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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평화의 소녀상 추진위 해단식 열려

11일 오전 11시, 학동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열려

  • 입력 2017.08.11 16:15
  • 수정 2017.08.11 17:03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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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평화의소녀상건립 추진위' 해단식에 참석한 사람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1일 오전 11시, 학동 여수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여수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 활동백서발간식 및 해단식이 열렸다.

해단식은 신성남 공동대표의 인사말로 시작했다. 신성남 공동대표는 “처음엔 금전적인 고민이 많았지만 소녀상 설치를 준비하면서 시민들이 역사에 대한 갈증이 많다는 사실을 느꼈다” 며 “후세에 진실을 알리려는 마음이 이렇게 결실을 맺게 되었다. 아무리 역사를 바꾸려 해도 언젠가 반드시 심판받게 되어 있음을 깨닫고 앞으로 올바른 교육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고 말했다.

이날 순천 평화의 소녀상 집행위도 참석하였다. 집행위는 “소녀상을 세우는 과정에서 시민이 하나가되는 공동체경험을 하였고 또한 이 소녀상이 멀리서나마 위안부할머니들에게 위로가 되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우석 소녀상지킴이가 감사패를 받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평화나비의 활동을 공유하고 지원하기 위해 사업비 약 450만원 전액을 평화나비에 지원하기로 했다. 전달식이 끝나고 신성남 대표는 “여수평화나비활동기금은 위안부할머니들을 위한 활동을 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현재 37명의 위안부 할머니가 살아계시고 이미 한 분은 92세이다. 이분들이 살아계실 때 일본의 사과를 받아야 한다. 그때까지 꾸준히 활동하겠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가 사업비 300만원을 평화나비에 지원하기로 하였다

여수 삼일중학교는 전남 최초로 학생회와 교직원, 동창회에서 돈을 모아 평화의 소녀상을 세울 예정이다.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일중학교 학생회장 허지예 양등에게  소녀상제작지원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하였다. 

삼일중학생회장 허지예 양이 소녀상제작지원 후원금 100만원을 받고 있다

문갑태 집행위원은 "작년 518기념발대식 이후, 시민과 학생, 여수산단 그리고 기업, 교육청, 관공서, 시청들을 대상으로 모금을 했다"며, 1,2차 모금결과 9천만원이 넘는 돈이 모여, 공모를 통해 여수만의 특화된 소녀상을 만들기로 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응모작이 추진위원회의 생각과 모양이 맞지 않아서 안타깝게 작품을 선택하지 못했다. 마침 부산의 영사관에서 학생들의 농성 때문에 소녀상을 설치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데다 3월 1일에 제막식이 예정되 있다보니, 결국 급히 기존의 대사관 소녀상을 설치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수만의 특색까지 포기할 수 없어서 평화의 소녀상 옆에 여수 작가들의 시 작품과 글을 함께 설치했다.  설치장소 역시 일제 활동과 관련된 장소이고 소녀상이 앉아있는 자리가 구봉산을 뒤로 하고 일제를 바라보는 자리라 상징성이 있는 장소라고 덧붙였다.

활동백서에는 평화나비발대식, 삼일중에 소녀상 제막에 대한 지원금을 전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문갑태 집행위원은 마지막으로 전남의 다른 도시에서 소녀상을 만드는 데 언제든 도와줄 용의가 있다며 전남교육청과 함께 학생들에게 평화교육과 인권교육을 하기로 노력중이며 다큐멘터리도 만들어 사람들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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