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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은 여순항쟁 70주년... 추경은 꼭 필요
쌍생아 제주4.3 과는 70주년 맞는 분위기 너무 대조적
  • 2018.01.04 06:43

[2018년은 여순항쟁 70주년...이 시점에서 우리는?]

새해 1월 2일(화) 여수MBC <라디오전망대>(18:50 ~ 19:00. 진행 구지은 아나운서) [기자망원경] 에 본지 오병종 편집국장이 출연해 방송한 내용을 싣습니다. 2018년은 여순항쟁 70주년 되는 해입니다. 사회적인 큰 지역이슈임에도 정치권에서는 별 움직임이 없습니다. 여수시 예산도 ‘제로’라고 합니다. 이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라디오 방송에서 짚어봤습니다.

 

 

Ann ; 기자망원경! 시간입니다. 여수넷통뉴스 오병종 편집국장 연결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오; 네, 안녕하세요? 오병종입니다.

Ann ; 네,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오늘 기자망원경에서는 여수사건 70주년의 해를 맞으면서 70주년의 의미를 짚어보겠습니다.

오 ; 맞습니다. 이제 70주년. 과연 이제 우리 후손들은 무얼 해야 하나?

70주년인데 그냥 잠자코 있어야 하나. 이런 게 등장한것이죠? 어떻게 70년 전의 역사적은 근현대사의 굵직한 일을 정리하고, 규명도 하고, 배상이나 보상이 필요한 부분은 보상도 하고, 손상된 명예가 있다면 그러한 분들의 명예는 또 어떻게 회복해야 하는가? 이런 걸 본격적으로 해 내는 그러한 70주년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먼저, 70년 전 여수에서 일어난 여순사건의 진실은 무엇인가? 이런 규명부터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지금 대두되고 있죠.

Ann ; 그런데, 여순사건은 명칭에서부터 혼란스럽다고 해야 하나요?

오 ; 그렇습니다. 어느 정도 내용이 밝혀졌지만 해석의 차이. 시각의 차이에서 오는 어떤 명칭들이 다양하게 존재 해 왔었죠?

지금까지 여순반란사건, 다시 14연대 반란사건, 그러다가 가치중립적인 그냥 여순사건, ‘여수순천10.19사건’. 이렇게 불려왔죠?

그런데 최근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여순항쟁이다! 여수의 역사학자 주철희 박사가 ‘동포의 학살을 거부한다’ 저서에서 주장을 하고 있고, 지역 언론사가 그 내용을 북콘서트로 진행하고 하면서, 역사바로알기 강연등을 통해서 <여순항쟁> 이런 주장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항쟁이 부상을 했습니다.

Ann ; 자, 70주년 맞는 여순사건, 저희도 이 시간은 ‘여순항쟁’으로 명명하죠. 올해 해야 할 일들 한번 챙겨볼까요?

오 ; 시민단체들의 의견도 나왔고, 시 의회에서도 2018년 여수시 예산 편성과 관련해서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여수시가 비난받고 있는 대목이 있죠? 수시가 내년 2018년 본 예산안이 역대 최대급인 1조 넘는 예산을 편성하면서도 정작 여순사건 70주기 기념사업과 관련된 예산을 편성하지 못해서 논란이 있었던 겁니다. 예산 제로다.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성명서에서 ‘문재인정부 100대 과제의 하나인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거사 문제해결의지에 역행하는 정책” 이다고 표현도 했죠.

근데, 시 관계자는 여순항쟁 관련지원조례가 완성되지 않은 탓에 보조금 집행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예산반영이 어렵다고 해명했는데, 이 역시 시 집행부 핑계다는 건데요. 엄밀히 따져보면 시 집행부도 조례제정에 그동안 머뭇거린 책임이 있거든요.

사실은 주철현 여수시장도 지난 10월이었죠? ‘여순사건 69주년 여수 위령제’에서 “여순사건 특별법을 제정할 절호의 기회”라면서 유족을 위로했죠. 근데 ‘절호의 기회’라고 얘기만 했지, 이후 조례 제정에 대한 노력, 예산 뒷받침... 결과적으로 말씀 한 것과는 상반된 제대로 못한 비난이 결국 의회에서도 이어졌죠. 그런 점에서 본다면 70주년 관련 추경 예산반영등의 노력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봅니다.

Ann ; 여러모로 여수사건은 <제주 4.3>과 쌍생아인 셈인데요. 재주도 움직임과 여수순천의 움직임은 상당히 대조가 되고 있죠?

오 ; 그렇습니다. 제주도와 제주시의회는 제주 4.3특별법 제정에 이어, 제주 4,3을 지방공휴일로 지정하는 조례를 추진하는 상황이고요.

제주는 현재. 지난해부터 ‘제주4.3 범국민위원회’가 구성돼 활발하 활동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블러그 등 다양하게 SNS 상에서 캠페인도 펼치고 있구요. 거기 들어가 보면 제주 4.3 범국민위원회는 70주년을 맞아 아픈 역사를 아픈 역사의 정의로운 청산과 치유를 위해 전국에서 200여 단체와 저명인사가 참여한 연대기구다...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월에 제주 4.3 70주년 기념 주간의 주요 행사를 확정해 발표도 하고 했었죠?

Ann ; <제주4.3> 70주년에는 어떤 행사들이 준비돼 있나요?

오 ; 물론 10월에 발표한 행사입니다만, 거기 보면 4.3주간 전국 단위 주요 행사에는

▲제주특별자치도 등과 공동으로 제주4.3평화·인권주간 선포(2018년 3월 21일~4월 10일) ▲제주4.3항쟁 70주년 국민문화제(4월 7일 광화문광장) ▲4.3역사 아카이브 전시회(3월 29일~6월 10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4.3주간 전국 20여 주요 도시 분향소 설치 및 연계 행사 ▲제주4.3항쟁 범국민대회(3월 31일 또는 4월 1일 제주). ‘제주4.3 70주년 2018 제주방문의 해’ 역사기행(연중 1,000명 계획) ▲4.3 정명을 위한 국내·외 학술대회 ▲4.3창작가요제... 다양한 장르의 문예창작 지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런 걸 지원하기 위한 자체 예산 확보, 자치도에 이런걸 촉구, 시와 도에 예산 확보... 이렇게 전개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게 비춰 봐서라도, 여수시의 노력, 나아가 전남도의 노력도 반드시 있아야 할 것 같구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추경에서라도 예산반영이 되고 그랬으면 합니다. 또 아쉬운게 있어요. 어제 신년사 보니까, 여수시장 신년사에 ‘여순 70주년’에 대한 어떤 언급도 없더라구요. 좀 아쉬운 대목입니다.

Ann ; 그렇군요, 아무래도 제주와 유사하게 가면 좋을 텐데 좀 아쉽군요. 그 밖에 시민들의 요구는 없나요?

오 ; 예산 안 세운게 제일 큰거죠. 방치한 셈이니까요.

그렇지만 추경을 기다려 봐야 할 것같구요.

우선 여수나 제주나. 모두 시민사회가 70주년을 맞아서 정명을 내걸고 있습니다. 정명. 이게 뭐냐면, 제 이름 갖자는거거든요. 여순사건... 이건 그냥 부르는거는 의미없다.

그래서 여수지역 역사학자 주철희 박사는 ‘동포의 학살을 거부한다’ 책에서 항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Ann : 그렇다면 항쟁을 주장하는 근거는 어디에 두고 있나요?

오 ; 역사학자 주철희 박사는 연속 5강을 실시했는데요. 지난 10월부터 지역 언론사와 함께 진행한 강좌에서

"역사를 말하는데서 그 사건에 대한 올바른 성격 규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은 동포의 학살을 거부 하고 제주도 출병을 봉기한 14연대의 병사들은 군인의 사명을 정확하게 인지하자는겁니다. 국가의 부당한 명령을 반대했다는 것이죠. 그리고 "군인들을 동조하고 지지했던 전남 동부지역 민중은 정치, 사회, 경제 등 위기상황에서 민생고를 해결하지 못하는 거여서 항쟁으로 발전했다"고 주장했다.

물론 여러 논란들은 있죠. 그렇지만 이런 주장. 지역에서 제기하고 있는 점, 제주도 논점이 같고, 흐름도 같이 가고 있어요. 정명. 항쟁이다. 앞으로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학술대회,토론회 등이 이어지면 제대로 전개 되리라고 보구요. 또 하나 지역에서 70주년을 맞은 이시점에서 인식을 같이 하고 가자.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Ann ; 먼저 인식의 전환이 지역민에서부터 있어야 된다, 이런 말이군요?

오 : 그렇습니다.

역사를 과거의 사실로만 바라보지 않고 오늘에 맞게 재해석할 때 과거에서 소중한 교훈이 있다는건데요. 2018년 여순항쟁 70주년을 맞이하여, 여순항쟁의 역사가 지역사회와 시민의 관심으로 올곧게 정립되려면 어때야 하는가? 이런 질문이기도 하고 또한 답이라고 봐야죠

그래서 주박사는 “여순항쟁은 대한민국 민중 항쟁 역사의 첫 서막”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여수순천 지역민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숱한 항쟁의 이정표에서 여순항쟁이 제일 먼저 자리하고 있다는 그런 자부심을 갖자 이런 얘깁니다.

Ann ; 또 요즘 보면, 여순사건 관련해서 '다크 투어리즘' 이라고 해서, 역사 교훈 여행! 영어로 Dark History Tour... 이런 게 등장하던데, 70주년을 맞는 올해 더 부각되겠죠?

오 ; 그렇습니다. 전북에서 활동 중인 여수출신 작가 정숙인씨가 있는데요. 소설 <백팩> 작가인데요. 여순사건의 상흔을 다뤄 문단의 관심을 받았죠. 여순사건 7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그는 또 문인들과 함께 여수역사 여행을 마치고 자역 신문에 여행기를 남겼고, 그걸 언론에 특별기고를 했는데요.

거기서 여순사건 70주년을 맞이하는 2018년도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독자들과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는 취지의 글에서...

현대사와 관련된 상징적 공간으로서의 여수. 거기는 여순사건 관련 특별법 제정과 추모 공원, 역사박물관 건립이 시급한 곳임을 확인했다. 당시의 수기, 증언록을 박물관에 전시함으로써 여순사건의 장소적 현실감을 보완할 수 있지 않겠나. 그러기 위해서는 재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치권에서의 특별법 제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자라나는 학생들과 시민들의 올바른 역사의식을 위해서는 교육관 역시 필요하다!

그래서 제주 4·3공원, 광주5·18민주화공원, 거창 양민 추모공원처럼 ‘슬프지만 살아있는 역사공간’을 꿈꾸어 본다.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여순70주년인 올해는 여수순천 지역민에게 많은 뭘 할것인가 숙제가 주어진 한해 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Ann ; 네, 이제 올 10월은 ‘여순항쟁 70주기’가 됩니다. 제주 4·3공원, 광주5·18민주화공원, 거창 양민 추모공원처럼 ‘슬프지만 살아있는 역사공간’이 여수에도 들어서고, 그래서 여순항쟁으로 전남동부지역을 비롯하여 많은 희생자의 넋이 위로받았으면 합니다.

여수넷통뉴스 오병종 편집국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병종  mbcop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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