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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는 가라쓰시와 자매도시 우호교류를 중단하라

  • 입력 2017.11.23 14:14
  • 기자명 여수시민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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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주년 3.1절을 맞아 전남 여수 이순신 광장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에 한 어린이가 앉아있다.

가라쓰시장은 소녀상을 세운 여수시민에게 공개 사과하라.
자매도시를 존중하지 않는 교류는 더 이상 의미 없다.


여수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맺은 일본 사가(佐賀)현 가라쓰(唐津)시가 여수시에 지난 1일 서한을 보내 지난 3월과 지난달 여수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미네 다쓰로(峰達郞) 시장 명의로 주철현 여수시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소녀상 설치는 (가라쓰시와 여수시의) 우호교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히고, 전 총리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등 사죄와 반성의 뜻을 표한 바 있다"며 2015년 한·일간 위안부 합의 이행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사죄 편지는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1937∼2006) 전 총리가 1996년 보낸 것으로, "이른바 종군위안부 문제는 당시 군의 관여 하에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을 깊이 상처 입힌 문제"라며 "일본 총리로서 재차 반성의 뜻을 밝힌다."고 언급했었다.
여수 평화의 소녀상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바라는 유아, 초중고 학생들의 고사리 손 모금행렬을 비롯해 각 학교 선생님, 여수산단 임직원, 기업, 노동조합, 시민사회, 종교계, 여성단체, 예술단체, 복지단체, 동창회, 계모임 등 자생조직을 포함한 여수지역의 모든 단체가 총망라한 순수 시민모금으로 지난 3월 1일 중앙동 이순신광장에 설치됐다.
‘평화의 소녀상’은 후대에 우리 민족이 다시는 이러한 고통을 겪지 않고, 소녀들의 넋을 위로하고 진정한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한 전 국민의 소중한 뜻이다.
가라쓰 시장이 우리 소중한 뜻을 우호교류의 우려로 표명한 것은 여수시민을 무시하는 행위이고, 자매도시 지자체 장으로서 교류 중단을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
사단법인 여수시민협은 가라쓰시와 더 이상 자매도시로 인정하지 않고, 우호교류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일본의 역사왜곡과 군국주의 부활을 강력히 규탄하며, 일본으로부터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한 공식사죄와 법적배상을 요구한다.  [끝]

2017년 11월 23일
사단법인 여수시민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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