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시장의 핵심공약인 사립외고 설립이 공식적으로 파기됐다. 사립외고 설립 문제는 그동안 지역사회 갈등의 핵이기도 했다.
여수사립외고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정웅길, 명민장학회 이사장)는 24일 오후 4시 여수시보건소 3층 회의실에서 추진위 해산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추진위는 운영예산 차원에서 9명에게 받은 기탁금 5450만 원을 기탁자에게 전액 돌려주기로 했다.
추진위 이상률 집행위원장(여수 아름다운 가게 운영위원장)은 회의에서 “사립외고 안 되는 것은 일찍이 결론이 나 있었다”며 “사립외고 등의 일반고 전환을 추진하는 새 정부의 교육 정책에 따라서도 해체한다”고 밝혔다.
주철현 여수시장도 앞서 지난 6월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사실상 임기 내 사립외고 설립 추진을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개모집을 통해 총54명이 참여한 추진위는 2015년 9월 14일 첫 회의를 열어 지난달 25일까지 2년간 세 차례 회의에 그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지 못했다.
여수시는 이미 사립외고 설립 추진 대신 지역 교육관련 시민사회단체와 논의한 끝에 행복교육지원센터 설립으로 방향을 전환해 지난 3월 행복교육지원센터를 개원했다. 하지만 이 센터의 정체성과 역할이 정립되지 못해 벌써부터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설령 사립외고가 설립됐다해도 문재인 정부가 입시명문고가 돼버린 외고·자사고·국제고를 일반고로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다, 경쟁보다는 협력과 교육 평등권 중시하는 새 정부 교육의 패러다임과도 맞지 않아 혼란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누구를 위한 교육인가요? 그 교육의 주체가 누군인가요?
행복교육지원센터..
제대로 여수행복교육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지요?
전문가가 누구인지? 그 기준이 뭔지?
여수교육..... 참 불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