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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마을 요양원...추석맞이 큰잔치 열려

29일, 자원봉사자와 지역주민이 함께해 의미를 더해

  • 입력 2017.09.29 16:30
  • 기자명 진달래마을요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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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늘이 청명하다

여수시 소라면 복산리 80여명의 어르신이 모여 생활하는 진달래마을(원장 신미경)은 민족의 대명절을 6일 앞둔 29일 요양원 앞마당과 원내에서 지역사회 주민, 자원봉사자, 그리고 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석맞이 한마당 큰잔치’를 열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한마당 큰 잔치는 ‘마당놀이’,‘추억의 먹거리’, ‘전통놀이’, ‘우리솜씨’ 등 네 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간간히 전문 공연팀의 열정적이고 이색적인 공연이 이어져 축제 함성과 즐거움을 키웠다.

가발을 찍고 사진을 찍는 어르신

입소정원 80명으로 지난 2013년 12월에 개원한 진달래마을은 22개 생활실과 물리치료실, 목욕탕, 세탁실, 그리고 치매 케어 프로그램 실을 갖춘 시립요양원으로 시설과 인력측면에서 전문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특히 개원 3년 동안 운영의 내실화와 집중 케어, 치매대비 전문성 제고는 물론 지역사회와의 관계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노력함으로써 복지서비스 거점기관이자 지역사회 변화의 핵심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대곡, 풍류, 조산마을과 공동으로 명절, 마을단위 행사시 공동주최 및 노력을 경주한 점, 복달임 지원, 나눔 숲 및 목욕탕 개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것 들이 그 단적인 예이다.

추석맞이 한마당에 천냥백화점이 열렸다

추억의 사진첩에서나 볼 수 있는 ‘교복 입은 시니어’들의 환한 웃음이 청명한 가을하늘을 수놓았다.

깊게 패인 주름살이 세월의 덧없음을 말해주지만 흰색 깃에 검정색 치마는 소녀의 청순함과 그때의 발랄함을 그대로 재연했다.

추억의 교복을 입어보는 청춘학교 참가자들

29일 초가을 코스모스 한들거리는 한적한 도외지 요양원에서 열린 ‘추석맞이 한마당 큰잔치’ ‘진달래 청춘학교’의 풍경이다.

여수시 소라면 복산리 80여명의 어르신이 모여 생활하는 진달래마을(원장 신미경)은 민족의 대명절을 6일 앞둔 29일 요양원 앞마당과 원내에서 지역사회 주민, 자원봉사자, 그리고 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석맞이 한마당 큰잔치’를 열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한마당 큰 잔치는 ‘마당놀이’,‘추억의 먹거리’, ‘전통놀이’, ‘우리솜씨’ 등 네 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간간히 전문 공연팀의 열정적이고 이색적인 공연이 이어져 축제 함성과 즐거움을 키웠다.

특히 진달래마을 인근 대곡, 풍류, 조산마을 지역주민 100여명이 초청되어 요양원에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과 함께 어우러져 즐거운 한때를 보냄으로써 나이 들어감에 따른 소외감 해소는 물론 지역사회 통합의 의미를 더했다는 평을 받았다.

추석맞이 한마당 큰잔치에 참석한 사람들을 위해 솜사탕 기계가 준비되어 있다

신명나는 풍물놀이에 참석자들이 하나 되어 덩실덩실 춤을 추고, 여전히 어여쁜 새끼손톱에 붉어가는 봉숭아물은 축제의 깊이를 더했다.

 

진달래마을 추석한마당 상품에는 1등부터 4등 외에도 자식사랑상, 기립박수상, 아뿔사상, 함성으뜸상 등 다양한 상이 준비되어 있다

마을 단위 ‘단체 제기차기’, ‘전통놀이 릴레이’, ‘박 터트리기’ 등 전통 놀이마당과 노래·장기자랑은 이날 한마당 행사를 축제 분위기로 한층 고조시켰다.

특히 노래장기자랑 진행에는 김영곤 과장((주)여천NCC 총무팀)이 자신의 휴가를 반납하고 어르신들의 즐거움을 위해 기꺼이 재능기부에 나서 주위의 칭송을 받았다.

한편, 이날 한마당 큰잔치에는 모두모아봉사대가 음향을 지원했고, 금오관광 ․ 금호 폴리켐 공장에서 차량운행을 도맡았다.

또한 신라문화원 ․ K-Water 여수지사에서는 의상을, 돌산지역아동센터의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소품을 가져와 행사를 도왔다.

우도풍물보존회·한나래 전통예술단·소나기(난타팀)에서는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었다.

봉사팀으로는 한아름여성회, 여수SNS 서포터즈 봉사단 및 회원들이 힘을 보탰다.

신미경 진달래 마을 원장은 “폐쇄성이라는 틀에 갇혀 요양원을 굴절되게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야겠다는 생각이 작용하긴 했지만 무엇보다 복지는 개인과 시설영역에서 보다는 지역사회 전체의 틀에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일념으로 인근마을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하고 이러한 실천의지를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후원자, 그리고 자원봉사자, 함께해준 동료들께 감사함을 전했다.

할머니 한 분이 가발을 쓰고 활짝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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