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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영업재개는 안돼"...성매매주간에 외쳐

사망 여종업원 추모식과, 재발 방지 회견과 거리행진도 가져

  • 입력 2017.09.21 19:12
  • 수정 2017.09.21 19:26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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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 성매매추방주간 행사 가져
시청앞에서 기자회견에 이어 거리행진,추모식 가져
최근 영업재개 움직임에 뿔난 여성단체 항의 나서
해양공원에서 성매매근절 캠페인도 가져 

.2년전 사망한 여종업원이 근무했던 업소가 영업재개 움직임이 일자  해당업소 앞에서  묵념을 하는 여성단채 회원들. 이들은 영업재개 반대를 명확히 밝혔다.

성매매추방주간을 맞아 2년 전 유흥업소에서 사망한 여종업원의 추모식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여수시민단체연대회의와 여수여성복지시설협의회는 21일 여수시청 앞에서 ‘유흥주점 사망사건’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21일 여수여성단체들은 여수시청 앞에서 ‘유흥주점 사망사건’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단체는 성매매추방주간에 여수시민을 대상으로 성매매방지와 성구매근절 캠페인을 펼치는 행사만을 치룰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유흥주점 사망사건’이 일어난 해당 업소가 내부 수리를 마치고 외부 간판도 교체하는 등 곧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는 움직임 때문에 기자회견과 거리행진 그리고 해당 업소 앞 추모식까지 갖게 되었다.

여수여성인권지원센터 유춘진 소장은 “현행법으로도 금지행위인 성매매 알선으로 영업규제를 넘어서 허가 취소가 가능한데 러가취소가 안되고 있다”며 “사망사고가 났음에도 여수시가 관리감독을 강하게 하지 않는 면이 있다고 보여지고, 관련법규를 엄격하게 적용해 성매매영업과 알선행위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주장했다.

실제 해당 건물은 2년간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다가, 지난 8월 31일자로 업소의 명의를 김 아무개로 바꾸었다. 지난 1일 현장에서 만난 김 아무개 새로운 업주는 “세무서에서 사업자 등록증도 받았고, 곧 주류 반입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지난 2015년 11월 업주의 폭행으로 뇌사상태에서 여종업원이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며 이들 단체는 “성매매알선영업을 주로 해왔던 업소가 업주 명의 변경이 이뤄지면서 동일 건물에서 똑 같은 불법, 탈법, 인권침해가 발생하는 일이 반복되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흥업소 지도점검과 불법 성매매업소 단속을 촉구하는 거리행진도 펼쳤다. 기자회견을 했던 시청 앞 광장에서 영업재개 예정인 해당 업소까지 약 1Km 구간에서 “영업재개 중단하다. 허가를 취소하라” 구호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펼쳤다.

여수여성인권지원센터  윤은미씨가  추모사를 낭동하고 있다.

이미 내부수리를 마치고 새 간판이 달린 업소 앞에 도착한 이들은 간단한 묵념과 사망 여성을 추모하는 추모사 낭독을 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쳤다.

전국적으로 19일부터 26일까지는 성매매추방주간이다. 9.23성매매방지법이 제정된 기념으로 23일 근처 1 주일간을 성매매추방주간으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

추모식을 마친 후 여성단체 회원들은 오후 4시부터는 여수시 해양공원 일대애서 캠페인을 전개했다. 캠페인 현장에는 놀이마당, 전시마당, 포토존이 설치돼 성매매 근절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다.

지난 14일에는 내부수리 이후 새로 달린 간판 모습이 촬영됐다.

 

지난 1일 내부수리중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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