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8 목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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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권총'과 여수시장 선거
  • 2017.12.17 09:33

서부 영화를 보면 총잡이들이 양쪽 허리에 2자루의 총, '쌍권총'을 꺼내들고 악당을 물리치는 장면이 나온다.

실제 동시에 총 2자루를 들고 사격은 할 수 있지만 조준이 어렵단다. 서부시대에는 실탄을 연발로 장착할 수 없어 먼저 쏘고, 실탄이 떨어지면 잽싸게 다음 권총을 꺼내들고 쏘아댄다. 쌍권총이 있는 사람이 유리하다. 

 2018년 지방선거에 여수시장  출마를 예정하고 있는 인사 중에 우연히도 '권씨' 성을 가진 분이 2명이 있다. 이들을 우리는 '쌍권총'이라고 부른다. 실제 '쌍권총' 위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이다. '쌍권총'은 아직 상포지구를 향해 사격을 하고 있지 않다.

'쌍권총'은 모두 현 시장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므로 1차 관문인 당 경선을 치뤄야 한다. 그 당에는 이 분들 말고 두분이 더 거론된다.

현 시장은 당선되면서부터 '여수 시장은 연임이 없다'는  불문율을 뛰어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래서 시중에는 각종 시정 참여 시민을 선거 조직화하는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어떤 지지자는 현직이라 공무원을 동원하면 정책 제시에서도 유리하리라 본다. 또, 어느 잡지에 나온 여론 조사 결과를 내세워 공천은 안정적이지 않겠느냐 한다. 물론 지금까지 연임에 실패한 시장들도 똑같았다.

그런데도 '쌍권총'을 비롯 여러 인사들이 현 시장에게 도전을 했을까? 만약 경선에서 실패하면 본선 출마도 못 하는 위험 부담이 따른다.

역으로 그들은 현 시장이 재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았을 것이다. 지금까지 여수에서는 절대 시장은 연임이 되지 않는다는 '현직징크스'를 믿었을까, 아니면 나름대로 비장의 무기가 있을까? 

 정치개혁여수시민행동 20차 시민정치토론회에서는 이제까지 상포지구 본질 이해를 마치고, '대응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하였다. 점심을 먹고 찻집까지 이어진 토론에서는 여러 의견들이 모아졌다.

대체적으로 '시장을 바꾸는 것이다'는 의견이 우세하였다. 촛불시민혁명으로 들어선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을 예로 들었다. 무시무시한 국정원도 파헤치고, 끄덕않던 MBC도 해직 피디가 사장으로 돌아와 어용 방송 개혁을 시작하고 있다.

그 보다도 시민들은 시장을 바꿔야 시민들한테 잘 보일려고 노력할 것이라는 보상 심리가 깔려있다. 연임이 되면  지금보다 훨씬 독선적이고 위압적일 수 있다고 본다. 

토론회에서는 무엇보다도 "상포지구는 누구겁니까?"하는 시민 외침의 답은 '시장을 바꾸면 된다'는 논리이다. 이를 위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에 각종 청원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뒤끝이 개운치 않은 것이 있다. 전임 시장이 낙선한 것은 '공무원 80억원 횡령 사건' 때문이라고 본다. 지난 선거 당시 검사장 출신이 시장이 되면 시민 혈세 80억원을 찾아낼 수 있고, 공직사회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한다.

4년 임기를 마쳐가는 이 시점에서 과연 그렇게 되었는가? 시장 5촌조카사위가 상포지구 사건에 연루되어 여수시 개청 이래 처음으로 경찰 압수수색이라는 치욕을 당하였다.  

 현 시장은 보도한 언론인 고발부터 먼저 하였다.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다. 마지못해 처음 보도된 3개월 후 친인척 연루 사실을 사과했다. 그것도 시의회 추경예산 연설에서 읍참마속 없이 수사 당국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듯 어느 언론사 보도를 근거로 무혐의를 주장하였다. 장황한  해명과 문제 제기한 시민과 시민단체를 적폐세력으로 규정하기까지 하였다.

그 이후 경찰은 깜깜 수사 후 일부 공무원 무혐의라고 하였다. 시의회는 조사특위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고, 다수의 시민은 그것을 믿지 않는다. 그런 불신은 여수경찰서의 안이한 처신에서 나왔다. 수사 과정 중에 여수시에서 여수경찰서 환경미화비용으로 523만원을 제공한 것, '김영란법' 위반을 떠나서 수사 결과 진정성을 충분히 의심 살만 하다.

물론 시장을 바꾸면 관련 공무원들이 진실을 밝힐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시민이 나서서 행동하지 않으면, 반복되는 공직사회 시정 농단은 개선될 수 없다고 본다. 선거를 앞둔 시장은 공무원노조와 공무원 여론을 의식해서 일벌백계를 할 수가 없다.  

 

깨어있는 시민들이 나서서 행동하는 양심으로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 정의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여수에서 2018년 6.13 지방선거는 '상포지구 심판'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누가 뭐라고 해도 상포지구 매립지 준공허가로 특혜를 받은 사람은 현 시장 5촌조카사위이다.

통합여수시장 선거가 처음 시작한 1998년 이후 선거를 보면 모두 쟁점이 있었다. 2대는 '시내버스공동배차제'선거, 3대는 '이마트'선거, 4대는 '시티파크골프장'선거, 5대는 '시장뇌물비리'선거, 6대는 '공무원80억원횡령'선거였다. 7대는 '상포지구' 선거가 될 것이다.

한창진 기자  yosupi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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