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 설계자’로 불리는 김상곤 교육부장관이 국가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시작했다. 교육계에선 22년 만의 대(大)개혁을 예상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절대평가제로 전환하는 정책이 첫 시험 무대에 올라 있다. 또 고교학점제, 자사고·외고 폐지, 국공립대학통합네트워크 구축, 공영형사립대 육성 등의 정책이 무대에 오른다.
이는 “초·중등 교육을 바꾸면 대학도 변한다.”는 기조를 앞세워 초·중등 학교를 입시교육에서 창의교육으로 개혁하려는 김상곤표 교육개혁의 중요 의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학생을 성적으로 줄 세우는 일을 멈추고 성장 중심으로 교육 기조를 바꾸고자 한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 김 장관의 정책자문 그룹에서도 그 의지가 확인된다. 그룹은 전국교수공공부문연구회에서 함께 활동한 이들이 주로 꼽힌다. 특히 경기교육청 혁신학교추진위원장을 맡았던 송주명 교수는 화성시창의지성교육지원센터 초대 센터장으로서 4년 임기 동안 창의지성교육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인물이다.
여수시도 청소년 창의·인성 교육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제171회 임시회)에 근거하여 행복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제 여수 교육이 국가교육의 패러다임에 발맞춰 ‘창의성’ 함양을 풀어가야 할 핵심적인 과제로 삼아야 한다. 이에 따라 센터의 기능과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하지만 문제 인식이 곧바로 올바른 개혁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정책이나 제도만으로는 작은 것 하나 바꾸기도 어렵다.
더구나 교육 주체 간의 협력적 관계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업무가 추진된다면 사업이 중복되어 예산 낭비 요소가 발생할 수 있고 이해당국 간에 갈등이 심화되는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창의지성교육’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화성시의 경우를 살펴 타산지석으로 삼을 일이다.
화성시는 교육의 주체인 학교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연계 교육지원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 교육 관계 당국 간의 협력적 거버넌스 관계를 형성했다. 주목할 것은 ‘창의지성교육_창의성을 지성교육으로 달성하는 것’이라는 아젠다(중요 의제)가 있다는 것이다.
조직에서도 운영지원팀, 연구기획팀, 진로직업체험팀, 학교교육협력팀, 지역교육협력팀으로 구성하여 ‘지원, 촉진, 개발’의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연구기획팀과 학교교육협력팀, 지역교육협력팀의 기능과 역할이 무엇이겠는가? 지금 여수시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다.
센터의 예산 규모가 비슷한 화성시에 비해 인력 구성이 부족하다는 것도 개선할 사항이다.
철학과 지향이 분명한 아젠다(중요 의제)를 중심으로 한 교육 주체와 관계 당국 간의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지역교육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역역량을 총집결하여 시민 모두가 자부심을 갖는 ‘행복교육’이 실현되기를 희망한다.
교육을 백년지대계라고들 하더군요.
너무도 자주 바뀌는 입시와 교육때문에 많이 혼한스럽고, 불안합니다.
곧 있음 고등학교 진학을 본격적으로 고민하고, 결정해야하는데...
교육은 전문가들이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