다. 남에게 받기만 하지 말고 베풀 줄 알아야 한다. 공부를 열심히 하여 나중에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여 행복한 삶을 살면 좋겠다.” - 여천중3 박상윤

백범이 재물을 따지는 결혼을 죽어도 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재물을 따지는 결혼을 하게 되면 사람의 됨됨이는 보지 않고 재물만을 중요시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인성은 좋지 않더라도 돈만 많으면 그 사람을 가까이 하려고 하여 나쁜 길로 빠져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또한 매일 먹고 놀며 나랏일에는 관심을 꺼버리게 되어 일제 강점기에 저항하지 않고 순응하며 어떻게 되든지 신경을 쓰지 않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1947년 3월 20일 백범은 건국운동의 주력이 될 인재 양성을 위해 건국실천원양성소를 설립하였다.  ⓒ 돌베개

백범은 우리나라가 문화적으로 우수한 나라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의 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나의 소원>의 일부분

백범 김구는 교육을 통해 수준 높은 문화의 힘으로 인의, 자비, 사랑을 실현하는 것. 문화 국가 건설을 통해서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100여 년 전에 김구 선생의 이 말이 오늘날 실현되었다. 한류가 그 증거다.

김구 선생이 일제 강점기 때 교육을 통해 문화 수준을 높이려 한 이유가 생생하게 느껴진다. 앞으로 공부를 할 때 게으른 마음이 틈타면 지금 하는 공부가 나라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겠다.

여수삼일중3 신서현
여천중3 박상윤
[편집자 소개글]
청소년이 학교교육과정과 연계된 동서고금의 명저를 선정하여 책을 읽고, 독서대화와 토론을 통해 집단지성의 힘(텍스트를 이해, 표현과 소통, 타인의 의견 이해, 비판적 공유, 공감과 실천)을 경험토록 하여 창의적이고 실천적인 지성인을 육성하고자 한다. 거기에는 ‘청소년 기자단’도 포함된다. 이 글은 박상윤(여천중3), 신서현(여수삼일중3)이 작성했다.
위 기사를 작성한 기자단은 휴먼교육연구소 정재천 소장이 지도한다. 그는 광주여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겸임교수와 경기대학교 대학원 독서지도 전공 강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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