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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기종점문제, 해결되나?

간담회서 시가 방법 제시... 동양.오동운수도 버스에 전단지

  • 입력 2017.12.13 07:28
  • 수정 2017.12.13 11:23
  • 기자명 여수넷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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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여객 전단지로 촉발된 기종점 문제, 시에서도 문제점으로 인식

여수시의회가 나서 간담회 열고, 실마리 찾으려 애써

시는, 소속회사 버스대수별 비울로 기종점을 배분 예정

원칙이 선 합리성을 바탕으로 설득해야 꼬인 갈등 해결

이번엔 동양교통.오동운수에서 버스에 전단지 붙혀 

여수여객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

[ 시내버스에 부착된 전단지, 왜? ➂]

시내버스에 부착된 전단지. 여수시의 교통행정을 질타하고 있다! 무슨 연유인가?  12월 12일(화) 여수MBC <라디오전망대>(18:50 ~ 19:00. 진행 박효원 아나운서) [기자망원경] 에 본지 오병종 편집국장이 출연해 방송한 내용을 싣습니다.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 시 의회에서 나서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여수시의 입장이 담긴 간담회 결과를 싣습니다.

 

 

박효원 Ann ; 기자망원경! 시간입니다. 여수넷통뉴스 오병종 편집국장 연결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오; 네, 안녕하세요? 오병종입니다.

박 ; 네, 지난 주는 182회 여수시의회 정례회 회기 중에 경제건설위원회 전창곤 위원장이 주재한 시내버스 현안에 대한 간담회가 열렸죠?

오 ; 그렇습니다. 최근 한 시내버스 회사가 여수시의 교통정책을 비난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전단지로 인해서 야기된 문젠데 거기에 뭔가 실마리를 찾아보려고 여수시의회가 나섰죠? 의회 상임위 중 경제건설위원회에서 주관한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5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

박 ; 어떤 분들이 참여했고 어떤 내용들이 오갔나요?

오 ; 시에서 교통과장을 비롯해 시내버스 교통행정 담당자가 나왔구요. 시민 단체, 시의회 모니터단인 여수와이 생협 ‘아이쿱’ 회원들, 기자들. 거기다 민원을 제기한 여수여객 관계자. 이렇게 모여서 간담회가 열렸는데요.

여수여객이 시내버스에 전단지를 게시한 것과 관련해 시와 업체 간 갈등이 무언지, 전단지 관련해 무너가 모색하려는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끝나고 나서 상임위를 이끌고 있는 전창곤의원, 경제건설위원회 위원장 얘길 들어봤거든요, 일단 성과가 있었다, 그렇게 말을 했습니다.

박 ; 어떤 면에서 효과가 있었다는 겁니까?

오 ; 5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소속 상임위 의원들은 물론이고, 시 집행부도 충분히 의견을 냈고, 여수여객 측의 얘기도 충분히 들었다는 겁니다.

여기서 시 집행부에 민원을 제기한 회사 대표로부터 전단지를 붙이게 된 배경과 시 행정에 대한 불만사항을 청취했구요. 시가 일부 민원을 받아들이고 대화를 통한 일종의 소통의 시간을 가져서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죠.

박 ; 일단, 시에서는 어떤 내용을 얘기했는지, 시의 입장을 들여다 볼 수 있겠는데요. 시에서 꺼낸 얘기들이 궁금합니다?

오 ; 시에서 그날 시내버스 현안업무관련 간담회 자료를 준비했어요. 주요 쟁점을 기종점 문제로 파악하고 이에 대한 현황자료를 보고했죠. 여기 보면, 왜 그동안 문제가 복잡했는지? 그게 잘 나타나 있습니다.

여수여객 중심의 둔덕 차고지. 동양-오동 두 군데 회사의 미평 차고지. 그리고 시에서 공영차고지로 운영하는 신월동 차고지. 또 화장동 차고지. 이렇게 여수는 네 군데 시내버스 차고지가 있습니다.

이 차고지를 중심으로 출발하고, 들어오고 하는 기점,종점이 있는데요. 이 기종점이 버스회사로서는 중요한 변수죠? 거기서 부터 편리하게 출발하고 배차가 이뤄지고 해야하니까 그렇습니다.

여수여객 버스안에 게재된 전단지. 여수시 교통행정의 편파성을 호소하고 있다.

박 ; 그렇다면 현재 여수시내버스 차고지별 기종점 현황이 어떤가요?

오 ; 신월동(공영차고지) : 13개 노선 45대, 화장동(고인돌공원 앞 도로변) : 3개 노선 26대, 그리고 나머지가 둔덕과 미평입니다.

미평동(동양교통) : 42개 노선... 둔덕동(여수여객) : 2개 노선, 6대 이렇게 분포가 돼 있습니다.

신월동 차고지, 화장동 차고지는 별 문제가 없는데, 여수여객 주장은 오동도 차고지 없어지면서 각 차고지별로 분산시켜 줄 때, 여수여객이 6대를 배분 받은 것 외에는 전혀 한 대도 여수여객 차고지 기준으로 하는 기종점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었던거구요, 그 업체는 이게 시 행정이 편파적인데서 온 결과다. 이런 주장이 있어 왔던거죠?

박 ; 그런 주장에 대해서 시는 어떤 입장을 보내놓고 있습니까?

오 ; 시는, 편파적이 아닌, 당시 버스회사간 합의에 의해서 둔덕과 미평을 한 군데로 기종점을 통일한 것이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서로 합의하에 이뤄진거여서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었거든요. 그러나 여수여객은 그렇게 합의해준 적이 없다고 주장을 해 와서 그동안 평행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시의 변화가 좀 있었습니다.

전노선 순환배차표.  미평 기점으로 통일하기 이전에는 전노선에 버스가 경유하고 있으나, 미평으로 통일한 후에는 미평 ~둔덕간 버스정류장을 시내버스가 경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 ; 어떤 변화였습니까?

오 ; 시는 현 시점에서 버스 회사간 합의다 아니다 그런 주장으로 맞서는 것 보다는, 이미 시간도 2003년도였으니까 14년이나 흘렀고, 한쪽 회사의 주장도 있고 그래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 전향적인 입장을 보인거죠.

여수여객의 주장을 일부 수용할 수 있다는 방침입니다. 이유는 그동안 여건변화가 있었다는거죠. 다시말해서 신월동, 오동도 차고지가 그간 폐쇄된 점을 들었고요, 이를 반영해서 둔덕기점으로 30대만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겁니다.

박 ; 현재 둔덕기점 6대에서 30대면 24대가 추가되는 셈이네요? 진전이 있다고 봐야되나요?

오 ;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또 다른 버스회사가 있기 때문에 절충과 협상은 앞으로 과제라고 보여집니다만. 일단 시가 중심을 잡고 간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어느 회사건 모두에게 신뢰를 줘야하거든요. 그래서 시의회 차원에서는 그런 면에서 전창곤 위원장이나 의원들이 간담회가 성과가 있었다고 했던거죠.

박 ; 그러면 시내버스회사의 민원은 해결이 된거라고 봐야 하나요?

오 ; 그건 아니구요. 이제 대화의 실마리를 풀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왜냐면 현재 아무것도 합의된 것은 없거든요. 둔덕 기점 30대 산출. 시에서 신경을 썼거든요.

어떻게 그 수치가 나왔냐면요? 미평동, 둔덕동 기점 전체 차량대수 : 103대(미평 97대, 둔덕 6대)이 103대를 어떻게 양쪽에 잘 분배하느냐 문제인데.여기서 좌석버스 4대와 광우고속 1대를 제외해야 하구요. 그렇게 되면 미평동, 둔덕동 배분 대상 차량대수는 98대가 됩니다.

요걸 회사 규모별 비율로 나눠서 배정한다는 게 시의 방침인데.차량대수(비율) : 동양교통(65대/36%), 오동운수(60대/34%), 여수여객(54대/30%)차량대수 비율 배분에 따르면 미평 70%, 둔덕 30%가 나옵니다.

그런 기준에 입각하면 미평기점 68대, 둔덕기점 30대..이렇게 나온거죠! 그래서 둔덕기점 기존 6대 포함 30대니까 추가로 24대가 되는겁니다. 이게 시의 방침입니다.

박 : 어떻게 보면 시의 제시가 상당히 합리적인 면이 있는데요,간담회를 주재한 시의회 해당 상임위에서는 시의 제안을 어떻게 받이들이고 있던가요?

오 ; 시와 운수업자가 대화를 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에서 제시가 됐다고 보고 있구요. 상임위 전창곤 의원이나, 서완석 의원... 다른 시 의원들도 시 집행부가 형평성을 맞추고, 또 합리적인 원칙을 정해서 12월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기종점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도록 주문을 했습니다. 아마 대화가 추진되고, 상대 회사가 있는 만큼 절충과 협의 과정이 필요하리라고 봅니다.

박 ; 상대회사라 하면 동양교통과 오동운수를 말하는거죠? 그 회사는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려고 하지 않나요?

오 ; 당연히 더 많은 차량 대수가 자신의 차고지를 기종점으로 했으면 하는 입장인 것은 사실입니다. 여수여객도 마찬가지죠. 이미 동양교통 오동운수 임직원 일동 명의의 전단지가 시내버스에 게재된 것을 어제 확인했습니다.

동양교통.오동운수 시내버스의 전단지. 여수여객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적혀있다.

박 ; 동양교통에는 어떤 내용의 전단지가 붙었던가요?

오 ; 여수여객에 왜곡된 유인물에 대한 당사의 해명. 이렇게 나왔는데요 거긴 시의 행정절차를 탓하거나, 부당한 처우다... 이런 내용은 없구요. 주로 여수여객의 주장이 맞지 않다, 현재 주민들도 잘 이용하고 있어서 별 문제가 없다!. 왜 문제 삼느냐? 여수여객의 주장은 자신들의 회사와 행정기관을 매도하는 왜곡 유인물이다고 표현을 했습니다.

그리고 현, 미평으로 기점을 통일한 것은 여수시민의 노선 혼란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정책이었지 여수시의 행정편의나 동양,오동운수의 회사들의 이익 때문이 아니다... 이렇게 여수여객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러한 형상들에 대해서, 시의회에서는 우려스럽게 보다라구요.

박 ; 어떤 점에서 그렇게 보던가요?

오 ; 시 의회가 이번에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나온 얘기가 시내버스 행정의 소통부재를 실감했다는 겁니다. 한 회사가 시에 갖는 불편부당의 정도에 대해서, 다 맞는 얘기는 아니겠지만 엄청 쏟아냈구요. 또 다른 회사 불만도 있고... 상대회사도 불만이고,

이렇게 민원이 많다는 점, 수년간 묵은 체증부터 행정관청으로부터 받은 부당한 대우, 편파 행정 사례를 제시했는데, 그걸 보면서 시내버스 교통행정의 문제점도 일부 노출이 됐다는 겁니다. 거기다 갈등이 노출되고, 다른 회사가 다시 반발하고.... 이런 이견 조정, 조율... 여기에는 원칙이 적용되어야 하고, 대화, 설득이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시 집행부가 부족했다는 게 중론이었습니다.

거기다 시 관계자들의 잦은 인사 이동, 제대로 파악하려고 할 즈음이면 이동이 되고, 더구나 교통과는 기피 부서라고 합니다. 공무원사회에서 교통과가 ‘고통과’라고 얘기할 정도니까요.

박 ; 시의회가 시내버스 전단지로 야기된 문제들을 연내에 해결해 달라는 요구를 시 집행부에 했는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오 ; 교통행정의 소통부재를 얘기했잖습니까? 결국 신뢰문제가 깔려 있는데요, 시의 행정행위를 얼마나 믿느냐? 여기에 달렸다고 봅니다. 시내버스 운수회사들이 시의 정책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인정을 해주느냐 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그건 어느 한 회사에 편중된거다. 우리에게 부당한거다... 이렇게 느끼거나 인식된다면 제대로 따르지 못할 것이고, 갈등은 사그라들지 않고 재현된다고 보여집니다.

이번 간담회에서 시가 해결 대안으로 밝힌 내용을 시 의회가 합리적이다 고 인식하고 있어서, 분명하게 실마리는 잡혔다고 봅니다. 다만, 상대회사가 있는 부분이어서, 시의 제시와 시내버스 회사들의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져야 되겠는데. 100% 딱 맞아떨어지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합리적인 제시와 논리적 근거로, 시가 시내버스회사들을 제대로 설득해 내면 문제는 의외로 간단히 풀릴거라고 봅니다.

그렇지 않고, 애매한 논리, 합리성이 결여된 주장으로, 설득하려고 한다면,양 회사에 끌려다니면 오히려 갈등이 깊어지고, 시민 불편만 가중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 ; 시내버스는 시민의 발입니다. 여수시가 시민들 편에 서서 중심을 잡고 시내버스 교통행정 잘 챙겨줬으면 좋겠습니다.  여수넷통뉴스 오병종 편집국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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