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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몰입과 독서습관이 중요해!

전남도교육청, 학생들의 독서능력향상 위해 맞춤형진단도구 개발해

  • 입력 2017.08.28 23:35
  • 기자명 오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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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 여수 히든베이호텔에서 열린 'JNE독서능력진단도구 개발' TF팀 연수 모습. 현장에 참여한 교사들은 전라남도 학생들의 독서능력향상을 위한 프로그램개발에 나섰다.
▲  지난 주말 여수 히든베이호텔에서 열린 'JNE독서능력진단도구 개발' TF팀 연수 모습. 현장에 참여한 교사들은 전라남도 학생들의 독서능력향상을 위한 프로그램개발에 나섰다.
ⓒ 오문수

 


전라남도내 초·중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독서능력향상을 위한 독서능력진단도구 개발TF팀 워크숍이 열렸다. 여수 히든베이호텔에서 이틀간(25일~26일) 열린 워크숍에는 백남근 장학관을 비롯한 17명이 참가했다.

장만채 교육감은 그동안 독서·토론수업 활성화를 위해 학생들의 독서능력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따른 과학적인 맞춤형 처방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교육감의 지시에 따라 도교육청에서는 2015년부터 독서능력진단도구 개발에 착수했고 한국저작권위원회에 'JNE독서능력진단검사 도구' 저작권 등록(2017. 5)을 마쳤다.

JNE독서능력진단검사 도구는 독서교육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춘 현직교사들과 전문가 교수들이 합동으로 참가해 개발됐다. 개발 영역은 학년군별 초3·4, 초5·6, 중1·2학년용 3세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용은 독서태도(정의적 영역)와 독해능력(인지적 영역)으로 이루어졌다.

올해는 검사 결과에 따른 영역별 맞춤형 향상 프로그램(어휘력, 내용이해력, 비판감상력)까지 확장했다. 3년의 개발과정을 거쳐 지난 5월 희망학교 100개교 11,000여 학생들이 독서능력진단검사에 참여했다.

도교육청이 실시한 독서능력진단평가 결과에 따라, 학생들에게는 독서능력진단 검사결과리포트와 맞춤형향상 프로그램이 제공됐으며, 추후 독서능력 결과리포트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까지 제공됐다.

독서능력에 미치는 4가지 영향 중 몰입과 독서습관이 가장 영향이 커

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이 평가결과를 분석한 내용을 보면 '초등학생들은 공통적으로 지문을 읽지 않고 답안에 긍정적 느낌이 들거나 감으로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한다. 제시된 5지 선다형문제 중 하위권 학생들이 정답으로 선택한 결과가 흥미롭다.

▲긴 문장을 정답으로 선택한다. ▲ 문장에 좋은 말이 쓰여 있으면 선택한다 ▲ 긍정적인 말과 친숙한 말이 있으면 선택한다.    

연수에 참가한 한 교사는 "도덕적 문장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지문을 읽고 정답을 찾아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참가자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한 평가방향은 인지능력중심의 평가보다는 독서태도를 평가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독서태도를 평가하는 평가 준거는 4가지이다.

▲ 독서동기 - 독서를 즐거워하고 좋아하는 정도 ▲독서몰입 - 한 번 읽은 책은 끝까지 읽으려고 하는 정도 ▲독서효능감 - 독서 시간을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정도 ▲ 독서습관 - 늘 책을 갖고 다니며 독서를 하는 정도

워크숍에 참가한 순천남초등학교 임태인 교사의 얘기다.

"4가지 요인 중 고학년으로 갈수록 몰입과 독서습관이 가장 영향이 큽니다. 독서몰입이 독서인지능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독보다는 정독이 중요하다는 걸 시사해 줍니다. 또한 정해진 시간에 얼마나 꾸준히 책을 읽느냐가 중요합니다"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실시한 <JNE독서능력진단검사> 도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업체에서 실시한 기존의 인지능력평가 중심에서 독서에 대한 흥미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교사들이 개발한 것이기 때문에 현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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