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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 회타운...박수관, “개발 못하겠다”

정산개발 박수관 대표 16일 기자회견 열고 ‘사업포기’ 선언

  • 입력 2017.11.17 10:54
  • 수정 2017.11.17 14:04
  • 기자명 곽준호,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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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에서 시의 ‘개발사업자’로서는 ?

박수관씨 “쏟아지는 민원 섭섭했다”

당시 탈락업체 문제제기 있어, "여론도 섭섭 "

여수시 돌산 회타운 재공모 추진 . 

탈락업체는 시가 ‘기부천사’에게 유리하게 선정 주장~

앞으로 새사업자도 문제 ... 거북선,유람선 대책 있어야 ~

(주)정산개발 박수관 대표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돌산회타운개발 사업포기를 밝혔다.  ⓒ 곽준호

박수관 회장이 추진하려던 여수 돌산회타운 개발사업이 무산됐다. 특혜의혹 제기와 민원, 시민 여론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던 (주)정산개발(박수관 대표)이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정산개발은 지난해 7월 돌산회타운 유원지 개발사업자로 선정돼 12월에 여수시와 투자협약서를 체결했다.

돌산읍 일원 2만여㎡에 550억원을 들여 돌산 공원과 연결되는 인도교, 해수 사우나, 회 타운, 유스호스텔 등을 짓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협약외에 추가 사업으로 네델란드 촌 조성 등 총 1300억원의 투자계획을 여수시에 제출했다.

박 대표는 “언론을 비롯해 유람선 선착장, 거북선 전시장, 주변 어촌계, 양식장, 각종 단체 등 다양한 민원이 제기되고 있어 사업을 추진할 수 없겠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여수시의 돌산회타운 개발을 위한 ‘컨셉 제안 민간공모’결과 2개사가 응모했다. 이 가운데 ㈜정산개발이 우선협상대상자 1순위에 선정돼 12월 여수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공모에 탈락했던 다른 업체가 문제를 제기했다. 이를 의식해 박 대표는 "공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음에도 마치 절차상 문제가 있는 것처럼 흠집을 내고 불신의 여론을 조장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그러면서 그 동안 회 타운을 건립 추진하는 과정에서 민· 관 합동의 성공적 협업을 통해 세계적 수변 문화 관광지로 개발된 미국 볼티모어 이너하버를 비롯해, 자연 그대로의 친수적 공원 조성에 성공한 워싱턴 조지타운 수변공원, 국가 주도 개발에 성공적 대명사인 싱기포르 마리나 베이 지역을 직접 방문 답사 하면서 이들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여수에서 가장 필요 한 것이 뭔지를 살펴보고 분석 해 조성 될 돌산 회 타운이 여수의 랜드마크를 넘어 국내외에서 최고의 자랑 거리가 될 수 있도록 만들고자 애를 써 왔음도 밝혔다.

여수시는 정산개발이 사업 중단을 공식 통보함에 따라 조만간 공고를 내고 투자자를 재공모할 계획이다.

박수관씨는 그동안 고향 여수를 위해 ‘기부천사’로 알려진 통 큰 기부자였다.

여수시와 협력관계인 ‘기부자’에서 계약관계인 지역개발 사업자로서의 박수관씨가 고향에 섭섭함을 드러낸 셈이다.

여수시도 그동안 통 큰 ‘기부자’로 알려진 출향인사에게 개발사업권을 넘길 때는 신중하고 당연히 제기될 수밖에 없는 다양한 민원에 대비했어야 했다.

특히 거북선 사업자와 주차장이 요구되는 유람선 사업자들에 대한 대책은 돌산회타운의 새로운 개발사업자 재선정시에도 선결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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