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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요금? 성수기때 관광객은 감수해야”... 주 시장

주철현 시장, 시의회서 ‘바가지요금 가능’발언 구설수에

  • 입력 2017.10.30 13:45
  • 수정 2017.10.30 20:02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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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주시장이 의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최근 여수관광에 대한 불만이 높아 대책 마련이 주요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여수시장의 의회 본회의장에서 발언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여수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여수시의 표현대로라면 천 몇 백만이 찾고 있다. 과연 좋은 일인가? 바가지요금과 불친절, 여기에 교통체증까지 부작용이 속출하면서 시민들과 관광객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이를 반영하듯, 관광객 증가에 따른 시민불만 대책을 요구하는 토론회와 시민협, 참여연대 등의 논평이 따르고 있다.  (관련기사 : ‘관광객 증가와 여수시민의 삶’, 오히려 불편 늘어) 

그런가 하면 최근 여수관광 관련 뉴스가 포털 메인 화면에 잇따라 뜨자, 여수시민들과 여수를 찾아온 경험이 있는 관광객들이 대거 나서서 수 천개의 댓글로 대거 ‘여수관광’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관련뉴스 : 관광객만 많이 오면 과연 좋은가 ? )  

지난 16일 오후 3시 여수시의회에서 '관광객 증가와 여수시민의 삶'이란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 24일 제181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주 시장이 ‘바가지 요금은 당연하다’는 식의 발언을  해 시민단체의 논평이 따르는 등 구설수에 올랐다.

‘여수시 관광정책 추진현황 및 시민불편 해소대책’등의 시정현안보고 과정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주 시장이 답변을 하면서 “숙박업소 요금과 관련해서는 바가지요금이라고 하는데 국제적인 룰이 있다. 성수기에는 10배 이상 올라 간다”고 주장하고 “민간부분을 시가 행정지도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약 않고 올 때는 바가지요금 낼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 그것을 이해 못하는 관광객들이 이상한 관광객이다”며 ‘바가지요금’의 정당성을 주장했다는 것.

이러한 발언에 대해 당시 박정채 의장은 “아주 위험한 발상이다”며 “사업하는 분들이나 할 말이지, 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장으로서 답변할 말은 아니다”며 제지에 나서며 속기록 삭제도 권유했지만, 시장은 “틀린 말이 아니다”며 본인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비싼 요금을 받아도 성수기니 감내하라’고 말한 여수시장의 의회발언에 대해서 여수시민협은 “공직자로서 적절한 언사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평하고, “한 지역의 지도자라면 불공정한 것을 공정하게 하고, 부정의한 것을 정의롭게 바로잡을 생각을 해야 함에도 바가지요금을 정당한 것처럼 발언하고 의장의 속기록 삭제 제안까지 거부하며 틀린 말 하지 않았다고 고집한 것은 통탄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다”고 지적했다.

여수시장은 “숙박업소 요금도 국제적인 룰이 있다. 성수기에는 10배 이상 올라간다”며 평창 사례를 들며 “평창올림픽 기간 중에도 평시요금의 5배 내지 10배까지 올려 받아도 예약이 벌써 끝났다”며 공급과 수요의 일반론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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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현 2017-10-30 16:59:53
아 그 논리대로라면 처음부터 예약 아예 안받고 10배 받으면 되겠네요. . 이런 개같은 논리를 가진 사람이 시장이라니 창피합니다. 여수 시민으로서도 어이가 없는데 타지 사람들이 들으면 쌍욕을 해도 가만히 듣기만 하시기 바랍니다, 주시장님. 수요와 공급의 법칙? 빈방을 바가지 씌우는게 수요와 공급의 법칙인가요? 숙박업소는 그날 방이 비어 있으면 그대로 지나가는 것입니다. 어디서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라는 알짱한 상식을 아무데나 들이대십니까?
여수인 2017-10-30 16:36:28
참 대단하네요....
그러면서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의 삶을 이해한다고 하는지...
바가지요금, 각종 쓰레기, 불친절,, 각종 비리
이런것 때문에 여수 이미지가 나빠지는건 생각지도 않는건지요....
여수가 자기껀가... 개인 소유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