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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못하는 여수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불안한 여수산단,근본대책 강구해야

  • 입력 2017.08.10 18:36
  • 수정 2017.08.11 07:27
  • 기자명 여수시민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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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방사능, 화재, 미세먼지, 안전사고 등 불안한 여수산단

제 역할 하지 못하는 여수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와 여수시는 각성해야

 

 

여수소방서, 여수산단 화재발생 빈도 예년보다 높아 근본대책 강구해야

일부업체, 회사 이미지 하락 사실축소와 왜곡 그리고 노후설비 개선 소홀

 

 

10일 오전 6시 38분경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하여 시민들이 폭발소리에 놀라 SNS에 원인을 묻는 게시물과 댓글이 봇물을 이루었다.

산단 특성상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 재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도 업체들이 노후설비 시설 개선 등 근본대책을 소홀하여 빈번하게 사고가 이어지고 있으며, 여수소방서는 올해 여수산단 화재 발생 빈도가 예년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업체들은 사고발생시 회사 이미지 하락 방지에만 급급해 사실을 축소·왜곡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읽혀져 또 다른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수산단에서는 지난해 모두 9건의 안전사고가 발생, 6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등 매년 안전사고와 화재로 인해 귀중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올해는 1월 롯데케미칼의 방사능유출사고, 2월 삼남석유화학 화재, 5월 한화케미칼 화재, 7월 롯데케미칼 폭발, 8월 한화케미칼과 2번 발생한 GS칼텍스 화재 그리고 남해화학 대기오염물질 배출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는 2012년 구미불산 누출 사고 이후, 환경부, 국민안전처, 고용노동부 등 5개 부처가 화학사고를 예방·대응하고자 전국 6개(여수, 울산, 구미, 시흥, 서산, 익산) 거점지역에 운영 중이며, 여수는 지난 2014년 1월 여수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를 출범하고, 2016년 12월 23일 총공사비 47억 원을 투입하여 중흥지구에 신청사를 준공하였다.

현재 합동방재센터는 화학분석차량, 고성능화학차, 무인파괴방수차 등 특수차량 6대, 탐지·분석장비, 누출 차단장비 등 157종 607점의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전문 인력 40명이 근무 중에 있으나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사)여수시민협은 매년 안전사고에 관하여 근본적인 대책수립과 안전진단 강화 그리고 업체별 안전매뉴얼을 수집하여 산단 전체 안전매뉴얼을 만들고 여수시는 산단의 안전매뉴얼과 여수시 전체 재난방지 안전매뉴얼을 만들어 시민에게 적극 홍보하여 사고발생시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주문한바 있다.

그러나 관계기관은 아무런 변화도 없고 업체는 직원을 대상으로 화재·폭발 비상 대응 출동 훈련을 매년 10회 이상 실시하며, 비상 지휘 체계 대응훈련을 분기마다 진행하고, 이와 함께 연간 50회 이상 소방대 대응 훈련을 통해 화재·폭발 사고를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산단환경사업단을 신설하여 기존의 산단지원과 환경문제를 동시에 묶어 친 기업 정책을 펼쳐 왔으며, 시민 안전과 거리가 먼 정책으로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여수시민협은 사고대비에 앞서 예방이 중요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후 설비를 교체하여야 할 것을 주문하고, 여수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는 분야별 전문 인력을 현재보다 2배 이상 늘려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현실에 맞는 운영을 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전문 인력이 각 업체를 정밀 진단하여 노후화된 설비를 교체하도록 권고하여야 하며, 그 사실을 공개할 것을 주문한다.

여수시는 화학사고 예방·대응 정보를 공개하고, 화학사고로부터 시민의 안전 확보에 전력을 다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끝]

2017년 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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