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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앞바다 화객선 화재 ... 2명 사상, 36명 구조

  • 입력 2012.07.13 10:54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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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과 화물을싣고 제주도에서 부산으로 운항 중이던 화객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6명이 구조됐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13일 오전 0시 10분께 여수시 남면 소리도(연도) 남동쪽 10마일 해상에서 제주를 떠나 부산으로 항해하던 화객선 세주 파이오니아호(4,401톤, 부산선적) 선미 화물창 부분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당시 이 배에는 총 38명(승객 24명, 선원 14명)의 승선원과 화물 350톤, 차량 37대(일반화물차 30대, 탱크로리 7대)가 타고 있었다.

사고 당시 사망한 조모(45)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고 고모(42·여)씨가 크게 다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수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를 당한 이들은 부부이고 화물선에 실린 자신의 차량 안에서 잠을 자다 불길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승객 22명과 선원 14명 등 총 36명은 화재가 발생한 직후 구명조끼를 입고 구명정 2대를 이용해 화물선에서 빠져 나와 바다에 표류 하던 중 해경에 의해 구조돼 이날 오전 7시30분께 여수해경 전용부두로 입항했다.

불이난 화객선은 자체 동력을 이용해 광양 컨테이너 부두로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입항 예정이다.

해경에 따르면 이 배는 지난 12일 저녁 6시 10분께 제주항을 떠나 부산으로 항해 중이었으며, 13일 오전 부산항에 입항 예정이었다.

해경은 구조된 승객 등을 경비함정에 태워 이송 중이며, 화재선박 승선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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