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카타항에서 출항한 재팬 크루즈사의 퍼시픽 비너스호가 11월 2일 여수엑스포 크루즈항에 도착한다. 퍼시픽 비너스호는 길이 183.40m, 너비 25m 규모로 총 수용인원은 680명이다.
지난 7월 29일, 천여 명의 승객을 태운 일본 ‘오션드림호’ 이후 올해 두 번째 크루선이다. 이번 퍼시픽비너스호 여행은 크루즈기항으로, 준모항인 오션드림호에 비해 체류시간이 짧다.
탑승객은 일본 관광객과 승무원 등 360여 명이며, 여수 등에서 당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일정을 보낸 후 하카타항으로 돌아간다.
이날 탑승객들은 오전 7시 입항 후 해상케이블카, 오동도, 낙안민속촌, 순천만 등을 둘러보며 남도의 정취를 만끽할 예정이다.
자유여행객들은 셔틀버스를 타고 해양공원, 이순신광장 등을 구경할 예정이다. 이 셔틀버스는 외국인관광활성화를 위해 시에서 고안한 마케팅 중 하나이다.
시는 탑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방풍나물·김·동백화장품·여수꽃빵 등 특산품판매장과 관광안내소, 환전소, 응급진료소 등을 엑스포항에 운영한다. 또 퓨전국악단 ‘잽이’와 시립국악단의 환영공연도 준비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일본 내에서 북한안보문제 등으로 인해 한국여행에 호의적이지 않다. 여수시는 여행객이 적더라도 외국의 크루즈 이용이 꾸준히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활발한 유치활동을 통해 중국은 물론 동남아, 대만 등의 많은 관광객이 여수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