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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연기된 수능, 여수 결시생 237명

23일, 수능이 치러지는 부영여고 앞, 응원하려는 학생들로 북적

  • 입력 2017.11.23 11:13
  • 수정 2017.11.23 12:16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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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으로 지정된 부영여자고등학교

사상 처음 1주일 늦춰진 수능시험에서 여수는 올해 집계된 전체 수능응시생은 2639명 중  1교시 결시생은 239명으로 예년과 비슷했다.

여수시내 5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시험은 8시 10분까지 입실을 마쳤으며 40분부터 시험이 시작됐다.

이날 고사장으로 지정된 부영여고 교문 앞에는 추운 날씨에도 수험생들을 응원하려는 많은 학생들이 앞에 모여있었다. 부영여고 2학년 학생들은 에너지바와 과자가 든 비닐백을 준비해 시험장에 들어서는 수험생들에게 나눠주었다.

충무고 2학년 장채린 학생은 같은 학교 수험생들을 응원하러 아침 일찍 미평에서 버스를 타고 이곳으로 왔다. 손에는 학생회 친구들과 직접 만든 팸플릿이 들려 있었다. 장채린 학생은 체대입시 준비생으로 체육교사가 꿈이다.

부영여고 2학년 학생들이 수험생들을 위해 에너지바 등의 간식이 든 지퍼백을 준비했다

 

직접 준비한 응원간판을 든 충무고 학생들

부영여고 수학교사 유욱상 씨도 학생들을 응원하러 나왔다. 그는 “몇몇 걱정되는 학생들이 있다”고 했지만 “얘들아, 내일 만나자”라며 희망찬 메시지를 보냈다.

화양고 학생들도 보온병에 따뜻한 물과 스틱커피를 준비해 왔다. 수험생을 응원하러 온 2학년 박하민 학생은 기자에게도 수고하신다, 며 따뜻한 커피를 건넸다. “내년에 우리 차례라 떨린다“는 박하민 학생은 “행복한 20대를 위해 달려온 19년, 2017 수능대박”이라고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중앙여고 1학년 학생들 6명은 어깨춤을 추며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새벽 5시 50분에 도착한 이들은 근처 교회에 들어가 차를 마시며 기다렸다. 한 학생은 "두시간이나 서 있었지만 친구들과 함께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사이카를 타고 여수여고로 향한 수험생이 경찰관의 장갑을 끼고 가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부영여자고등학교 유욱상 교사
 보온병과 스틱커피를 준비해 온 화양고 학생들
화양고 박하민 학생이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장으로 지정된 한영고 앞에서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학생들
대학수학능력시험장인 여수충무고등학교 입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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