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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촌면, 중학생 교복 마련 먹거리장터 열려

  • 입력 2017.11.10 20:18
  • 수정 2017.11.10 23:08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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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여수시 울촌면 율촌도서관 앞 광장에서 중학생 교복지원 먹거리장터가 열렸다. 이날 열린 ‘사랑의 교복  마련’ 먹거리장터는 이 지역 율촌중학교 2학년 학생 28명에게 교복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다.

지난 2013년에 시작한 주민사업 '사랑의 교복마련' 사업은 올해 5회째로,  율촌면 자치위원회와 율촌초등학교 운영위원회가 공동으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자치위원회가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학교는 후원만 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고등학교가 없는 율촌면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순천으로 진학한다.  또한 한창 크는 청소년기 학생들을 배려하여 중학교 1학년은 사복을 입고 등교하는 방침을 만들었다.

 

초기 주민사업은 적은 예산으로 교복지원과 다문화가정 지원 등 다양한 부분에 걸쳐 활동했다. 그러다보니 어느 부문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가 나오지 않았고,  그후 주민사업은 교복 지원에만 주력하고 있다.

율촌면 자치위원회 지인숙(61)씨가 막 삶은 뜨거운 꼬막을 들어보이고 있다

 율촌면 자치위원회는 이날 열리는 먹거리장터를 위해 이틀 전에 장을 보고 어제부터 음식준비에 들어갔다. 꼬막을 삶는 지인숙(61) 씨는 “요즘 꼬막 철이라 (꼬막이) 완전히 맛이 들었다”며 플라스틱 숟가락으로 방금 삶은 꼬막을 열었다.

정기주 율촌주민자치위원장

율촌 주민자치위원장 정기주 씨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도 겸하고 있다. 그는 끊임없이 상에 놓인 음식을 살피고 손님에게 다가가 불편한 점은 없는지 물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오셔서 고맙고 감사하다. 먹거리장터 운영은 올해 5회째인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며 고마움을 표시하는 한편, “요즘 경제가 바닥이라 주민들의 협조가 예전같지 않다. 기부문화가 점점 쇠약해진다”며 안타까움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번이  5회째인데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한화케미칼 직원 김덕진 씨와(오) 율촌주민자치위원 김재섭 씨

주민자치위원 김재섭 씨의 지인인 김덕진 씨도 먹거리장터에서 일손을 거들었다. 한화케미칼 직원인 그는 “오늘 처음 왔다”면서도 능숙하게 도왔다. 3교대 근무를 하는 김 씨는 “쉬는 날이지만 친구의 부탁으로 왔다”며 웃었다.

이날 쌍봉동 주민자치위원장 우창정 씨와 중앙동 주민자치위원장 강용명 씨, 시청 총무과장을 비롯해 다양한 사람들이 먹거리장터를 방문했다. 

율촌파출소 직원들도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이곳을 찾았다.

우창정 쌍봉동 주민자치위원장(가운데)과 시청 총무과장(왼)도 현장을 방문해 격려했다.

율촌에서는 작년에 마을 사람들이 함께 800만원을 모아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도 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김인섭 씨는 “겉보기에 집이 멀쩡해 보여도 자식들이 돌보지 않는 노인들이 많다”며 “그런 분들을 도와드리는 일이 우리가 하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율촌주민자치위원회는 일년에 세 번 앵무산 등반로 묘목심기 및 정화작업을 하며, 율촌면 정화사업 캠페인 활동 등 마을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

 

GS칼텍스 직원들도 지원봉사에 나섰다.
율촌파출소 직원들도 나눔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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