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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고 전조, 원인 밝혀질때까지 공정 중지

  • 입력 2017.08.10 18:44
  • 수정 2017.08.11 07:02
  • 기자명 전남건생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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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기업의 지도점검 결과 투명하게 공개
형식적이고, 무능력한 지도단속활동을 방지하라!
원인조사와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전체 공정 중지
특별안전점검과 진상조사에 지역사회 참여를 보장하라!
여수시는 조례에 근거해 화학사고 발생 대책마련 즉각 시행해야

여수산단 연이은 화재와 지축을 흔드는 폭발사고는 대형재난사고의 전조이다.

지난 5월 한화케미칼의 유독가스 누출에 이은 화재사고부터 롯데케미칼에 이어 8월2일 발생한 GS칼텍스내 방향족 공정 변전실 내부 전소, 오늘 또다시 터진 여수GS칼텍스 대형폭발사고로 인하여 여수시민과 여수산단에 근무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불안감에 쌓여있다.

오늘(10일) 새벽 6시40분경 여수국가산단 GS칼텍스 여수2공장에서 폭발사고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변공장의 유리창이 깨지고 공장주변 시설들이 이상 현상을 일으키는등 끔찍한 대형참사에 준하는 사고였다. 여수산단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독성물질의 누출과 화재, 폭발사고등은 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의 사고 원인과 재발 방지대책이 무색하게도 동일한 사고 패턴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기에 더욱더 우려스럽다.

이제까지 노동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공정안전진단등 사고조사와 재발방지대책을 세웠다고 했지만, 어김없이 유사사고가 반복해서 일어난 것은 노동부등 정부감독기관 자체가 안전진단과 재발방지대책을 올바로 세우지 못한 것이다.

특히 관련 전문가와 지역 노동, 환경, 보건단체는 배제한 채 정부감독기관과 기업만이 조사와 진단등 지금의 안전점검시스템 자체를 전면 백지화하고 새롭게 안전진단조사를 진행하여야 한다.

이는 전문가와 지역사회를 배제하고 안전 및 사고조사를 진행하여, 환경안전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서 재발방지를 마련키보다는 작업자의 실수, 원인미상등으로 결론을 내다보니 책임질 기업과 사람도 없고, 뚜렷한 재발방지 대책도 내놓지 않아 또 다른 대형 환경안전재난사고의 전주곡이 아닌가 하는 불안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이에 전남지역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전남건생지사)는 지역민과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해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사고 현장과 가까운 건물의 유리창이 파손돼 있다.

첫째, 어처구니 없는 폭발과 화학물질 유출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은 정부와 감독기관이 평소 여수산단 기업에 대한 공정안전진단과 지도단속 결과를 무색케 하는 것이기에, 환경안전고를 일으킨 해당기업의 설비안전 및 환경안전 지도점검 결과를 지역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여 형식적이고, 무능력한 지도단속활동을 방지하라!

둘째, 여수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를 비롯해 노동부, 환경부 등 정부당국은 철저한 원인조사와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사고기업의 전체 공정작업을 중지하고 특별안전점검과 진상조사에 노동자대표와 여수지역안전보건단체의 참여를 보장하라!

셋째, 여수시는 올 6월부터 발효된 화학물질 지역사회알권리 조례 시행으로 여수산단 안전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조례에 근거해 화학사고 발생시 주민고지 방안을 마련하고 즉각 시행하라!

                                                 2017년 8월 10일

전남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전남건생지사)
문의 : 공동대표 신성남, 김대희(010-3646-2766)

10일 사고현장 주변 건물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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