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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사고 탓인가? 주변바다 전어 폐사

사고 이튿날 묘도 앞바다에 죽은 전어 떠밀려와

  • 입력 2017.08.19 11:57
  • 수정 2017.08.19 15:33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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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묘도 일원에 떠다녔던 죽은 전어떼 ⓒ 서남해환경센터

묘도 주민들이 뿔났다. 
GS칼텍스 화재사고 이튿날인 지난 11일 묘도동 창촌마을 해안가에는 전어 수 십 마리가 폐사해 해안가로 떠밀려 와 주민들이 화재사고 관련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GS칼텍스에 대형 폭발음과 함께 일어났던 화재 소화용 독성물질로 인한 폐사를 의심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의 느닷없는 전어폐사가 GS칼텍스 화재사고 바로 이튿날 일어난 탓에 의구심을 갖게 된 것. 

일각에서는 활어차에서 죽은 전어를 버렸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죽은 어류 폐사체는 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에 원인분석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묘도 주민들은 이번 사고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21일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 묘도주민들은 길거리 펼침막으로 항의표시를 하고 있다.

묘도동 주민일동 이름으로 내건 현수막 구호다.
“여수산단 독극물에 묘도바다 어족자원 더 이상 죽일 수 없다! 여수국가산단 응답하라!”

시민단체들도 여수산단 안전을 위한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여수환경운동연합은 정부기관에 GS칼텍스 전체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과 함께 종합안전진단 명령을 내려 안전에 확신이 있을 때까지 문제공정을 개선하고, 사고회사인 GS칼텍스법인과 책임자에 대해서 강력히 처벌할 것도 함께 요구한 바 있다.

사고 후 주철현 여수시장도 입장문을 내고 “사람의 나이로 50살이 된 여수국가산단에 최근 3달 사이 4건의 사고가 발생했다”며 안전관리 시스템을 바꾸고, 그 방법으로는 ‘산단 환경안전 모니터단’이 상시 활동할 수 있도록 제도 및 제정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묘도동 주민들은 여수산단 녹지축소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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