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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혁명’, 지역에서의 핵심은 ‘지방선거’다

[발행인칼럼] 12월 1일, 본지 창간 6주년을 맞아

  • 입력 2017.12.01 04:51
  • 수정 2022.11.11 13:59
  • 기자명 엄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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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넷통뉴스'  발행인  엄길수 이사장

촛불혁명 1년이 지났다. 
1년 전 뜨겁던 광장의 주인공인 시민들은 국정농단의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했고, 유례없는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끌었다. 정권교체야말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새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출발이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 동안 수많은 적폐가 만들어졌다. 수년 간 쌓인 적폐를 청산하는 일에 국민적 관심이 쏠려 있다. 문재인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바로 이 적폐를 청산하는 일이다. 부정한 방법으로 취하면 안 될 것을 가졌다면 내려놓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적폐 청산이다. 적폐청산은 현재진행형이다.

우리는 염치를 알 만한 공인들이 금방 들통 날 거짓말을 늘어놓고 이치에 맞지 않는 말로 잘못을 저지르고도 발뺌하는 모습을 자주 보아왔다. 어쩌면 이제 익숙해졌는지 모른다. 잘못을 깨달았을 때 속히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배워왔지만 권력 책임자들에게 이런 가르침은 무용지물에 가깝다.

3월 17일 여수시청 앞에서 여수시민들이 촛불승리 박근혜 탄핵축하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인정하고 사과하는 순간, 그로 인해 잃는 게 많은 그들은 사과는 커녕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거나 협박을 해댄다. 멀리 친일파부터 가까이는 국가권력 책임자들까지 이런 사회가 몇 십 년간 반복되고 있다. 우리 지역도 마찬가지다. 많은 국민들이 적폐 청산을 외치는 것은 이런 잘못된 자들이 잘 사는 세상이 정상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여수 시민도 이미 촛불을 들었고 적폐청산을 함께 외쳤다. 하지만 적폐청산과는 거리가 멀다. 이제 냉정히 여수를 들여다보자. 지역에 ‘여수 정치’라는 게 있기나 하는지 자조가 들린다. 지금 여수 정치는 중요한 기로에 놓여있다.

여수는 누가 나서는가? 누가 적폐를 청산하려 하는가? 여수시를 수사하며 간부들을 줄소환 하고 있는데 그 시기에 피수사 기관인 여수시로 부터 스폰서를 요구하는 경찰이 나설 수 있는가?

대통령과 청와대가 개혁에 나서고 있다. 국민들은 지지하고 있다. 여수에서는 대통령이 속한 정당이, 해당 정당의 리더들이 대통령처럼 지지받고 있는지 살펴볼 일이다. 지역의 적폐청산을 제대로 해낼 구조와 인적 구성이 ‘제대로 갖춰진 여수’인지 또 살펴 볼 일이다.

더불어 적폐 청산만큼 중요한 것은 애초 적폐를 쌓을 수 있게 만든 정치 환경을 바꾸는 것이라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중앙이건 지역이건 공히 ‘정권교체’를 이뤘으니 이제 ‘정치교체’를 시작하자는 얘기일 것이다. 하지만 작금은 청와대와 검찰이 나서는 ‘중앙 정치’다. 정권은 교체됐지만 사회 곳곳에는 여전히 과거 흔적이 남아 있다. ‘쌓인 폐단’을 없애는 적폐積幣청산이 여수에서도 이뤄져야 한다.

지역에서 정치교체가 어떻게 이뤄지겠는가? 그 개혁의 시작은 다가올 ‘2018년 지방선거’다. 선거야말로 지역에서 적폐를 청산할 ‘비결’ 아니겠는가? 송년의 시간이 지나면 그 ‘선거’가 다가온다.

10월 25일 여수넷통뉴스(엄길수 대표, 필자. 오른쪽)가 ‘촛불혁명’ 1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주는 공로패를 받았다.

<여수넷통뉴스>는 여수 지역사회에서의 적폐청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개혁의 실천에 머뭇거리거나 주저하지 않으려 한다. 다시 창간 정신을 가다듬으며 ‘시민이 주인’인 세상을 위해 지난 6년간 걸어온 길 그대로 초심을 잃지 않고 가려고 한다.

NET으로 疏通하는 뉴스! 여수넷통은 “뉴스를 바로 써 달라"는 시민들의 당부를 결코 잊지 않고, 여수시민의 자존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며 더욱 좋은 뉴스로 보답할 것을 약속한다.

끝으로 촛불혁명 이후 우리 국민들은 스스로를 믿을 때 비로소 희망의 빛이 보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결국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건 우리 자신이다.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삶에서 다시 다양한 형태로 열린 광장으로 나아가 민주적 가치를 자라나게 할 때이다. 창간 6주년을 맞는 아침에 “촛불 1년, 변화는 지금부터 시작이다!”는 점을 거듭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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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7-12-01 09:17:08
창간 6주년 기념식은 14일 오후6시 30분 목화웨딩홀 뷔페에서 심명남 북콘스트와 함께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